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독서 후기] 돈의 심리학

  • 24.11.12

책 제목: 돈의 심리학

저자 및 출판사: 인플루엔셀

읽은 날짜: 2024.11.04-08

총점 (10점 만점): / 10점

 

p.43 돈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누구나 미친 짓을 한다. 거의 모두가 이 게임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미친사람은 없다. 누구나 자신만의 경험에 근거해서 주어진 순간에 자신에게 합리적으로 보이는 의사결정을 내릴 뿐이다.

 

경험에 근거해서 가치관이 세워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른이 될 때까지 세워진 가치관으로 평생을 고집스럽게 살아가기도 한다. 나 역시도 그랬고 다른 가치는 생각하지 못했다. 감사하게도 그런 생각을 뒤엎어 준 곳이 월부다. 강의와 독서 그리고 멘토 튜터님들의 조언으로 생각이 열릴 수 있었다. 이젠 다양한 삶을 이해하고 나와 다른 이야기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감사함을 느낀다.

 

 

 

p.129 투자자로서 당신이 성공할 수 있느냐를 가름하는 것은 자동주행 모드로 유유히 달리던 수많은 세월이 아니라, 간간이 끼어드는 공포의 순간에 당신이 보이는 반응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은 대응의 영역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강의에서도 책에서도. 이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읽어서 이해는 하지만 막상 내가 상황안에 놓였을 때, 차분하고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 잘 당황하고 감정적인 나를 또 한번 다짐하게 되는 문구였다.

 

 

 

p.142 돈으로 시간과 선택권을 살 수 있다는 건 어지간한 사치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다.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다니 진정한 부는 자유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을 시점은 언제 오게 될까? 아마도 그 시간을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때에 그 시점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p.166 세상에는 검소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산가인 사람도 많고, 부자처럼 보이지만 한 발만 잘못 디디면 파산해버릴 벼랑 끝에 있는 사람도 많다.

 

겉으로 보이는 부는 중요한가. 아마도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보이는 것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도 그렇다. 다행스럽게도 평소 꾸미거나 물질적으로 과시하는 것에 흥미가 없다. 수십억 자산가이면서 경차타는 사람이 되고 싶다.

 

 

 

p.178 저축하는 그 한 푼 한 푼은 다른 누군가가 가질 수도 있었던 미래의 포인트를 나에게 돌려주는 것과 같다. 저축이 있다면 간절한 순간 갑자기 찾아온 절호의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지금 투자를 하기 위해 공부하면서 설렐 수 있도록 강제로 저축해 준 유리공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적금계좌 하나 내손으로 만들지 않았던 과거를 반성한다.

 

 

 

p.209 우리는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조차 “다시는 이런 실수를 안 해야지.”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예측하지 못해서 실수를 저질렀을 경우 알아야 할 건, 세상이 예측하기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예상치 못한 일에 놀랐을 때 배워야 할 교훈은 바로 이겁니다. '세상에는 놀랄 일이 생긴다.’

 

세상은 예측하기 힘들다. 세상에는 놀랄 일이 생긴다. 일부는 동의한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는 어떨까? 인간이 지구의 지배종이 된 지 약 300만년이 되었다. 놀랍게도 그 이후 현재까지 우리는 그때의 본능과 심리를 가지고 있다. 책에서 언급되었듯이 기회보다는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남자애들은 축구공만보면 수렵본능이 몸을 이끈다. 이처럼 두려움와 욕심에 대한 심리도 우리 DNA 속에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그래서 현 시대에도 패닉바잉과 같은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즉, 정리하자면 세상을 예측할 수 없지만 인간의 본능은 과거를 통해 학습이 가능하고 부동산과 같은 투자자산은 심리와 흐름에 민감하다. 그러므로 과거의 사례들을 통해 정제된 투자의 기준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p.302 모든 게 잘 안 될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그게 사실이 아니었을 때 반갑게 놀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낙관적으로 생각할 만하다.

 

평소 생각했던 낙관과는 다른 의미라서 새로웠다. 모든 게 잘 안 될 거라고 기대하는 것이라니 불안한 낙관주의자의 핑계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든지 꾸준히 하는 중에는 지치거나 지겨워서 비관적이 되기 쉬워진다. 그럴 때 핑계를 대서라도 억지로 낙관적일 수 있다면 자산의 상승을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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