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돈이 제일 하찮았어요.
마사지권 10회 끊으면, 3회만 가고 안 갈 정도였으니까요.”
중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었다가 첫째 아들이 아픈 것을 계기로 투자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조금 깔짝(?) 거리다가 2019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2년 초, 명예의 전당 10억달성기에 이름을 올렸다. 시작 당시, 모은 돈은 1,000만원이었지만 현재 자산은 10억을 훨씬 뛰어넘는다. 지금은 월부 대표 강사 중 한 명, 자음과모음님.
직접 만나보니 이야기는 예상외로 성공담보다 고해성사에 가까웠다.
“그럼 막 나중에는 마사지샵에서 전화가 와요. 예치금 찾아가라고. 그런데 전 그것도 안 갔어요. 귀찮아서… 그 정도로 돈이 하찮았어요.”
당시 교사 초봉으로 월급은 180만원. 연차가 5~6년으로 쌓일 때까지 월급은 250만원 선을 넘지 못했다. 여기서 뭘 더 어떻게 모아? 티끌 모아 티끌일 뿐, 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끝없는 소비가 소비를 불렀다. 부른 소비가 습관이 되었다. 습관은 일상이 되었고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됐다.
이후 꾸린 신혼집은 감사히도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자가로 얻었다. 줄곧 살림 도구는 신용카드뿐이었다.
“우리 집 있잖아? 나 공무원이고, 남편 회사 다니고.
돈 다 써버려야지.. 다 누려야지.”
신용카드를 긁고 할부로 월급이 빠져나가면 마이너스인 기간도, 0인 기간도 있고 월급 들어오면 다시 카드값으로 나가는 구조였다. 출산 후, 육아휴직을 하며 더 돈이 없어졌다. 하지만 소비습관은 변하지 않았다. 200만원짜리 전집세트를 아이를 위해 사재 꼈다.
그랬던 분이 어떻게 이렇게 급진적으로 변하실 수 있었던 거죠?
절대요! 월급쟁이부자들 와서 가입하고 강의 듣고 실천하고 하는데.. 거의 1년 걸렸어요.
실은 제가 뭘 시작하는 걸 좋아해요. 시작할 때 돈을 막 쓰면서 장비 사고 “나 시작해!” 외치는 그 감각을 온몸으로 좋아해요. 운동 시작할 때 난 운동 진짜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면서 정기권 끊고, 마사지샵 결제할 때 S라인 될 것 같은… 그 두둥실한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그래놓고 끝내지는 못해요. 한 번도 꾸준히 해본 적 없어요. 몇 달도 안 해요. 몇 주? 시작한다는 감각이 충족되면 떠나버렸어요. 학생 때 해야만 했던 공부 외에는 단 한 번도 무언가를 꾸준히 한 적이 없어요.
이런 습관대로 임신 때 마침 태교, 출산 책을 사다가 제목이 ‘엄마의 부동산’이었던 책이 있어요. 어랏? 그러고 보니 나 마침 쉬고 있으니까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엄마가 붙어있으니까 한 번 읽어볼까? 했죠. 그 책에서 끝에 월부 카페를 소개해줘서 월부를 알게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월부 카페에 가입하고 인사 남기고 그 길로 다 잊고 출산하러 떠났죠.
아..! 그럼 출산 후강의를 들으셨군요.
맞아요. 아이가 5개월쯤 됐을 때인가.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를 들었어요. 출산하고 3개월 지나니까 또 뭘 시작해야만 할 것 같은 병이 도져서 슬슬 심심해진 거죠. 이전에 가입해 둔 아이디가 생각나서 들어갔어요.
그런데 웬걸…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가 좋다는 얘기가 너무 많은 거예요. 아니 이 강의가 뭔데. 그렇게 좋아? 어디 한 번 얼마나 좋은지 보자..! 의심 가득 품고 신청했어요. 제가 의심이 많거든요. 처음부터 월부 사람들이 좋거나 여기 강사님들을 막 믿고 시작하지 않았어요. 그저 그냥 뭔지도 모르고 믿지도 않고 한 번 들어본 거죠.
