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급 96만 원’이던 제가 27평 수도권 아파트 집주인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 이런 점을 알 수 있어요

  • 내집마련기초반을 수강하고 아파트를 매수하신 수강생의 이야기와, 지금 살고 계신 집을 구경할 수 있어요!
  •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얻은 찐 경험담, 주의해야할 점, 가격 깎는 방법 등 찐경험에서 나온 꿀팁을 알아갈 수 있어요. 


 

1.5평 방에서 27평 아파트 집주인이 된 수강생을 만나다

 

월부 커뮤니티에서 <내 집 마련 성공기>를 읽다가 눈에 띄는 후기를 발견했어요. 
 

‘1.5평 방에서 10년 간 갇혀있었던 사람이 27평 아파트 주인이 되다’

 

홀린듯이 제목을 클릭해서 읽어보았는데요. 20살 때부터 쭉 빌라 1.5평 방에서 살던 wanna(이하 워너)님이 어떻게 내 집 마련까지 할 수 있었는지 직접 뵙고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녀가 집을 사게 된 이유, 어떻게 27평 수도권 아파트를 살 수 있었는지 그녀의 집을 방문해 여쭤보았는데요. 종잣돈 1억으로 수도권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한 분들이 계시다면, 인터뷰를 놓치지 마세요. :) 

 



 

남의 집에 사는 게 너무 싫었어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월급 96만 원으로 시작해서 직장생활 8년 만에 1.5평 방에서 27평 아파트를 매수하게 된 워너라고 합니다.


 


 

앗, 월급 96만 원으로 시작하셨다고요?

네. 2013년에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거든요. 

연봉이 1800만 원이었는데, 이것저것 공제하고 나면 실수령액으로 96만 원이었어요. 

지금은 경력이 쌓이고 저도 많이 성장해서 월급이 꽤 올랐지만, 당시엔 힘들었죠.


 

월급이 적으면 보통 돈 모으기도 쉽지 않으셨을텐데.. 집 사는 일은 더 멀게 느껴졌을 거 같아요. 

일반적으로는 그런데.. 저는 내 집에 대한 욕구가 강했어요. 남의 집에 산다는 게 너무 싫었거든요. 

 

제가 20살 때, 부모님께서 갖고 계시던 집을 팔고 사업을 시작하셨어요. 

그렇게 가족 모두가 빌라 월세를 들어가 살았어요. 무려 10년을요. 

 

월세로 살다보니 아빠가 집에 뭘 하는 걸 되게 싫어하셨어요. 벽에 곰팡이가 펴 있는데도 벽지를 바르는 것도 싫어하고, 벽에 못 박는 것도요. ‘어차피 남의 집인데 뭐하러 하나..’ 이런 생각이셨는데 저는 그게 싫더라고요. 분명 내가 살고 있는 곳인데 남의집이란 이유로 아무 것도 할 수 없구나..’ 이런 생각이 저를 독립하고 싶게 만들었어요.


 

당시 살던 공간도 좁았다고 들었어요.

제 방이 1.5평이었어요. 처음엔 오히려 그렇게 답답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쳇바퀴를 돌고 있는 것 같았어요. 부모님도 저도 열심히 일하는데, 방에 짐만 늘어나고 생활 수준이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그러니 점점 불안해졌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넓은 집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더 커졌고요. 

 


 

모두가 집 사지 말라던 2023년, 아파트를 사다


 

그런데 결국 27평 집을 마련하셨어요! 언제 집을 사신 거예요?

2023년 4월에 수원에 있는 27평 아파트를 샀어요. 가격은 3.1억이었습니다.

 

2023년이면 모든 부동산이 하락일 때 아닌가요?😮 다들 부동산 망했다고 할 때였는데.. 

 

당시엔 몰랐는데, 제가 완전 바닥일 때 샀더라고요. 


사실 저는 21년도부터 집을 사고 싶었는데.. 그땐 미친 집값이었잖아요. 

도저히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좌절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종잣돈이 1억이 되어갈 때 쯤이 2023년도 말이었거든요. 21년도에 비해 가격이 너무 싼 거예요. 

또 나라에서 특례보금자리론도 지원해주고 생애 최초로 집을 사면 취득세 면제도 해줘서 안 살 이유가 없었어요.  


 

그럼 종잣돈 1억으로 집을 사신 거예요? 대출은 얼마나 받으셨어요?

✅제 돈은 9,500만 원~1억 정도 있었고 

✅대출을 2억 1,500만 원 받았어요.
 

