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제 글을 읽어주시기 위해 클릭을 눌러 들어와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저는 가진 종잣돈도 적고, 모을 수 있는 돈도 적고,
내 위의 선배들 미래를 보면 뻔한 미래이기에 ㅎㅎㅎ
소액 투자로 인생을 바꿔보고 싶은 곧 40대인 3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작년 초에 코칭을 받았고, 마인드 관련 서적들 독서로 멘탈 잘 잡으라하셔서
각오를 단단히했지만, 예상과 빗나가는 상황의 연속을 이겨내지 못하고
멘탈이 무너져서 가르쳐주신대로 해내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이 상황을 극복할 멘탈과 중심은 잡아야
앞으로 점은 제대로 찍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낸 것이 부족해 코칭은 너무나 부끄러워 글을 남겨봅니다.
<고민>
지금 상황을 지속하는게 나을지?
혹은 손절 매도하고 흑자구조를 만들어서 투자 공부 시간을 버는게 나을지?
<상황>
(1) 2028년 아이 중1 때부터 함께 내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2) 노후 자산으로 순자산 10억 이상을 어서 마련해서, 아이와 함께 살 때 돈 걱정 없는.. 불안감 없이 살고 싶습니다.
24년 8월 회사 대출 약 2000만 예정 (역전세금 5000만 세입자 상환해줘야해서)
그렇게 지난 서기반도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한달 하니 아이에게 안좋아서 다시 주말은 아이몫입니다^^
** 매수 아파트: 휴먼시아 4단지 중층
(1) 21년 7월 :0호기 매수 (최고 매매가 / 최고 전세가 : 종잣돈 올인.)
(2) 22년 8월 : 0호기 첫번째 세입자 잔금일에 잔금은 냈지만 바로 나간다며 부동산에 다시 내놓음.
(역전세 - 2000만 : 신용대출)
(3) 23년 3월: 0호기 두번째 세입자 계약 파기.
(역전세 추가 - 7000만 : 마통대출. 첫번째 세입자와 총 역전세금 중, 1/2을 이 날 주기로 한 약속때문에)
(4) 23년 6월: 0호기 세번째 세입자 입주.
(역전세 추가 - 5000만. 21년 7월 매수시점부터 23년 6월까지 약 1년간 총 역전세금 1.4억)
(5) 24년 8월: 0호기 첫번째 세입자에게 돌려줘야하는 역전세금 잔액 5000만 예정.
누군가는 그 규모의 회사에, 여자로서 그 연봉에, 알바까지 하면서
집 있는게 돈 있는거지 하며 우는 소리한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욕심때문에 중요한 선택을 잘못하면,
남보기에 좋아보이는 상황을 이렇게까지 꼬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에 꼬인 실타래를 풀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을 보면,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월세, 아이 심리 치료비입니다. 이 둘이 월 100만원이 넘습니다..
주중에 아이를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주말에 아이와 관련한 것에 지출이 큰 편입니다.
시간적인 부분을 보면,
1인 가정으로 도움을 부탁할 가족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만 봅니다.
이혼으로 아이 2살 때부터 남편이 없고, 어머님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신 후,
원래도 개인적인 성향이었던 가족들은 각자의 생활에 저와 아이가 개인 시간에 개입되는 것을 원치않습니다.
명절과 생일에도 안본지 3년이 넘어갑니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면,
역전세금 돌려줄 기한은 정해져있고.. 더이상 대출이 나올 수가 없으니
당장 돈이 보장된, 시간과 체력을 돈으로 바꾸는 알바를 선택했습니다.
멀리보면 다른 부업들 (유튜브, 구매대행, 블로그, 스마트 스토어 등..)이 나을 것 같았지만 말입니다.
나이와 근무시간이 허락해준 알바로 하다보니 밤낮이 뒤바뀌고ㅎㅎ 체력이 많이 딸리고ㅎㅎ
잠도 못이겨서 회사 지각도 자주하고 ㅎㅎㅎ
투잡 1년이 다 되어가다보니 우울증과 현타가 같이 오네요 ㅎㅎㅎ
사실...
그저 지금 이대로 돈 모아서 내년에 역전세금 돌려주고,
그 다음엔 꽉찬 대출부터 최대한 빨리 갚고,
그러면서 투자금 모이면 투자하는 게 순서인가 싶습니다.
