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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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윗] 대출규제로 얼어붙은 시장에서 서울3급지 6천 네고했습니다 #2

 

1탄) https://weolbu.com/community/1961557?inviteCode=6KLZES#community-comments

 

 

 

 

 

 

 

10월 중순 매임을 마치고 정리를 했습니다.

 

새로 만들던 앞마당 후보도, 

기존 앞마당 후보도 보고 나왔지만

어딘가 아쉬웠습니다.

 

 

튜터님들께서 늘 말씀하시는

 “할 수 있는 것 중 최고"에서 

“할 수 있는 것”의 의미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4급지 후보를 한다면 

투자금 범위 안쪽으로 안전하게 들어오는데,

3급지 후보도 투자금을 다 써서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매임 후 각 부동산 사장님께 

희망 매수가를 말씀드리고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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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각 단지별 1등 물건을 뽑으면서

단지별 장단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매임했던 4급지 단지들은 

교통/학군 등의 측면에서 

1가지 씩 강점을 가지고 있었고, 

구 자체의 위상은 아쉽지만 

선호 좋은 노선을 끼고 있는 대장 구축도 있어 

전반적으로 선호가 중간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3급지 P단지는 

아직 주변 환경이 아쉬웠고(개선 중)

4급지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교통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생활권 내에서 먼저 찾는 단지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저런 장단점을 고려하면서

결국 투자금이 타이트하게 들지만

업무지구접근성, 교통, 평지, 환경개선의 장점을 

가진 3급지 P구축을 

협상 목표로 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거치니, 

오히려 협상이 잘 안 되어도 

다른 후보들을 투자하면 된다는 마음이 들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시도

 

4급지 C 구축 대장단지에서도 연락이 왔지만

목표로 했던 타입/가격이 아니었고, 

( )억 이상이라면 

3급지 P단지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단지에는 기존 호가보다 

2천 아래로 조정 부탁드리고 왔기 때문에

부사님 회신을 은근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주말인 일요일, 

P단지 부사님께 

1천 깎은 (   )는 어떤지 연락이 왔습니다.

 

이 물건은 

집주인의 지인이 낮은 가격에 전세를 살고 있어

(4년 만기 도래)

시세대로 전세를 올려받고 

매매 전세 모두 한 방에 해결되는 물건이었습니다.


 

전세수요가 뚝 감소한 시기였기도 했고, 

이미 현재 호가 자체도 

저희 생각에 가치 대비 만족스러웠기에

저희 투자금에 맞추어 

(       )억 / (         )억이 된다면 진행원한다고 

매도자분께 의사 전달 부탁드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부사님께서는 매도자분께서

가격을 n억으로 고수하신다는 말씀을 하셨고, 

결국

1천이 아닌 500 깎은 가격에 계약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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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종 확인을 위해 등본을 떼어보니

이 집은 근저당이 

무려 5억이나 껴 있는 집이었습니다(가격은 예시).

부사님께는 아무말 못 들었던지라

꽤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급하게 튜터니/선배님들의 나눔글을 보며

리스크 헷지 방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젊은우리 튜터님 나눔글 정리 감사합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3406533?tc=shared_link

 

 

근저당 금액이 매물가격 절반 이상이었고,

더구나 지인분이 살고 계시는 전세금에,

저희가 계약금까지 보내게 되면 
집주인은 집 가격보다 더 많은 가격을 

자신의 돈 한 푼 안 들이고 

가지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도자분이 연락두절이 되면 

저희로서는 

엄청난 리스크를 안게 되는 상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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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매도자분께 

(1) 대출 잔액증명서를 요구하고, 

(2) 기존 세입자와의 신규 전세계약금 및

(3) 저희 계약금 및 잔금으로 모두 상환

해주실 것을 요구했지만

 

매도자분께서는 

'나는 지금 돈이 급해서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까지 팔고 싶지 않다. 

도대체 뭐가 문제냐. 돈 다 받으면 그 때 상환하겠다. 