그런데 이렇게까지 오래 하셨다고요?
그때 열반스쿨 기초반을 들어보니 현실은 알았어요. 그런데 완전 이해가 가진 않았어요. 피부에 아직 안 와닿았던 거예요. 그러다가 얼마 후에.. 사건이 있었어요.
8개월 된 아들이 많이 아팠어요. 고열이 40도까지 올랐는데 저는 열감기인 줄 알고 약만 먹였어요. 그런데 열이 3일 내내 안 떨어지는 거예요… 너무 무서워서 병원 다 찾아다니다가 겨우 요로 감염일 수 있다, 이야기 듣고 큰 병원에 갔죠. 검사해 보니 염증 수치가 기본보다 30배는 높았어요. 그때 정말… “난 왜 진작 병원 와서 검사할 생각을 안 했지?” 자기혐오가 치밀어 올랐어요. 8개월 된 저희 아들은 병원에 늦게 간 탓에 신장이 원복 불가로 손상됐고 평생 불치 판정을 받았어요. 여기서 첫번째 무력감을 느꼈어요. 내가 부모로서 뭘 하고 있느냐 라는.
두번째 무력감은 병실을 8인실로 들어갔을 때 왔어요. 우리 아이는 요로 감염인데, 주변은 전부 폐렴 걸린 아이들인 거죠. 당시 제가 얼마나 철이 없었냐면, 다인실이 싫어서 1인실 가고 싶다고 하고는 1인실이 얼마인지도 몰랐어요. …마지막에 병원비 결제하는데 체크카드로 긁었는데 통장 잔고가 없는 거예요. 계속 신용카드 돌려막기 하면서 살 때니까 통장에 얼마 있는지도 모르고 체크카드 낸 거예요, 제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했던 말이 있어요. 넌 공부해야 한다, 공부만 하면 된다. 전 정말 그렇게 산 거죠. 나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엄마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개념 자체가 없었어요. 그저 아이에게 돈 쓰면 그걸로 역할 다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우리 아빠가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나는 제대로 부모 역할도 못 하면서 심지어 돈까지 없는 거예요. “내가 이렇게 살다가는 우리 아들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겠다. 우리 아들한테 내가 짐이 되겠다.”
그래서 열반스쿨 기초반 듣고 다음 해 봄 즈음에 다시 월부에 왔어요.
”내가 지금까지 뭐 했던 거지? 그때 들었던 말이, 내가 강의에서 봤던 현실이 진짜였구나.”
목표도 없이 살다가 불현듯 현실에 부딪혀보니 깨달았던 거죠.
각성하셨군요.
제 목표는 10대 때는 공부해서 대학, 20대 때는 취직이었어요. 그래서 인생 전체에 꾸준히 한 거라곤 공부 단 하나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취직하면 인생이 핀다.” 라는 말을 들었으니까 당연히 취직만 하면 다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닌 거예요, 현실은.
회사가 날 책임져주지 않고 공무원도 안 되는 거예요. 연금이 100만원도 안 돼요. 난 그것만 보고 듣고 믿고 살아왔는데.
그래서 분노가 쌓여있었어요. 월급 180만원 받으면서 억울했어요. 공부 열심히 하래서 했고, 교사 됐는데 뭐가 달라졌지? 강의 들어보니까 노후 대비도 안 된대서 진짜야? 알아보니까 진짜 안 되고. 짜증은 나고 세상에 화가 나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래서 그때 월급 받는 족족 다 쓴 것 같아요.
내 인생의 목표도 지침도 없었기 때문에 부모님이 바라는 직업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와서 늘 억울했고 그걸 소비로 푼 거죠.