이 시간 동안에는 돈을 더 벌 수 있는 부업을 더 늘리고
잠을 의지로 이겨내고 투자공부를 병행하는 것... 이것이 답인가 싶습니다.
그래서 1호기를 찾은 때 이러한 내용과 함께 투자 겸 매물 코칭을 요청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멘탈이 흔들리는 것은 독서와 앞마당 부족때문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전세와 꽉찬 대출금을 털어내도록 손해가 막심하지만 매도해버리고 나서
무거운 짐 없이 남은 단 돈 5000만원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이번에는 현명한 선택을 하고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 의견을 여쭙니다.
바쁘신 시간 내어주셔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곁에 항상 행복이 함께하길 빕니다 ♡
댓글
안녕하세요, 자유님 용기내어 질문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다가 제가 다 속상하고 힘들어서 눈물이 날 것 같네요. 얼마나 힘드실지 감히 제가 이해한다고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이렇게 자세하게 상황과 질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섣불리 제가 결정을 내릴 사항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적어 봅니다. 영끌하여 매수하는 바람에 아이도 혼자 봐야 하는데 역전세까지 지속되고 있어 너무 힘드시겠어요. ㅠㅠ 상황을 자세히 적어주시긴 했지만 매수한 아파트가 휴먼시아 4단지라고만 되어 있어 정확한 매매가, 전세가 확인이 어렵습니다. 최고 매수가라고 적어주신 것을 보니.. 비싸게 매수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세가가 1억이 넘게 떨어졌다면 현재 매매가 또한 하락으로 매도를 하면 손실이 확정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물론 손해를 보더라도 다 처분하고 다시 종잣돈을 모으면서 실력을 쌓아 그 보다 더 많은 수익을 추후에 가져다주는 투자를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손해금액이 상당히 큰 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저라면 우선 저축 가능금액에 대출상환도 포함되어 있지만 저축하는 돈도 있으신 것 같아 최소한으로 필요한 현금 외에는 최대한 금리 높은 대출은 상환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몸이 괜찮다면 일주일에 20시간 정도 투자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실력도 쌓아나가고 대출도 상환하며 이 어려운 역전세 시기를 좀 버텨나갈 것 같습니다. 너나위님께서 이렇게 큰 역전세는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셨고 그만큼 이 시기가 너무 길게 가진 않을 것 같다 하셨습니다. 나중에 투자할 물건을 찾게 되어 투자코칭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라는 말씀도 하셨지만 저는 이런 상황에 더더욱 멘토님의 의견을 들어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더 큽니다. 섣불리 처분하거나 지금 이 상황을 지속하거나 하기 보다는 더 괜찮은 방법이 없을지 직간접적 경험이 많으신 멘토님들께 문의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님, 건강이 돈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들어보니 투잡은 무리가 있으신 것 같아 코칭 받아보시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자유님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앞으로 더 좋은 투자 해나가실 거라 믿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자유님!! 화이팅!! 감사합니다. :)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면 좋은데, 상황이 꼭 내가 생각했던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더라구요.. 가장 고민은 그럼에도 역전세를 막고, 보유를 해야하느냐 아니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매도를 해야하느냐 이 두가지인 것 같습니다. 먼저 내가 감당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랜 기간 보유하는게 쉽지는 않겠죠. 반대로 감당가능하다면 시간과 돈이라는 기회비용을 치르면서까지 가져갈만한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의지로 이겨낸다고 이야기를 주셨는데 의지만으로는 오래시간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상황와 같은 상황이라면 단순히 의지로만 해쳐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장이 변화했고 상황이 변화한만큼 개인적으로는 다시금 코칭을 받아보시면서 향후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자유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공부를 하고 계시고, 극복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 쉽게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계신듯합니다. 0호기 물건이 내가 정말 지켜야할 정도로 좋은 물건이고, 투자금이 5천만원을 더 넣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힘든 상황들을 이겨내실수 있다고 한다면 지키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돈을 넣을 정도로 좋은 물건이 아니라면,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매도도 충분히 고려할것 같습니다. 중요한것은 내가 힘든 상황을 감수하고 가져갈 물건 수준인지를 판단하는 것일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판단이 안되신다고 하면 투자코칭을 적극 활용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내 상황을 체크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