그런 과정, 증명 모두 귀찮다.'

는 의견이셨습니다.

 

심지어, 

그 날 오전에 금액조율을 받아들이기로 했던 터라

매매 특약 등 계약서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서

퇴근 후 연락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렸음에도

부사님께서는 촉박하게 밀어붙이셨습니다.

 

더구나, 

짝꿍이 근저당 상환에 대한 증빙을 요구하자

부사님께서는 귀찮으셨는지…

매도자분께 짝꿍의 휴대폰번호를 알려주시며

직접 통화하라고 하셨답니다..^^

이럴거면 왜 부사님 끼고 계약하나요? 복비 깎아주시나 ㅠ

 

 

 

암튼,,,, 

매도자분께서는 짝꿍과의 통화에서 

오늘 내로 가계약금을 보내지 않으면

계약 안 하는 걸로 알테고, 

가격을 기존 호가보다 1천 높여서 올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반협박처럼 들렸지만 매도자분 마음이시니,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느낌이 들어

다른 물건을 보기로 합니다.

저희에겐 다른 후보단지들이 있으니까요.

 

 

정말 1주일같은 하루였습니다.

 

 

+

 

정말 금액 올리셨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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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핳 ㅠ

 

 

 

 

💚BM:

-전임, 매임 예약 등 연락 순간에도 부사님 성향 파악해보려 애쓰기…

사람 대 사람의 일이기에 관계가 정말 중요하구나.

-원하는 가격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망하지 않는 것.

-조급하지 않으려면 후보군이 많아야 한다.

- 부사님은 내 투자를 책임지지 않는다. 근저당 있으면 알려주시겠거니nono. 등본 내가 확인하기

 

 

 

 

두 번째 시도

 

다음 날 아침, 

아직 그 물건에 아쉬움이 남았던 짝꿍은

최후의 부탁(?)을 장문의 톡으로 보내보지만 

역시 답은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다른 단지들 부사님께도 

주말에 봤던 매물 현황과 보러오는 사람들 많은지, 조율은 되었는지

확인 연락을 드렸습니다.

 

많은 튜터님들 칼럼에서처럼

10월 규제가 시작되었음에도 여전히 

매도자분들의 마음은 

여름에 있던 

단기 상승장을 향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P단지에서도 두 번째 순위인 물건을 컨택합니다.

 

처음에는 이 물건을 후보로 보지 않았었는데요, 

ㄱ부동산에 연락했을 땐 

이 물건 자체를 소개 안해주셨습니다.

월세가 껴 있다는 이유만으로요.

 

그런데 ㄴ부동산 사장님께서는 

‘그 물건 1월에 월세입자 나가서 

시기 맞춰 전세 구하면 돼~

그리고 아직 갈 집이 안 구해졌긴 한데 

어차피 나가는 시기는 맞춰주신댔어~'

라고 하셨습니다.

 

 

💚BM: 같은 물건도 다르게 브리핑하실 수도 있다.

여러 부동산에 컨택해보기. 버전 바꿔서.

 

 

 

우연히도 첫 번째 물건과

 같은 동, 같은 라인이었습니다.

 

이 물건도 첫 번째 물건처럼 호가는 같았고, 

다만 새로 전세 세입자를 구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난이도는 좀 더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대신, 이 점을 협상 카드로 사용해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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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부동산 사장님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이 물건은 일단 1천은 기본으로 네고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웬 떡이야 원래 5백 깎았는데)

 

 

침을 질질 흘리며

다음날 바로 매임을 잡습니다.

 

 

다음날, 

평일이었지만 조퇴 하고 바로 상경…!

 

 

대전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퇴근 후 늦은 시간에도 집을 보여주시는 점유자분과

부사님께 드릴 성심당을 사서 올라갔습니다.

(저도 하나 먹었어요)

 

 

 



 

(넘넘 죄송해요 길어서.. ㅠㅠ 3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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