관련 강의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2012년 신혼 초에 삶의 질보다는 투자가 중요하다 생각해서 종잣돈 2억 중 1억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아파트(본인 명의)에 갭 투자(매매 4억 3천, 전세 3억 3천)를 하고 1억은 거주용 아파트(남편 명의) 월세 보증금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저 몰래 월세 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주식 투자를 했고 계속된 실패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카드 대출과 제2, 제3 금융권 대출까지 받아서 계속 주식 투자를 해서 총 1억 4천만원의 대출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혼을 고민했으나 둘째 아이가 뱃속에서 자라고 있던 상황이었고 다시는 상의 없이 대출을 받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서울 아파트를 팔고 남편이 사고 친 대출금을 상환하였습니다. 저희에게 남은 돈은 6천만원 뿐이었고 다시 월세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거주용 아파트의 보증금을 줄이고 월세가 더 비싼 곳으로 이사를 하고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하며 애태워 왔지만 남편의 도박 같은 주식 투자로 인한 엄청난 손실을 경험한 저는 주식 쪽은 쳐다도 보기 싫었고 출산 후 육아 휴직하는 외벌이로 살면서 2019년에 부동산 급등장에서 자고 일어나면 올라 있는 아파트 가격을 보면서 집 없는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나날들이 계속되었죠. 돌도 안된 아이를 안고 창밖의 저 많은 아파트들을 보면서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러던 중 2016년부터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서 수익도 내고 인생의 활기를 찾았다는 시누이의 조언으로 2020년부터 부동산 책과 강의를 통해 공부를 하게 되었고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고 강의에서 배운 방법대로 가능한 대출을 다 긁어모아 1년 뒤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직장이 동탄이어서 수원, 동탄, 용인, 오산에 내집마련을 휘애 임장을 다녔습니다. 2021년 6월 다주택자 규제 정책으로 6월이 다가오자 똘똘한 한 채라는 말이 뉴스에 나오기 시작했고 2주택자인 분이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분위기였습니다. 화성시 청계동에 동탄 시범단지 생활권 아파트고 주변에 비해 시세가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아파트 25평을 5억 5천만원에 매수하고 서울 진입을 위해서 남구로역 빌라 갭투자(매매 1억, 전세 5천)로 재개발에 투자하였습니다. 주택담보대출 2억 4천(30년), 신용대출 1억(1년), 공무원 연금 대출 1억(10년), 교직원 공제회 대출 1억(10년)로 영끌을 하여 2주택을 구입하고 매월 400만원 정도 원금과 이자를 내고 나면 아이 둘을 키우면서 생활하는 게 너무 어려웠습니. 영끌은 진짜 말만 영끌이 아니고 영혼까지 망가지더라구요. 왜 내가 집을 사면 집값이 떨어지고 내가 집을 팔면 집값이 오를까 생각하면서 이제는 오르든 떨어지든 무조건 실거주 집 한 채 매매한 것으로 만족하면서 살자 생각으로 매매했으나 또 집값이 떨어지니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비싼거 같은데 뭐하는 짓인가 싶은 나약한 인간입니다. 계속 부동산 책과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고 있었는데 시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시고 돌아가시는 과정에서 큰 돈 들어갈 일이 생기고 시어머니의 치매로 매달 생활비와 간병비 등의 지출로 종잣돈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부하면 뭐하나 하는 자괴감만 커져갔습니다. 어려운 생활로 영끌을 후회하고 조금 더 집값이 싼 오산이나 평택으로 이사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2주택이라 이제는 주택담보대출도 불가능해서 안되겠더라구요. 서울 빌라 갭투자한 것도 재개발이 언제 될지도 미지수이고 해서 팔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많이 오르기도 했고 재개발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아직 공부가 부족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판단이 어렵기만 하더라구요.
무리한 대출과 영끌로 매달 저축하는 돈이 거의 없으니 재테크를 할 종잣돈 모으기 힘들지만 아이 학원도 줄이고 집에 있는 물건들도 다 중고로 팔고 냉장고 파먹기 하면서 겨우 종잣돈을 모았습니다. 종잣돈을 겨우 모아두면 없어지고 반복된 무기력 때문인지 짠순이로 살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나도 하지 못하고 절제만 하면서 몇 년을 살다보니 자살충동을 동반한 우울증과 또 잘못된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공황장애 증상이 발병하여 정신과 약 복용과 상담을 병행하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상황도 너무 많았지만 가족을 지켜야하기에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저는 어떤 방향으로 재테크를 해야 할 지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교육 공무원이라 부업이 불법이고 남편은 당뇨 합병증으로 회사 퇴근 후 부업을 할 수 없는 건강 상태입니다.