대학 가면, 취직하면 인생이 다 핀다. 끝이라는 말은 저도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하나 더 충격받았던 것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내가 잊었다”는 사실이에요. 그 때 그 시절, 사실 대부분은 풍족하지 않았잖아요. 저희 집도 그랬고 제가 커가면서 조금씩 사정이 나아진 축이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아프고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어렸을 때 겪은 가난이 나뿐만 아니라 이제는 아들까지 덮치겠구나. 덜컥 겁이 났어요. 나는 모아둔 돈도 없고 경제 교육도 안 받았고 소비습관은 미쳐서 월에 150만원씩 다 써버리는데… 내가 어렸을 때 진짜 싫어했던 가난을 아들에게까지 주면 어떡하지? 그렇다고 남편이 지금 회사를 평생 다닐 것도 아닌데?
복잡한 온갖 마음이 맞물려서 투자를 시작했죠. 저는 정말 뭘 믿고 이런 게 아니라, 돈이 있어야만 하는 제 필요에 의해서 시작했어요. 무엇보다
”내 짐을 아이에게 물려주는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아서.”
이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하셨던 거군요..
다시 돌아와서는 꽤 충격받았어요. 월부에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한 번에 100명씩 젊은 사람들이 재테크, 투자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뒤에서 다들 이렇게 공부하고 있었구나! 나만 순진하게 이걸 몰랐어? 인생에서 이렇게 중요한 걸 왜 아무도 나한테 아무도 말 안 해줬어?
나만 몰랐다는 허탈감이 밀려왔어요.
그런데 언젠가 너바나님이 이런 말씀도 하셨던 것 같아요. 세상을 원망하지 마라. 원래 그런 거다. 네가 순진했던 거다. 그러니까 네가 부의 사다리를 타면 된다.
그 사다리…
저 너무 타고 싶었어요. 침이 꼴깍 넘어갈 정도로.
진짜 간절했어요.
그때부터 임장을 나갔어요. 아이가 아프고 난 후, 8개월 때요.
완전 초보셨는데.. 할 만하셨나요?
제가 부동산에 부자도 모르니.. 처음에는 당연히 어려웠죠. 그런데 그럴 때마다 내 아들, 내 남편, 내 인생 모두 걸고 내가 달라지겠다는 마음을 다졌어요. 라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옆에 계시던 강사님들 덕분이에요. “나도 그랬다, 이런저런 어려움이 나도 있었다, 하지만 할 수 있다.” 항상 용기를 주셨어요.
보면 학교 선생님들도 100%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아이를 케어해 주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월부 강사님들이 그랬어요. 저를 진짜 어린 학생처럼 대해주시고 제 모든 어려움을 다 들어주시고 항상 멱살잡고 이끌어주셨어요. 제가 의심도 많은 사람인데 그런 따뜻함을 받으니까 조금씩 더 힘이 났죠.
“선생님들처럼 인생을 바꾸려면 해내야 하는구나. 나도 해내야만 하는구나."
먼저 이 길을 간 사람들이, 잘 된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을 보면서 하루하루 이겨냈어요.
혹시 어떤 포인트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셨는지 궁금해요.
제가 실은 자존감이 낮아서 수용성이 좋아요. 내 안에 뭐가 맞고 틀리고의 편견이 없는 거죠. 그래서 나는 부족한데 먼저 잘 된 저 사람이 이 방법이 맞다고 하면 그걸 무조건 따라 했어요. 그리고 그걸 반복하니 변하더라고요. 하나만 따라한 게 아니에요. 강의에서 하라는 대로 족족 다 따라 하고 계속했어요.
일단 시도는 다 해보고 나에게 맞는 것, 와닿는 것은 계속하고 와닿지 않는 것은 안 했어요. 예를 들면, 전 가계부는 너무 무계획자라 못 쓰겠더라고요. 그래서 가계부는 안 쓰고 대신 현금이랑 체크카드를 쓰면서 돈 관리를 시작했어요. 안 맞는 것까지 다 유지할 필요는 없고, 전부 해보고 맞는 방법만 나의 습관으로 가져가면 돼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일단 시도를 해봐야 뭐가 나한테 맞는지 안다는 거예요. 진짜 다 해봐야 알아요.
