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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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님 글을 보면서 '4250만원에서 은퇴까지 걸린 저의 시간'을 이야기 드리고 싶어졌어요

안녕하세요 한가해보이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지난 주말 올라온 한 글을 보고 잠을 조금 설쳤습니다

 

 

 

제가 13년 전 결혼을 하며 시작하였던 종잣돈은 불과 4250만원이었어요.

 

어린 시절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며 자라나며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하며,

제 손에 들어오는 급여 소득을 모두 미래를 위한 저축이나 투자가 아닌

과거에 하지 못한 한풀이를 위한 현재의 즐거움을 위한 소비로 모두 소모하였어요.

 

아내를 만나고 결혼을 하며

4250만원이라는 돈을 손에 쥐고 현실과 마주하면서도

남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에서 살아야 하겠다는 욕심으로

전세금의 90%에 다다르는 전세대출을 받아 신혼을 시작했었던 것이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2년 뒤 전세 만기가 되었고

아내는 부산으로 복직을 하며

저는 서울에서 혼자 원룸에서 다시 작성을 시작하며

이사를 가던 날 아내가 했던 2가지 질문이자 희망이 떠오릅니다.

 

‘우리 저 앞에 있는 새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우리 저 앞에 있는 과일 가게에서 걱정없이 매일 과일 사 먹을 수 있겠지?’

 

저는 어떤 희망에 가득찬 대답도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럴 수도 있겠지…’ 이 정도의 대답만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큰 아이가 태어나고, 몇 년뒤 둘째가 태어나고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아내가 이야기 했던 그 때의 질문을 현실로 만들 노력을 하지 않고 그냥 오늘 하루에 집중하면서 보냈었어요.

 

아내가 잠시 이야기 할 것이 있다고 한 어느 밤,

‘우리 이렇게 더 이상 사는 것은 안 될꺼 같아’ 라고 이야기 했던 그 밤,

아내가 주저하며 뒤이어 꺼낸 이야기에

저는 선뜻 하겠다고도, 안 하겠다고 하지 못했습니다.

 

해낼 자신도, 하고 싶은 마음도,

그렇다고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결국 아내의 바램? 요청? 대로

어느 겨울 군산에서 작은 쇼핑백에 검은 색 볼펜 한자루와 한 권의 책을 넣은 채

서울 강남의 한 강의장으로 향했습니다.

 

저와 제 인생이 뒤바뀐 시간이었고 순간이었어요.

 

자본주의에 대한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고,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얼마나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지 마주했고,

이대로 시간이 흘러간다면 저의 어린 시절과 같은 삶을 아이들과 아내에게 그대로 보여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마주하며 군산으로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펑펑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저와 가족의 행복한 꿈을 위해

비전보드를 그려보고 작성하며 꿈을 하나하나 키워 나갔습니다.

그 날 이후,

미친듯이 강의를 듣고,

미친듯이 책을 읽고,

미친듯이 이 지역 저 지역을 돌아다니고,

걷고 또 걷고 또 걸으면서 투자를 하나둘 이어갔습니다.

 

5년이 흘러 저와 제 아내가 평생 생각하지도 가져보지도 못한 순자산을 가지게 되었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 겨울,

11년 전 이사를 하며 아내가 이야기 했던

그 새아파트에 이사를 하고,

매일 먹고 싶어하는 과일을 사먹을 수 있게 되며

저와 가족의 삶이 바뀌어 갔고,

매일매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을 가져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바뀌어간 삶과 행복을

많은 분들도 찾아가고 만드시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매일매일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게 되었네요.

 

눈치 채셨겠지만,

그 한 권의 책이 바로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였고,

서울 강남에서 들었던 강의가 바로 ‘열반스쿨 기초반’ 이었어요.

 

여전히 그 강의장에서

저와 마주친 너바나님의 눈빛과

그 때 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감정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꺼 같아요.

 

바뀌기 위해서는 가만히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요.

 

내가 생각하였다면 행동으로 옮기고 부딪혀봐야 합니다.

 

그 순간이 바로 여러분이 바뀌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11년 전 꿈으로만 그렸던 그 아파트에서 잠시 밖을 바라보며

더 많은 분들의 꿈을 아주 작게마나 도울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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