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일단 공부하는 방법 밖이 없겠다라고 생각하고 무료인 유투브에서 재테크 관련 강의를 조회수 많은 순서로 집안일 할 때나 출퇴근 시간에 계속 틀어놓고 직장, 육아, 살림을 병행하였습니다. 그러다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채널을 듣게 되었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가 잘 돼서 한 채널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4년전 영상부터 하나하나 들었습니다. 일반 부동산 투자의 경우 하면 좋다는 건 알겠지만 종자돈이 없으니 나중에 종잣돈을 모으게 되면 실행하더라도 부동산 투자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영상을 봤습니다. 그러던 중 소액투자 방법 유근용 강사님의 소액투자 영상을 보게 되었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월부닷컴에 소액투자 강의를 신청하고 듣게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소액이라도 투자를 하고 단돈 백만원이라도 수익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마음에 설레임도 있었지만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영역이라 두려움도 컸고 남편과 친정 부모님 모두 아파트는 몰라도 토지 투자는 반대하시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월부닷컴 메인 페이지에 내집마련 기초반이 오픈 예정이라는 배너를 보고 솔직히 충동적으로 수강 신청을 하였습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보자라는 생각으로 기초반을 신청하였고 두 분 강사님께서 워낙 이해 잘 가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시기도 했지만 수강생들이 다 잘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너무 느껴져서 제가 느꼈던 반복된 좌절감과 무기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신 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도 교사이지만 학생들 하나하나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늘 수업을 준비하고 강의하지만 매일 열정을 쏟아 강의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존경스럽게 느껴졌구요. 부동산 공부는 나만 알고 남들한테는 가르쳐주지 말아야지 생각할텐데 이렇게 강의를 통해서 재능을 나눠주시는 것을 보니 저의 미래도 강사님들과 같은 모습을 꿈꿔봅니다.
PIR, 전고점, 매매지수, LTV, DTI, DSR, 땅의 가치, 지역 분석 등등 몰랐던 부동산 관련 지식을 알게 된 것도 좋았지만 지금까지 그냥 집 근처 마음에 드는 집 중에 고르고, 대출은 부동산에서 소개해준 대출 상담사가 가장 금리 싼 은행이 여기라고 해서 거기 가서 서류 작성하고 대출 실행하고, DSR 개념도 모르고 신용대출을 9999만원 최대로 받고 주담대를 실행했더니 예상보다 주담대 금액이 적게 나와서 급하게 친정 부모님께 빌려서 잔금을 치루고 매달 주담대 이자에 부모님 돈까지 갚아가면서 살았던 저였는데... 강의를 듣고 DSR을 줄이려면 신용대출을 줄이고 주담대를 최대로 받아야 된다는 것도 배우고 내 예산에 맞는 단지를 찾아나가면서 가능한 단지들을 파악해보니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반복된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막연함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게 되었고 덕분에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많이 좋아져서 약의 용량도 줄이게 되어 마음의 건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주말마다 임장하러 걸어다니다 보니 몸의 건강도 저절로 찾아지고 있네요. 주중에 강의 듣고 과제하고 주말에 임장 다니고 우울할 틈이 전혀 없어요 ^^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합격한 선배가 스터디를 꼭 해야한다고 조언해주셔서 스터디를 했었는데요. 그때 늘 저만 자료 준비해오고 스터디원들에게 설명해주고 손해보는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혼자하면 계획도 세우기 힘들고 나약해질 수도 있으니 나를 위해서 끝까지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했고 저 포함 두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료를 받아가고 설명을 듣기만 했었는데 준비해왔던 두명만 합격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석사 과정에서 또래 교사와 관련된 연구를 하면서 조모임의 효과를 알고 있었기에 조모임 포함한 강의를 수강하기로 했습니다. 비슷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로 조를 편성해주셔서 관심 단지도 비슷한 분들이 많고 또 관심 단지에서 사시다 오신 분들도 있어서 서로 도움이 많이 되고있습니다. 또한 조장님께서 매일 그날의 토크 주제를 주셔서 한마디라도 더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떠오르게 되어 메타인지 효과가 있더라구요. 같이 임장을 다니면서 정리하고 공유하다보니 제가 발견하지 못해던 점들도 다양한 시각으로 보게 되서 좋았구요.
강의 듣고 난 뒤에 ‘얼죽신! 동탄이어도 신축이 최고다’라고 생각하며 동탄에서 평생 살아야지 생각했던 지난 날의 저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구요. 어떻게하면 최대한 서울 중심 쪽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목표가 생겼고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타협하고 좌절했던 지난 과거에 계속 머물러 후회만 하고 있지 않고 조금씩 성장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방향성을 제시해주신 월부 강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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