진짜 다 따라 하면 되나요? 와닿는데 안 되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변화하겠다, 내 인생을 바꾸겠다 마음먹은 순간 승부욕을 발동시켰어요. “난 안 됐는데 저 사람은 왜 됐지? 어떻게 하면 되지?” 눈에 불을 켜고 궁금해했어요.
그러니까 결국 되더라고요.
사실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잖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안 될 수 있어요. 이건 인생의 진리 같아요. 하지만 안 될 수 있으니까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을래? 라고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절대 인생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따라 하고 꾸준히 했어요. 노력이 최선입니다.
솔직히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요?
한 8~9개월쯤 되니까 관둘 생각 하면 억울했어요. 내가 그간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도망가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간 제 인생은 도망으로 도배돼 있어요. 마사지권만 봐도 그렇잖아요. 힘들거나 귀찮거나 따분해지면 딱 끊고 다 도망쳐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도망갈 수 없었어요. 아니, 도망가기 싫었어요. 내가 도망가면 이 짐이 아들한테 갈 거니까요. 그걸 아니까 도망갈 수 없었어요.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으니까요.
결국.. 자음과모음님만의 천국을 일구셨네요. 하지만 강사 일은 또 새로운 도전 같아 보여요.
저 지금 어때 보이세요?
잘 웃으시고.. 눈웃음이 있으시네요. 좋아 보여요.
저 사실 되게 뾰족뾰족한 사람이에요. 제가 지금은 예전보다 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 된 것도 사실 월부에 있는 여러 분들의 도움이 커요.
전 우울이 기본 베이스인 사람이었어요.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봤고 인생이 항상 슬펐어요. 그런데 월부에 오니까 < 긍정적로 살아야 부자가 된다. > 라는데 전 그걸 모르겠는 거예요. 긍정적인 건 대체 어떻게 사는 거야? 낙관은 또 뭐야? 안 해봤으니까 너무 어렵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때 선생님들이 제 팔목 잡고 문자그대로 끌고 다니셨어요.
“너 웃어, 자모야. 이 세상을 좀 더 밝게 봐. 그리고 너 되게 잘 될 거야. 너 내가 도와줄게.”
그런 선생님들이 바로 옆에 있었어요. 늘….
그러니까 돈을 벌었다고 어디 떠나거나 그러기보다 월부에서 제가 받은 걸 주고, 나도 누군가한테 그런 선생님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이런 인생을 여기에서 배웠으니까요.
얼마 전에, 제가 한 라이브 강의를 했을 때 3천 명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눈에 그분들이 안 보이는 거예요. 난 선생님들이 옆에서 진짜 팔 잡고 이끌어줬는데… 이분들은? 이라는 생각이 확 들었죠. 그래서 “지금 진짜 좋은 시기인데, 이 분들이 정말 기회를 잡으셨으면 좋겠다. 6개월 안에 투자하셔야 하는데.” 하고 순간적으로 수강생 분들께 6개월 계획을 세워보라는 말씀도 드렸어요.
보통 사람들은 그저 그냥 살아요. 방향 없이 흘러가는 대로. 하지만 6개월 계획을 한 번 세워보면 ‘아, 내가 앞으로 이 방향으로 나아가면 인생이 나아지겠구나’ 라는 감각이 생기거든요.
지금 6개월에 따라 그다음 6개월이 또 달라지고요. 제가 그랬어요.
잠시만요. 방금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해주신 것 같아요. 지금이 진짜 좋은 시기인가요?
