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헤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실전29기 내소원을 들어줘 지니💓38광땡즈 킵고잉헤일리

안녕하세요?

될 때까지 결과 나올 때까지

행동하는 투자자 

킵고잉헤일리입니다.

 

추운 날씨에 낮 밤 가리지 않고

하루하루 바쁘게

투자물건을 찾아 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분들이 많은 요즘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실전반 수업을 들으며

당장의 투자가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만나는 이른바 

‘찐 급매’를 만나기 위해

평일 주말 낮 밤 할 것 없이 

몸을 혹사 시키며 현장에 있었던 

몇 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상황을 겪고 계신 

그 누군가에게

분명 위로같은 글이 될 거라 생각하며

적어봅니다

(우리 지니 38광땡 동료분들을 생각하며…♥)

 

 

#총체적 난국의 하루

(이보다 더 셀순 없을껄?ㅎ)

 

저는 당장의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단지보다

투자금이 더 많이 드는 단지들 위주로

 보고 있었고

그 안에서의 급매를 찾아 가격을 

만들어보고 싶었기에

조금 많은 단지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헤맴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ㅎ

 

집을 잘 보여주지 않았던 집이었고

매도자 상황이 좋지 않아, 

유일하게 가격 조정이 

될 것 같아 보였던 집을

어렵게 예약합니다.

 

퇴근하면 6시반.

예약시간은 8시

 

강남 1시간 이내 도착이 가능했던 집이었기에

시간이 충분하다 생각하고 가봅니다

 

 

 

 

그 날, 하루 종일 전화임장을 하던 덕분(?)

베터리가 20%남지 않았다는 걸

출발 하면서 알게 됩니다

 

“부동산 도착할 때까지는 살아있겠지”

 

지하철을 내려 밖으로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너무나도 추운 날씨와 얼어붙은 손으로 인해

베터리는 순식간에 2%로 줄어듭니다.

 

“15-1번.

 내가 탈 버스는 15-1번”

 

 

 

 

그렇게 몇 분이 지나 15-1번을 타고

부동산으로 갑니다

 

그런데, 이상하다

버스가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갑니다

확인 해보니 제가 탄 버스는 15-1이 아닌

15번 이었습니다^^

7명 자녀와 외식, 집에 도착..'오마이갓' 1명은 어디? - 사회 - Korea Daily Times 코리아 데일리 타임스ㅡ

 

일단 내려!!!!!!!1

너무 캄캄한 어딘가에 내려졌고

아직 약속시간까지 20분정도 남았기에

빠르게 지도를 찾아봅니다.

 

베터리는 이제 1%

네이버 지도는 제게, 

대단지를 가로질러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산을 타라고 하더군요

이상하지만 빠른 길이라고 안내하니 

저는 겁나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끝 동까지 올라가고 나니

보이는 문은 보안 문!!!!

출입 카드가 있어야지만 

나갈 수 있는 문이었죠

 

 

크리스마스이브에 산속길로 가는

그 후문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황급히, 사장님께 전화를 합니다

 

“사장님 15분 늦을 것 같아요 ㅠㅠ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그정도면 , 빨리오세요”

 

 

 

 

#버스랑 연이 맞지 않았던 날

 

택시를 잡아봐도 잡히지 않았고

버스를 타러 다시 정류장까지 뛰어갑니다

 

5분 뒤에 도착한다는 버스를

발을 동동 거리며 기다립니다

 

이미 정신이 혼미 해져있는 상태

곧 도착이라는 버스 신호를 보고

네이버 지도를 다시 한번 확인해봅니다

 

 

 

근데 ㅠㅠㅠ

이놈의 네이버 지도가 

버스정류장이 건너편이라고

말해주더군요

 

 

가슴이 철렁였습니다

 

‘진짜 오늘 왜이래ㅠ’

 

 

황급히 무단횡단까지 해가며 뛰어가는 순간

제 등뒤로 지나가는 어떤 버스를

 발견하게 됩니다

 

15-1…

 

너 왜 거기서 지나가니…

 

20분마다 오는 버스였기에 진짜

저거 놓치면. 끝난다고 봐야죠

심장이 철렁였습니다.

 

날씨가 추워

휴대폰이 먹통이 되,

위치 안내가 잘못 되었던거죠

 

 

날씨는 춥고

동네는 어둡고

버스는 놓쳤고

베터리는 (아직 감사하게도)1%

 

 

 

 

 

 

 

 

 

“ 사장님 버스를 놓쳤어요.. 더 이상은 안 되겠죠ㅠㅠ?”

 

“크리스마스 이브라 가족끼리 저녁식사 간다는거 붙잡아 둔거에요

미안해요 안 될거같아~ 약속 다시 잡읍시다"

 

"사장님 그럼 ..저 여기까지 왔는데

얼굴보고 얘기라도 해요 ㅜ 갈게요"

 

“네..? 지금요? 집도 못보는 데 왜 와요”

 

“얼굴이라도 봐여 사장님..”

 

 

 

 

그렇게 어두운 길을 뚫고 

헐레벌떡 뛰어갑니다.

 

 

부동산에 도착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광광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가게 일좀 

도와 달라는 남편의 말을 뒤로 하고

무리하게 온 내 잘 못으로 느껴졌고..

 

이 모든 것이 내가 무리해서 잡은 

약속 때문일까?

