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생아특례대출로 드디어 내집마련 했습니다!

2024년이 저희 가족에게는 참 행복한 해로 기억될 것 같아요.

둘째는 그저 사랑이라더니 너무 예쁜 둘째가 태어나고 그 덕에 대출 규제가 이렇게 심한 와중에도 신생아특례대출이라는 정부대출로 저희에게도 드디어 내집마련 기회가 생겼고, 월부 덕에 그 기회를 잡았으니까요!

혼자가 아닌 둘이서!!

이번 상승장을 통해 갑작스러운 벼락거지 경험을 하며 너무 마음아팠고, 무서웠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집마련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엔 저 혼자 열심히 알아보고, 공부했어요. 첫째를 케어하면서 일도 하고 부동산까지 관심갖고 알아보는게 쉽지 않았고, 어느 순간 왜 이 중요한 일을 나 혼자 해야하나 화가 나더라고요.ㅎㅎㅎ

남편의 도움이 필요했어요. 육아도 저 혼자는 할 수 없듯이 내집마련도 내집=우리가족의 집이기 때문에 저 혼자는 안되겠더라고요.

집을 사면 당연히 공동명의로 할 생각에 남편에게 우리가 집을 사면 너도 절반은 가질건데 왜 관심이 없냐고 설득하고(싸우고?) 몇몇 짧은 오프라인 강의에 저 대신 남편을 보냈어요. 관심 좀 가지라고.

1-2회 강의도 나가보고 자본주의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왜 집을 사야하는지 생각의 정리가 되었는지 어느 순간 스스로 관련 책도 빌려보고, 유튜브도 보더니 어느 날 선뜻 “월부 내집마련 기초반 들어도 될까?” 먼저 물어보더라고요. (저희 집 경제권이 저한테 있거든요.ㅎㅎ 강의료 승인을 받으셔야 함)

월부와의 만남

처음엔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뭐가 크게 달라질까 했어요. 저도 나름 책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네이버 부동산을 보면서 시세 파악도 해보고 단지 임장도 가고, 다 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냥 남편이 조금 더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 강의를 들으라고 했지만, 왠걸 그 안엔 또 다른 세상이 있더라고요.

월부가 아니었더라면 서울에 대한 중요성(객관적인 근거)을 평생 알 수 있었을까 싶더라고요.

서울은 늘 복잡하고 환경도 별로인데 비싸서 못 가는 곳이라고만 생각해서 늘 거주는 경기도(평촌)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렇게 내집마련 기초반에서 서울을 사야하는구나! 깨달았고, 경기도 84타입에서 서울 59타입이라도 찾아보자 했어요.

뒤돌아서면 오르는 서울 아파트

서울아파트 시세 트렉을 처음해보다 보니 이렇게까지 시세 변동이 심한지 몰랐어요.

둘째가 올해 7월 말에 태어나면서 태어나기 전/후로는 출산이나 휴직 준비를 하느라 시세 트렉을 잘 못했는데, 출산하고 정신차려보니 다시 상승장인가 싶을 정도로 다시 가격이 오르더라고요…ㅠㅠ

전고점에서 20% 이상 떨어진 단지들이 수두룩했는데… 제가 보던 단지들이 하나같이 다 올라버렸어요.

59타입? 84타입?

막상 둘째가 나오니 지금 전세로 사는 84타입에서 59타입으로 짐을 줄일 수 있을까 걱정이 됐어요.

서울만 시세 트렉을 하다가 어쩌다 평촌 84타입으로 시세 트렉을 하는데 가격 회복을 전혀 못했더라고요.

서울 59타입에 비해 평촌 84타입이 너무 저평가 되어 있는 것 같아 다시 단지를 추리기로 했어요.

월부 - 내집마련 중급반 접수한대!!

남편이랑 한창 평촌 매수 얘기를 하다 문득 남편이 올해 말쯤 중급반이 열린다고 했던 말이 기억났어요.

내년 중순이 전세 만기이기도 했고, 하반기가 되고 겨울이 다가오니 다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얼른 알아보니, 마침 내일 당장!! 중급반 접수가 시작되는 날이었고, 남편의 추천으로 조모임까지 추가해 이번엔 제가 직접 중급반을 수강하게 되었어요. 

내집마련 수강이 아닌 진짜 내집마련… 두둥

1강 - 너나위님, 2강 - 밥잘님, 3강 - 유디님 강의까지…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촘촘한 강의들.

오늘이 이번 강의 3주차. 마지막 주였답니다.

3주라는 시간이… 정말 길고도 짧았어요. 저 지난 주에 가계약 했거든요……..!!!!!!!!

처음엔 평촌 매수로 알아봤어요. 전고점 대비 저평가 된 단지를 보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밥잘님 강의에서 서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리마인더 하게 되었어요. 

아참참 나 서울 가야지! 싶어 서울 4급지를 알아보니 동대문구에 84타입으로 갈 수 있는 매력적인 단지를 찾게되었어요. 

강의에서 배운대로 평촌과 동대문구를 비교평가해보고, 매물임장해보고. 

강의와 함께 1주차, 2주차 실전에 옮겼어요. 기초반에서 배운대로 차근차근.

3주차 강의가 시작되기 전 주말. 동대문구 매물임장을 하다 어? 이거 내껀데? 하는 매물을 만났어요. 보이더라고요. 

모든 상황이 다 맞아떨어지는 그런 매물이었어요.

남편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어 고민하지 않고 바로 가계약까지 했어요. 마지막에 매도자님이 가격 협의를 해주셨거든요!

지금은 유디님의 3주차 강의에 따라 다음 주 계약까지 잘 마무리 하고, 잔금까지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몇 년 동안의 고민에서 가계약까지.. 짧은 글로 쓰려니 띄엄띄엄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쓰진 못했네요.

분명한 건 제가 여기에 오기까지 월부 강의가 아주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거예요. 진짜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내집마련 했으니 바로 갈아타기도 준비해봐야죠!!ㅎㅎ 

마지막으로…

투자의 관점으로 서울 4급지 84타입은 조금 아쉽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59타입으로 급지를 더 올려야하나… 생각했거든요. 

결론적으로는 제가 재택근무를 해야하는 상황과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 등의 상황에서 갈아타기를 준비하기에는 여유있는 공간이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저희는 거주분리를 하기에는 투자금이 크지 않고, 신생아특례대출이 유리한 상황이라 실거주를 해야하기도 했거든요.

최고의 선택보다는 최선의 선택으로 각자의 상황에서 후회없는 선택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당연히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는 다 알고 선택하는게 좋겠죠?

월부에서는 내 선택지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를 알려주는 곳이예요. 선택은 저의 몫이죠.

선택과 함께 더 중요한 건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너나위님, 밥잘님, 유디님 말씀처럼 몇 년 뒤 서울 매매가 그래프에서 폭 떨어진 그래프에서 아! 그 때 살걸 하기 보다는 아! 그 때 사길 잘 했다 하고싶거든요. ㅎㅎ 

지금이 그 시기라는 데에 저도 확신이 있고요. (물론 언제까지 폭 떨어진 그래프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보다 가격이 떨어지면 너무 좋겠지만, 혹시나 오른다면… 저는 급지를 더 낮춰야하거든요.ㅠ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과 행동만이 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내집마련을 위한 공부만큼 즐겁고 행복한 공부가 있을까 싶어요.

공부보다 실전이 더 즐겁다는거는 안비밀!

힘들었지만 가족들과 함께라 늘 즐거웠던 임장 투어! ^^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내집마련에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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