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전세입자를 끌어당기는 것,
결국 OO 하나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당당하고 근성있는 투자자
바니바니당근입니다.
전세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투자자로서,
역지사지 하며 온몸으로 배운 부분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저 신축으로 이사가려고요
투자의 열기가 뜨거운 요즘입니다.
전세 맞출 때도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실거주 전세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결국 전세는 OO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눈여겨보던 곳 중 하나이던
역세권 단지 물건들을 봤는데요.
여러분이 전세입자라면 어떤 집을 선택하실지
한 번 생각해보실래요? :)
Q. 여러분이 전세집을 구한다면
어떤 집 선택하실래요?
[1번] 210동 D타입 남동향
3.3억 (조정 가능)
중문,에어컨,바닥 강마루,전자제품 풀옵션,
식세기,오븐,힘펠,수납좋은구조
[2번] 209동 A타입 남동향
2.8억 → (일자 맞출시 2.7억 가능)
중문X,에어컨,바닥 강마루
[3번] 206동 A타입 남향
2.8억
중문X,에어컨,바닥 강마루,소음있음
[4번] 210동 A타입 남향
3.1억
중문,에어컨,바닥 강마루,전자제품 풀옵션
[5번] 212동 E타입 남향
3.3억
중문,에어컨,줄눈시공,전자제품 풀옵션
**저층 제외하고 봤기 때문에
층수는 따로 표기하지 않았음
물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세대출을 받아야 하는 제 입장에선,
수납 구조도 최고, 풀~풀~옵션인 1번 물건
거실이 넓게 빠지고 풀옵션인 5번 물건
모두 후보 목록에서 지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요.
4번 물건인 210동은
역을 이용하기에 가장 최적인 동이고,
층도 좋고 전자제품도 풀로 들어가있었으나
이 물건 또한 후순위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요.
1천만원이 별거 아닌가요?
네, 대출을 이용하면
1천만원에 45만원 밖에 안합니다.
(연 금리 4.5% 기준)
그래서 전세 레버리지 투자를 할 때
전세금 1,2천만원 높여달라고 하는 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막상 제가 알아보려하니
보증금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또는 대출한도를 채워서 대출받는 사람에겐
이 1,2천만원이 큰 벽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
1천만원이 더 비싼 조건으로 계약하려면...
'연 이자 45만원만 더 들겠네' (X)
'내 현금 200만원이 더 투입돼야겠네' (O)
5천만원 높은 집이라면,
2년 이자 450만원+현금 1천만원이
추가로 필요하겠다...
안 그래도 돈 없는데 ㅠㅠ
"
ㅣ
그렇기에 결론적으로,
2번 물건이 옵션은 거의 없는 기본이었지만
역으로 이동하기에 좋은 동이면서
가격 메리트가 크다보니 1등 매물이었고,
3번 물건은 주변 시설의 소음 때문에
다소 선호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싸다보니 함께 우선순위로 올리게 되었어요.
역지사지 해보니 쉽네요
한 푼이 아쉬운 전세입자 입장이 되어보니,
진짜 칫솔 하나 들고 가면 될 집보다도
기본옵션이지만 싼 그 집이 더 끌리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두 물건 모두 잡지 못했습니다.
😭😭😭
임대인이 싼 가격을 알고 있었고,
차라리 월세로 돌리거나
돈이 급하게 필요한 시기를 조정해서
전세금을 더 높게 받으려는 생각이라네요.
여하튼...
신축에서 싼 물건을 놓치니
구축에서도 물건을 찾게 되었는데요.
매물을 정리해보다보니
자연스레 올수리 조건을 기본으로,
싼 물건부터 리스트를 꾸리게 되더라고요.
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동, 층, 향이 크게 상관 없지만
내 집이 아니더라도
깔끔한 컨디션에 거주하고 싶고
비용을 최소화 하고 싶은 게
지극히 당연하게 드는 마음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임대사업자입니다
흔히들 전세의 key point는
상태 & 가격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는
전세금을 레버리지 하는 투자자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입니다.
나 대신 비용을 치르면서
내 집에 들어와 거주하는 세입자에게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일지
진심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깔끔한 거주 공간
감당 가능 범위내 합리적 거주비
전세입자가 가장 원하는 요소이기에
단순하면서도 파워풀한 2가지로도
내 집을 1등 집으로 만들 수 있음을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투자 뿐만 아니라 인생의 많은 면에서
생산자이면서 소비자로 살아갑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상대 시선으로 역지사지 한다면
실마리가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삶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계신
모든 동료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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