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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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3억대 준구축 매수 5개월 후 8천만원 올랐습니다. (2편) [대흙]

 

안녕하세요

대기만성 흙수저

대흙입니다.

 

 

지방 3억대 준구축 매수 5개월 후 8천만원 올랐습니다. (1편)

 

 

오늘은

2호기 경험담

매수과정편에 이어

 

매수 이후

잔금까지의 과정과

 

그 속에서

'실수했던 점'을 복기해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착각했습니다.

 

 

1호기 잔금을 한 지

1년 반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굉장히 고생해서

투자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지나고보니

 

시장의 상황이 정말 좋았고

튜터님들의 도움뿐만 아니라

 

부동산 사장님 또한 저를 많이

도와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게 어려움 없이 진행됐던

협상 과정과 매수과정

 

그리고 잔금까지 진행되는

금전적 거래까지 스무스하게

그리고 합리적이게 진행됐었죠.

 

 

그 당시에는 제 실력이

꽤나 성장했다고 '착각'했습니다.

 

 

사실 저의 힘만으로 온전히

이뤄낸 것은 물건을 고른 것이

전부란 사실을 잊고 말이죠...

 

 

비유하자면

 

수능시험을 친 후에

가장 중요한 OMR 체크를

다른 누가 대신 해준 것처럼요...

 

 

물론, 투자자로서 이 모든 것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제 중요한 실수 중 하나는

1호기 경험 이후에도

 

제가 이런 것들을 혼자서도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한 것이었습니다.

 

 

그럼 제가 놓친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1) 전세 계약 기간 확답을 받지 못했다.

 

 

2호기 경험담 1편에서

세입자는 저와 새로운 계약서를

쓰면서 2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계갱권 사용X)

 

당시, 나가려던 세입자를

붙잡은 것이기에 추후에 계갱권을

사용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을 했고

 

거주 기간에 대한 정확한 얘기가

마무리되지 않고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해당 도시의 전세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중이라

 

최악의 경우 2년 후

세입자가 계갱권을 사용해

 

낮은 전세가에 매도가 어렵게 되고

투자금이 더 오래 묶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명확하게

계약기간을 확정 짓기는 어려웠지만

 

한 걸음 더 적극적으로

매듭짓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복기 : 퇴거일에 대한 특약이라도 받았어야 했다.

 

 

2) 부사님이 끝까지 내 편인 줄 착각했다.

 

 

다른 아쉬운 점은

부사님과의 부침이었습니다.

 

당시 사장님이 매도가를 많이

깎아주고, 세입자와의 협상도

많이 도와주셨기에

 

온전히 제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계약을 한 이후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단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부사님은

해당 부동산의 실장님 같은

포지션이었고 소장님은 따로 계셨습니다.

 

 

이 말인 즉슨,

월급을 받는 분이며

 

본인이 성사한 계약에 관해

일정 부분 커미션을 받은 후

 

이 외 추가 비용은 알아서 잘(?) 받으면

본인이 가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여기서 전세복비에 관해

사건이 발생합니다.

 

 

보통 전세낀 물건을

계약할 때는 기존 세입자를

 

승계받는 것이기 때문에

전세복비는 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협상의 노고 및

수고비 격으로10~20만원 내외로

챙겨드리려 생각하고 있었고,

 

부사님 또한 유선상으로는

전세복비는 조금만 챙겨달라고

말씀을 하셔서 제 생각과 같은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복비에 대해 확실하게

매듭짓지 못하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후 계약일까지

별 신경을 못쓰며

 

수리 해드리기로한 부분의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는

것에만 신경을 쓰게됩니다.

 

 

계약 당일 날

부사님은 출장을 가셨고

소장님이 대신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저는 '0.3% 상한요율을 꽉꽉 채운

전세복비 영수증'을 받게 됩니다...

 

 

처음엔 당황스러워

소장님에게 이렇게는

못드린다고 말씀드렸지만,

 

매도자와 세입자가 같이 있는 자리

그리고 부사님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더 강하게 푸쉬하기가 어려웠고,

 

 

해당 부분은 부사님과 저 둘이서

알아서 조율하라는 소장님의 답변

듣고 계약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부사님과 전화통화 후

전세복비를 합의하고 절감했지만,

 

생각했던 금액보다 더 많이 드리게 되어

'왜 이걸 제대로 챙기지 못했나...'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잔금도 하기 전

계약일에 모든 복비를 달라고 하시며

 

'여긴 원래 그렇게 해~'

라며 말씀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부분들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복기1 : 세낀 물건, 주전세 등 진행 시

계약일 전 복비를 명확히 매듭 짓는다.