그럼요! 지금 굉장히 좋은 시기입니다. 2021년부터 지속된 하락장이 2024년까지, 3년간 흐르고 있어요. 아직은 시장이 바닥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어요. 하지만 과거 데이터를 파보면, 지금 시장이 2012년~2014년 때와 유사하다는 사실이 보여요. 12년, 14년… 이 때는 서울 부동산뿐만 아니라 전국 부동산 자체가 다 쌌던 시기입니다. 전세가가 올라오면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고 전세가율이 높아지던 시기였죠.
다시 말하자면,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세 레버리지 투자를 하기에 자본금이 크게 들지 않았어요. 싼 값에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시기죠. 그리고 그때 투자를 제대로 하신 분들은 10년 정도 부동산 보유했을 시, 자산 상승을 4~5배 정도 이뤄내셨습니다.
10년 전과 지금이 데이터 자체가 매우 유사해요. 그래서 가지고 있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예산 범위에서 지금은 움직여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이 주춤하고 관심이 떨어져서 시기가 별로인 줄 알았어요. 사실 집값이 절대적으로 비싸기도 하고요.
집도 가격 레벨이 있고 그 레벨대가 변하기 때문에 부동산은 더 오를 거예요.
우리 10년 전에 핸드폰 하나에 얼마였는지 기억나세요? 2014년에 아이폰이 70만원 정도 했거든요. 지금은 최소 100만원이 넘어요. 연습장도 펜도 심지어 김밥도 가격 레벨대가 변했어요.
예를 들어, 마포구에 한 아파트는 10년 전에 2억이었는데 지금은 8억입니다. 4배가 올랐는데 이렇다 보니 대부분 6억이나 올랐으니까 더 안 오를 거야, 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10년 후에 우리 물가 레벨은 또 다를 거예요. 월급도 달라지고요. 물론 등락은 있겠지만 어디까지 오를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오르고 있고 지금이 그중 싼 시기라는 거죠.
1억 정도의 자본금이 있으시면 내집마련과 투자를 모두 노리실 수 있고, 3천만원 정도 라면 지방의 투자 기회를 노리셔야해요.
음.. 하지만 지금에야 시작했다가 좋은 시기가 끝나버리면 투자를 못하지 않나요?
사실 그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은데요, 일단 부동산 시장에 발을 담가봐야 해요. 발을 담근다는 말, 시장 참여자가 돼야 한다는 말은 전세 외에 집을 ‘사본다’를 말해요. 안 사보면 가격도 흐름도 아무 감이 없고 관심도 없거든요. 좀 늦게 들어와서 좋은 가격대의 집과 기회를 놓치면 그다음 차선책을 찾으면 돼요. 시기를 놓칠까 봐 아예 시작을 안 한다는 것은 돈 벌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얼마나 해야 해요? 솔직히 본업이 있는데 투자에 올인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올인은 저도 안 했고 못 했어요. 그거 아세요? 저 하루 12시간씩 한 적 절대 없어요. 어후… 그렇게 못 하죠. 아이가 어렸으니까 육아 할 거 다 하고, 아이 잠들면 하루 3시간 정도 꾸준히 했어요. 그리고 이걸 3년 안 채웠고요. 시간이 좀 쌓이면 실력이 붙거든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예전에는 이 2~3시간이 핸드폰 보고, 인스타 보고, 집안 여기저기 청소하고 건드리며 보냈던 시간인 거예요. 아무런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요.
하지만 이제 하게 되면 흘려보내던 그 시간에만 투자에 에너지를 넣으면서 가치도 창출하고 자산을 쌓는 거예요.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어요. 핸드폰 하고 인스타보고 멍 때리던 시간들이 쌓이면 달라지는군요.
저도 몰랐는데 그렇게 꾸준히 해보니 인생이 변했고 확답드릴 수 있어요. 인생이 변합니다.
저는 제 인생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제 자체가 스스로를 다 바꿔버리고 싶었어요. 거울 보면서 양치할 때도 “진짜 피부가 왜 이러냐… 얼굴 왜 이 모양이냐…” 생각하고 나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을 엄청 쐈어요.
