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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기초반 - 돈이 알아서 굴러가는 시스템
너나위, 광화문금융러, 권유디
40대 미혼 여자입니다.
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 특별히 꼭 배우자를 만나야지라는 생각도 없어요.
20대때는 내가 참 특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했는데 요새 주위를 둘러보면 평범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특이하지도 않은거 같아요.
넉넉하지 않게 결혼하신 부모님은 자식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하고 모으셔서 저는 중학교때 서울 비록 변두리지만 자가에서 자랐습니다.
사실 집에대한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다른 분들이 들으면 쯔쯔 거리실수도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우린 왜 서울 변두리에서 살고 있을까..단독이기에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고 왜 이렇게 살까…하면서 오히려 불만이었죠?진짜 철이 없죠.
대학을 두번이나 다녀서 공부도 오래 했어요. 학자금 대출도 없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직업 특성상 주거지원 기숙사 지원이 대체로 쉬운 직업이라 직주근접에서 다녔어요. 저는 주거환경에는 크게 예민하지 않아서 (좋으면 좋아서 좋고 나빠도 어쩔수 없지)라고 살았어요.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으니 혼자서 그렇게 자유롭게 살면서 버는 족족 다 썼어요.
가진것 없이 서울에서 내집마련해서 사신 부모님 라이프스타일이야 부족한것 없이 자란 제 눈에는 궁상이잖아요. 그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가 터졌죠.
돈을 왜모아?란 생각을 부끄럽지만 얼마전까지도 했어요.
저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제가 부끄럽게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 부모님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생각도 들지만 바꾸는거는 쉽지 않았어요.
2012년 직장생활 시작하고 2017년에 카드 돌려막기 끝에 더이상 감당할수 없는 상황이오자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21년까지 개인회생을 했어요. 개인회생을 시작하면서 카드는 제 소비와 맞지 않아서 다 해지했어요. 현재까지도 체크카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회생을 끝나고 개인회생에 월110만원 내던 습관 그대로 없는 셈 치고 isa통장을 개설해서(은행에서 추천받음) 월 100만원씩 넣었어요.
그리고 전 또 남은 금액을 신나게 썼죠.
이러면 안되는데..란 생각은 계속 했지만 필요를 느끼지 못했어요.
21년부터 반려동물을 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오랜 공부와 고민 끝에 22년 6월 고양이를 보호소에서 데려왔어요.
남들은 비웃을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책임감이라고는 가지지 않고 생활하던 저에게 처음으로 가져본 책임져야하는 생명체였어요.
고양이 반려전 고양이에대해 공부하고 알아보면서 모은 돈이 하나도 없는데 데려온 아이가 아프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돈이 있을때만 아프지 않을꺼고 제가 가진 돈만큼만 아프지도 않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돈을 처음으로 필요해서 모으기 시작했어요.
월 20만원씩 적금 넣기 시작해서 돈을 모아나갔습니다.
근데 고양이 반려한지 2년정도 또 지나니 모으고 있던 적금들이 흐지부지가 되었어요.
생각보다 고양이는 건강하더라구요 ㅎㅎ;;;;
월부를 알게되고 저를 뒤돌아보니 부끄럽네요. 하지만 그런 내가 있기에 지금에 내가 있겠죠. 지금의 내가 변하기 시작하면 미래의 내가 변하겠죠.
미래의 나는 지금보다는 부끄럽지 않고 싶어요.
10년후의 나는 내집마련을 해서 나의 사랑스런 고양이와 열심히 일도 하면서 편안하게 살고 싶어요.
저는 제 직업을 사랑해서 계속 일을 하고 싶어요. 근데 돈을 보면서가 아니라 돈도 벌지만 보람을 위해서 하고 싶어요. 부모님도 저를 위해서 평생을 노력하셨으니 노후도 책임져 드리고 싶어요.
제 동생이 다른 사람에게 고용되서 힘들지 않게 자립할수 있게 도움도 주고 싶어요.
아직은 그 길로 가는 길이 명확하지 않네요. 아마 강의를 들으면서 찾아갈수 있겠죠.
수업만 듣고 끝나지 않길. 변화하고 실천하는 내가 될수있게 노력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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