 

복기2 : 계약일에 해당 부사님과 직접 대면한다.

 

 

 

3) 기타 등등...

 

 

그 밖에는 수리비 일부 항목 중

매도인이 부담하기로 약속한 것에서

 

계약일에 갑자기

 

'나 너무 싸게 팔아서 변기 수리 못해주겠어'

'이거 해줄거면 에어컨 원래 내꺼니까 떼갈래'

'떼가서 당근에 팔든 할래'

 

라며 당황스러운 발언과

 

하반기 재산세는 저보고 내라는 등

미리 협의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

떠밀려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어찌저찌 계약을 파기하는 것은

막기 위해서 일부 비용 부담을 하며

부드럽게 넘어갔지만

 

 

미리 디테일한 부분까지

제대로 협의하지 않은

저의 실수였고 부족함이었습니다.

 

 

 

한 두번의 경험으론 실력을 높이기엔 부족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투자는 10채까지 경험이라는 말의 중요성

 

 

대단히 어려운 상황을 겪은 것은 아니지만

 

열기에서 너바나님이 투자는 10채까지

경험이라는 말이 조금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시장의 상황, 투자 물건의 상황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할 실전 투자에서는

수많은 변수와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그에 대처하는 방법과 지식에 대해

겸손한 마음으로 쌓아가야 할 것입니다.

 

 

 

2) 안다고 착각하는 것의 위험성

 

 

참 웃기게도 제가 놓친 부분들은

 

대부분 월부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고 배웠던 것들입니다.

 

하지만 지역 강의를 듣기만 한다고해서

그 지역의 진짜 가치에 대해 알 수는 없는 것처럼

 

 

배운 것을 안다고 착각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적인 경험을 한다면 제일 좋겠지만

투자 기회가 그리 잦진 않기에

 

 

최대한 복기하고, 선배들의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3) 언제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

 

 

끝으로 혼자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보다

 

나보다 나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노력과 실력을 갖추는 것의 필요성을 배웠습니다.

 

 

 

 

계약 진행 체크리스트 [대흙]

 

(계약 진행에 대해 헷갈리시는 분들은

위 글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방 2채, 후회는?

 

 

아마, 1~2년 전 지방 투자로 시작하신 분들은

최근에 '수도권 투자를 할 걸 그랬나...'

라고 분명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물론 저도 그런 생각을 했구요.

 

하지만 지방 투자를

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최고의 상황, 최고의 실력에서 투자할 수 없다.

 

 

사회초년생 싱글투자자인 저의 경우

처음부터 투자금이 많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생전 해본 적이 없는데

투자 실력이 좋을 수도 없구요.

 

시장 상황, 그리고 저의 상황이

모두 준비된 환경에서 투자를 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다만, 뛰어난 실력이 아닐지라도

열심히 공부한 상태에서 씨앗을 심어놨기에

 

씨앗이 잘 성장하는지 계속 지켜보고

복기하고, 저의 결정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시간이 지나며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때 할 수 있는 투자를

진행했고, 이러한 작은 경험들이 쌓여

 

앞으로의 투자를 더 잘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 저평가를 알아보는 눈이 생겼다.

 

 

최근 용맘 튜터님께도

2호기의 아쉬움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수익률이나 수익의 문제가 아닌

'성장의 관점에서 더 나은 투자를 하고 싶었고

실력을 더 쌓을 수 있는 투자가

되길 바랬던 점이 마음 속에서 아쉬움'

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튜터님께서는

 

2건의 투자를 통해

그래도 '저평가를 알아 볼 수 있다'

사실을 배우지 않았냐며 말씀해주셨습니다.

 

물론, 아직 부족함이 많기에

배워야할 것이 산더미처럼 많지만

 

 

그래도 지난 시간 동안 공부했던 것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2년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저는 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지금 당장은 투자금이 없지만

 

저의 미래에 대한 설렘으로

기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방 2채를 매도하고, 수도권을 투자할지

 

취득세를 내고서라도 투자가 가능한

물건을 찾아 다주택자로 한 발 더 나아갈지

 

정확한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뭉뚝하게라도 투자를 이어나가며

씨앗을 심고, 지켜보며, 복기하고

 

당장의 돈보다는 실력을 좇는

투자자로 성장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월학 가을학기 11반

용맘튜터님과 일쪽이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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