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만 사는 사촌 동생에게 수도권 4급지 신축을 사줬습니다 [도리밍]

드디어 목표하던 투자를 하셨나요?

회원님의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도리밍입니다 :)

 

제가 투자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매물 찾는 것부터 계약까지

모든 협상 과정을 진행하면서

사회 초년생 사촌 동생의 내 집 마련을

도운 과정을 복기해 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임장지 매물을 보던 어느 날

우연히 예약이 캔슬된 매물을

그냥 '보기'만 해달라는

부사님의 요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예약한 사람이 펑크를 냈는데

공동 중개 부사님께 캔슬 연락을 깜빡해서

난처한 상황이셨는데요

그냥 가셔서 매물 한 번만봐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하셔서 쓱~ 보고 오는데

임장지 근처 구축 아파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사촌 동생이 생각났습니다

 

 

작년 겨울 신림의 신축 빌라에 살면서

만기가 도래한 사촌 동생은

기존 전세금에 들어올 세입자를 찾기가 어려워

전세 사고를 당할 뻔했는데요

신림의 신축 빌라보다 싼 금액으로

경기 외곽의 역세권 구축 아파트로 이사를 도왔습니다

 

 

전세 계약한지 아직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가격 수준이면 너무 싸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사촌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셋집 내년에 계약 만기 되면 갱신권 쓰고 연장할 거지?

그러고 나서 4년을 다 살면 어떻게 할 계획이야?"

 

 

사촌 동생은 결혼 생각이 없지만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은퇴를 앞두고 계셔

도움을 더 받을 없는 상황이었고

2+2를 모두 쓴 후에는 올라간 전세가 감당이 안 된다면

다시 한번 경기도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임장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칠 정도로

사촌 동생은 이 생활권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고 있어

 

"OO 단지 알지? 최근에 거기를 봤는데

지금 싸게 살 수 있는 것 같아

필요하면 내가 같이 가줄 테니

집 좀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평일에 퇴근 후 만나

함께 집을 보러 갔습니다

 

 

매물을 보러 이동하는 동안

동생이 서울 수도권에서 오랜 시간

자취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전세 가격이 떨어진 것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는 것을 감안했을 때

장기적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질 확률 보다

4년 뒤에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라는 것을 설명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지금 싸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파트를 매수하여

대출금을 갚으며 거주하다가

이자가 부담이 되면 전세를 주고

이사를 가는 방법도 있다

설명해 주었습니다

 

 

집을 보고 난 이후 소형 평형임에도

충분히 싸고 거래가 활발하게 되고 있음을 확인한

사촌 동생은 매수를 결정했고

사회 초년생인 신분을 이용하여

'매우 돈 없음' 콘셉트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깎아

최근 실거래 4.5억이 찍혀있는 단지를

4억 이하로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매수한 A 단지의 최근 거래내역

 

 

부사님이 매물 좀 대신 봐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을 때 지나치지 않았더라면,

소형평형은 싸도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면..

편견 없이 가격 그 자체를 바라봤기 때문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언제 오를지는 모르지만

싼 가격에 샀다면

잃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싸게 매수한 것 같습니다

 

 

투자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던

사회 초년생인 사촌 동생도

이러한 매수 경험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해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싸게 사야 한다

월학의 보이 멘토님 강의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매수를 치열하게 해보세요

한가해 보이 멘토님

치열하게 가격을 깎았고

누군가는 그 가격은 말도 안 돼요라고 할 정도로

사는 행위와 동시에 돈을 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몇년 동안 강의비를

그렇게 많이 냈는데

그만큼 돈벌 수 있어?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투자 경험을 통해 4.2억의 집값을

2천만원 이상 깎아서 샀기 때문에

몇년 치의 강의료를 벌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

나의 실력을 키우고

강의료 이상의 가치를 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잘한 점]

소형 평형도 편견 없이 바라본 것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매물을 거르지 않고 많이 본 것

치열하게 비교평가하고 가격을 깎으면서

좋은 조건으로 매물을 만들어줄 부사님을 잡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것

 

 

[아쉬운 점]

실거주다 보니 입주 가능한 매물 위주로

찾을 수밖에 없어 고려할 수 있는

단지와 매물의 폭이 넓지 않았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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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31user-level-chip
24. 11. 29. 13:37

너무 잘해써요 ㅜㅜㅜ 사촌동생도 밍님두 ㅜㅜ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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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밈미user-level-chip
24. 11. 29. 13:41

밍님 사촌 동생분 좋은 누나 만나서 횡재했구만요~~ 밍님 고생해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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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보니user-level-chip
24. 11. 29. 13:43

도리밍님 사촌동생이라니 질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