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서울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가운데, 은행권 대출 규제가 시작되면서 조합원 입주권, 분양권에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거래가 많음.
2. 국토교통부는 11. 4.까지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총 3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4건 대비 67% 가량 증가하였음. 입주권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350건에서 올해 466건으로 33% 이상 증가하였음.
3. 올해 전반기만해도 월 평균 20건에 미치지 못하던 서울 분양권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대비 대단지 아파트 청약이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임. 여기에 더해 올 8월부터 인기 단지들의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많은 입주권, 분양권이 부동산 시장에 나온 것도 한 몫 하였음.
4. 청약 경쟁률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공사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탓에 차라리 수 억원의 웃돈을 주고도 인기 대단지의 아파트 분양권이나 조합원 입주권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임.
5. 한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최근에 전반적으로 신축 아파트가 귀하다보니 입주권 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편이라고 하였음. 전세 가격 또한 뒷받침해주고 있는 분위기임.
6.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서울 아파트 전반적인 매매 거래가 주춤한 것과는 대비된 모습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중 추후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되는 단지들의 입주권이나 분양권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임.
7. 또한 서울 내 아파트 청약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과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빠른 속도로 뛰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음.
8.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권, 입주권 거래가 늘어난 단지들은 분양 당시보다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해도 매수자 입장에서 적당한 수준이라고 판단하면 사는 것”이라고 하였음. 또한 “내후년까지 신축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이라 이 같은 거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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