특례 보금자리론으로 4.2% 체증식, 40년으로 받았어요. 체증식은 대출일부터 만기일까지 갚아나가야 하는 금액이 증가하는 방식인데요. 그래서 초반엔 75만원, 지금은 한달에 77만원 나가고 있어요.


 

와, 너무 어려운데요.. 

사실 대출을 선택할 때는 내집마련기초반에서 너나위님께서 조언해주신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전 그때 대출에 대해 아예 무지했었거든요. 집 계약하고 원래 하려고 했던 대출이 안 되는 걸 뒤늦게 알 정도로요. 진짜 멘붕이었어요. 

 

그런데 너나위님께서 정부에서 빌려주는 대출, 일반 은행에서 빌려주는 대출 비교도 해주시고요. 변동금리, 고정금리 차이점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체증식은 어떤 사람에게 유리한지, 원금 상환은 어떤 사람에게 더 좋은지 사람의 상황별/나이대별로 설명을 해주세요. 
 

전 이때 너나위님이 하신 말 한마디 때문에 거의 400만 원 가까이는 번 것 같아요. 강의료의 10배 그 이상이죠.


 

대출이 무섭진 않으셨어요? 한 달에 대출금으로 77만원 나가면.. 부담될 것 같기도 하고요.

저를 위한 투자라고 봤어요. 저는 월세도 살아봤잖아요. 근데 월세는 온전히 그 돈이 남한테 가요. 그런데 대출은 이 집을 내가 완전히 소유하기 위해, 미래의 나한테 돈을 보내주는 거라 생각했어요. 결국 저한테 이득인 거잖아요. 그리고 심지어 아파트 월세 들어가는 것보다 제가 집을 사서 갚는 대출금이 더 쌌어요. 망설일 이유가 없었죠. 

 

그리고 대출이 몇%냐, 월에 얼마 나가냐가 중요하기보다는 내가 버는 돈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당시 빚이 없었고, 대출금으로 나가는 돈이 제 월급의 3분의 1이 안 되는 금액이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어요. 

 

 

나에 대한 투자라니 새로운 관점이네요..! 그럼 혹시👀 지금 얼마나 올랐는지 살짝 여쭤봐도 될까요?
(ㅎㅎ) 1년 정도 되었는데.. 6,500만 원 올랐어요. 심지어 1층이라 덜 오른 건데도요. 

1년 만에 저축으로는 절대 못 모을 금액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사길 잘했다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사실 돈이 오른 것보다 내 집이 주는 만족감이 가장 커요. 솔직히 집 사기 전에는 진짜 뭐 얼마나 크게 만족할까 긴가민가 했거든요. 
 

그런데 한번도 집을 가져본 적 없던 제가.. 사고 나니까 집 대문만 봐도 좋아요. 좁은 방에 있던 제가 이 넓은 곳에 혼자 있으니까, 남의 집에 살땐 몰랐던 안락함이 있어요. 
 

집값이 떨어진다해도 저는 제 집이 있고, 돌아올 곳이 있어요.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가 있으니, 무슨일이 있어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언젠가 생길 내 가족은 남의 집이 아니라 이런 든든한 보금자리에서 지낼 수 있겠다’, ‘내가 누군가를 지킬 힘이 생겼다’고 느껴요. 

 


 

워너님의 27평 수도권 집 공개🏠

 


 

방 3개, 화장실 1개 구조에 베란다까지 있는 공간. 여성 혼자 살기에 상당히 넓은 공간이었다. 집안 곳곳에는 워너님의 긍정 확언이 돋보였다. > 워너님 집 자세히 보러가기 


 

워너님의 내 집 마련 A to Z

 


 

이런집을 어떻게 찾으셨는지 너무 궁금해요. 차근차근 알려주실 수 있나요?

 

1단계: 예산 체크! 나는 얼마짜리 집을 살 수 있지?

 

앞서 말씀드렸듯이, 먼저 내가 가진 돈을 체크하고요. 

감당가능한 수준의 대출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봐야해요. 

저는 그렇게 계산했을 때 3억-3억 4천까지의 집을 살 수 있었어요.

(> 여기서 나는 얼마짜리 집을 살 수 있는지 계산기 받을 수 있어요!) 


 

2단계: 지역 정하기! 어디에 살지?

그럼 이제 지역을 정해야해요. 저는 제 업계가 판교에 몰려있어서 판교를 가기 쉬운 지역으로 추렸어요.

네이버 지도에서 판교와 1시간 이내에 있는 거리의 집들만 찾은 거죠. 