그런데 하루에 나를 위한 2~3시간의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월부에서 용기와 희망을 받고 그러다 보니까 알아차려지더라고요. 아니, 삶 자체가 힘든데 내가 지금 스스로를 너무 못살게 구는 거 아닌가? 그때부터 결심했죠. 거울 볼 때마다 절대 비난하지 않기로. “뭐~ 어제 라면 먹고 잤는데 얼굴이 썩 괜찮네.” “넌 참 웃을 때 귀엽다.” 스스로에게 하나씩 툭툭 던져보는 거예요.
스스로가 비참해 보이면 앞으로 더 나아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가 어디에 비치든 다독여줬어요.
“오늘 되게 열심히 살았네, 멋지다 지연아.”
저는 이런 이야기를 수강생분들께 많이 하는데.. 사실 저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저는 자존감도 낮고 스스로를 싫어했고 내향형이었던… 그런 사람이었으니까요. 이렇게 얘기하기 조금 부끄럽네요.
거울 볼 때 비난.. 저도 그런 것 같아서 공감가요. 자모님이 참 다방면으로 시도하셨네요.
저는 재테크 관점에서는 누구보다 별로인 삶을 살았을지도 몰라요. 돈도 안 모으고 막 쓰고 마이너스였던 인간이니까요. 심지가 굳세지도 않고 나약하고 포기도 빨라요.
그래서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진짜 희망과 용기 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그랬던 저도 인생이 변했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별로인 삶을 살았을지언정 딱 하나 잘한 일이 하나 있어요.
“저는 그저 변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전 노력이 가치 있는 세상을 원합니다.
요즘 노력해도 안 되는 세상, 노력해도 안 된다, 노력 강요나 신화 별로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노력을 해서 결과가 어떻든 내가 고생하면 그 모든 것들이 내 안에 남고 쌓인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랬고요.
그리고 노력도 아무나 못해요. 제대로 마음먹고 성실히 살아가려는 사람만이 기울일 수 있는 가치가 노력이에요. 정말 의미 있는 일이죠. 그래서 세상이 노력을 높게 평가했으면 좋겠고 저 역시도 노력하는 사람을 인정해요. 인생에 노력만으로 안 되는 것도 물론 있어요. 하지만 세상은 본래 불공평하니 노력은 기본 요건 같은 거죠.
그 순간,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나는 나다.
자존감 낮은 저도 했어요. 전 중고등학교 때도 반에서 있는 듯 없는 듯 한 아이였어요. 애들이랑 관계가 좋다거나 그런 애도 아니었고요. 신용카드로 돌려막기 하면서 하와이로 또 태교 여행가서는 천만원씩 썼던, 돈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던 사람이었고요. 월부에 왔을 때도 가입하고 꾸준히 잘했던 사람이 아니라서 처음부터 대단히 남다르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인간이 이렇게 변할 수 있어요.
제가 했다면 누구라도 못할 리 없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외칠 수 있다면 어디든 외치고 싶어요.
나 같은 사람도 있다! 난 희망이고 싶다!
대놓고 내가 했는데 너는 왜 못해? 얘기하고 싶어요.
제가 원하는 건 하나예요.
지금 무언가 시작을 망설이시는 분들, 고민하시는 분들, 과거의 저처럼 삶이 그저 지치고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 더 나아지고 싶으신 분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용기를 얻어 시작하시는 것.
그저 그뿐입니다.
자음과모음님께 처음 현실을 알려 준 그 강의.
10년 연속 1위, 강의 만족도 9.9점!
(시간을 내어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자음과모음님을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BEST | 자모 멘토님 인터뷰 내용 넘 좋아요 ㅎㅎ 읽은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저랑 비슷한 점이 많으셔서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누구라도 할수있다는 용기를 주시는 인터뷰 감사합니다🧡 늘 어려울때마다 길을 알려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는 환경 감사합니다!!!
자모님의성공스토리 자세히 써주셨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