 

 

3단계: 나만의 기준 정하기 - 평수, 세대수, 학교

그 다음 각자의 기준에 맞는 아파트를 다시 골라내요. 

원하는 평수, 세대수, 주변에 학교는 있는지.. 

개인의 상황에 맞게 중요한 조건이 다 다를 건데, 이것도 내집마련 기초반에서 잘 알려줘요. 


 

4단계: 직접 가서 동네 분위기 보기

골라낸 아파트가 있는 동네를 직접 가봤어요. 

시끄럽지는 않은지, 유흥가가 많은 동네인지 등 동네의 분위기를 보고 뺄건 빼고, 남길건 남겼어요. 


 

5단계: 마음에 드는 집 보고, 최종 결정

마음에 드는 동네에 괜찮은 아파트가 있으면 부동산에 집을 보여달라고 했어요. 저는 그게 현재 집이었고요. 

 

(실제 워너님이 고려하신 매물들 메모)

 

 

근데 요즘 보면 부동산에서 막 아파트 가격도 깎아준다고 하던데.. 그런게 실제로 가능한가요? 

깎을 수 있어요. 집주인 상황을 잘 파악하면 돼요. 

저는 여기 집주인 분이 원래 3억 1,500만 원에 집을 내놓으셨었는데요. 

집주인이 집을 너무 팔고 싶어하는 게 티가 났어요.

 

아이들이 셋이나 있는데 너무 커서 빨리 이사를 가야한다는 등.. 

급해보이셔서, 500만 원 정도 깎아주시면 어떠냐 이야기를 드렸는데 너무 흔쾌히 오케이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마음속으로 생각했죠. ‘1,000만 원 깎을걸…’(웃음) 

 

집은 사람과 사람 간 큰 돈이 오가는 거래기 때문에 이렇게 서로 상황 파악을 하면서 협상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나중에 강의 듣고 알았는데) 너나위 님께선 이건 스크립트까지 주시면서 알려주시더라고요. 

(> 너나위가 알려주는 집 살 때 1,000만 원 깎는 노하우)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오롯이 ‘나’를 위한 공간  


 

이렇게 집이 생기고 나서 워너님께 생긴 변화들이 있을까요?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꼰대가 되었어요.(웃음) 주변에서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요. 

 

‘이 돈으로 집을 어떻게 사요?’

‘저는 평생 집 못 살 것 같은데요..’
 

그럴 때마다 아니야, 할 수 있어 you can do it 이라고 말하는 꼰대요.(ㅎㅎ)

실제로 저는 1억 종잣돈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으니까요.

 

1.5평 방에서 살 때와 달리 시야도 넓어졌어요. 그땐 불안하고 시야도 좁았거든요. 

돈 모으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요. 통장에 숫자가 찍히긴 하는데,

‘대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 생각도 많이 했어요. 

이 조그만 돈으로 뭐가 되긴 될까?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기도 했고요. 

 

근데 집은 눈으로 보이잖아요. 대문만 봐도 기분이 좋아요. 

퇴근하고 돌아오면 이 넓은 공간이 나를 안아주는 기분이구요.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내 공간이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큰 안정감을 줘요. 


 

그럼에도 여전히 내 집 마련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께 워너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주실 수 있을까요?

월급 96만 원 받던 저도 수도권에 집 샀잖아요, 다른 분들은 저보다 더 수월하게 하실 수 있어요. 

물론 저도 제가 과연 평생 내 집이라는 걸 살 수 있을까.. 지금 사면 망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불안함은 제가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이더라고요. 

학생 때 발표 수업 때도 내가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그나마 덜 떨리는데, 

갑자기 지목 당하면 엄청 불안하고 식은땀 나는 거 처럼요. 

 

집을 살 때 어떤 걸 준비해야하고, 어떤걸 알아봐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에 사는게 싸게 사는 건지 이런걸 알고부터 행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혹시 과거의 저처럼 집을 사는 것에 대해 막연한 불안함이 있는 분이라면 너나위님 강의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월부에 계신 모든 분들이 마음에 드는 집에 편안히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내가 살 편안한 공간, 워너님처럼 현명하게 마련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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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뷰는 월급쟁이부자들을 찾아주시는 분들을 만나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유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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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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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텔러user-level-chip
24. 12. 27. 17:25

월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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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리user-level-chip
24. 12. 27. 17:25

와~~ 위너님 너무 멋지시네요!ㅎㅎ 내집마련 완전 축하드립니다🥰💚 월터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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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황동구리user-level-chip
24. 12. 27. 17:55

워너님 너무 행복해 보이세요^^ 꿈꾸던 내집마련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