굳이 내가 오늘 보지 않아도 되는 집을

욕심 부려 보겠다고 해서일까

 

지금 투자금으로는 하지도 못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집착한 걸까

 

이 모든것들이 속상한 마음에

광광 울었습니다

 

 

다 큰 성인의 눈물에

당황했던 사장님은

조카주려고 산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게 주며,

 

"00씨 쉬는날에도 올정도면 

진심이구나 싶었는데

내가 이 집 날짜 다시 잡아볼게요, 

그리고 더 좋은 물건 나오면 

1등으로 전화줄게요'

 

 

말씀에 마음을 진정시키고

사장님과 이 매도자의 상황과

지금 이 동네의 분위기

전세 분위기, 최근 거래 상황을 듣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울어도 할 건 해야죠)

 

 

 

집으로 돌아가려면 

앞으로  1시간 반

 

가는길 강의라도 듣겠다며

편의점에서 보조베터리를 구매합니다.

 

투자를 위해

회사 점심도 삼각김밥으로

때우고있던 요즘이었기에,

 

16800원인 보조베터리는

제게 너무 부담이었죠

 

‘이건 투자 일거야ㅠ’

 

계산하고 포장지를 뜯으면서 알게 됩니다

 

 

 

 

 

 

 

이거 아이폰 충전기 8핀이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월부하면서 너바나님의 말씀을 듣고

갤럭시를 사용하던 저였습니다.

 

 

 

 

‘아 오늘은 진짜 아니구나’

 

 

 

그렇게 총체적 난국이었던

저의 하루를 뒤로 하고

집에 도착하며 마무리를 합니다.

 

다음날.

크리스마스에

 

저는 약속된 매임과,

그 동네의 부동산을 돌며

사장님과의 라포를 위해

9시간을 돌아다녔고

목표한 부동산 방문을 마치고

느꼈던 생각은

"돈이 너무 부족하구나,

내가 사고싶은 레벨의 단지들은

내 금액으론 택도 없겠구나"

 

 

ㅠㅠ 대기하고 있는 손님이라도 

다 받아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남편의 가게로 가 부족한 일손을 돕습니다.

 

 

며칠째

몸을 혹사시킨 탓에

감기 몸살이 심하게 왔고

무급연차를 쓰며 26일 하루를 쉬게 됩니다.

 

 

 

 

 

 

마음이 공허했습니다

몸은 몸대로 고생했는데 

아무것도 얻은 게 없었던 것 같았거든요

 

 

지니플래닛튜터님과 통화를 하며

그 동안 참아왔던 서러움을 토해냈고

끄억끄억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지니튜터님:

"헤일리님, 헤일리님의 투자금 상황을

좀더 명확히 정리하고, 자리에 앉아서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밟아온 그 땅과 시간들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지마세요

헤낸만큼 내땅이에요"

 

 

 

 

 

맞다.

 

내가 걸은 그 땅과

수많이 들어간 부동산을 통해

같은 지역안에서도 생활권 별로 

분위기가 어떻게 다른지

누구보다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고

 

사장님들과 귤까먹으며

나눈 대화 속에서 얻은

많은 에피소들,

그리고 물건이 나오면 

한 번이라도 먼저 떠오르는 투자자로

기억될 수 있었습니다.

 

 

헤맨날로부터 4일이 지난 지금까지

급매 물건으로 3통이나 먼저 받았습니다.

물론 제 투자금엔 맞지 않고

저환수원리에 해당되지 않았던 물건들 이었기에

투자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어찌보면, 제가 갈 다음 스텝에

좋은 신호가 되지 않았을까요?

 

 

 

 

 

헤맨만큼 내땅이다!

 

방황했던 시간들을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며

다시 마음을 잡고 

차근차근 해보려 합니다!!

 

헤맨 만큼 내 땅이다"라는 말은 인생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결국 자신만의 소중한 경험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헤맨다'는 것은 길을 잃거나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방황을 의미하며,

 

저처럼 방황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킵고잉헤일리라는 그 어떤 사람도

길바닥에서 눈물을 광광 흘리며

떠돈 그 시간들이 있었고

그리고 함께하는 동료가 있다고!!!

 

 

 

 

서럽게 울었던 순간들에 마음잡고 

다시 일어나게 해주신

지니플래닛튜터님,

 

버스를 2번이나 놓치고 매임마져 파토나

추운 겨울 길 한복판에서 펑펑 울때

함께 위로해준 포도링님,돈죠앙님,공실쓰님

 

그리고 매 순간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우리 지니38광땡 동료분들

(많이 배웁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 힘들더라도 

한발자국씩 걸어 가봅시다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겠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 다시 함께 가봅시다 ♥

 


댓글


user-avatar
달달십억달성user-level-chip
24. 12. 29. 15:50

헤일리님의 열정의 눈물이 좋은 재료가 되어 쓰여질거라 믿어요! 열심히하시는 모습에 감명받게되네요 저의 모습과 비추어보며 반성도 되고요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하나의 실타래가 꼬이면 남은 줄마져 꼬이는 그런 날이 꼭 있더라구요 곧 목표 이루실것같아 보여 헤일리님의 내일이 더 기대되네요!! 응원드려요~!!

user-avatar
나슬user-level-chip
24. 12. 29. 16:08

조장님 휴일에도 열심히 매임하시는 조장님을 보며, 진짜 열심히 하고 계시구나. 이번 분이 나의 실전반 조장이라서 너무 다행이다. 나도 더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길 위에서 정말 많은 일이 있으셨군요ㅠ 조장님의 간절함이 부사님들께 분명 전해졌을거예요!!! 누구보다 열심히 추운날 임장하신 조장님 분명 잘 되실겁니다!!! 크리스마스날 통화할때는 저와는 담담하게 통화하셨는데 힘이 되어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조장님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user-avatar
제이든Juser-level-chip
24. 12. 29. 16:16

헤멘만큼 내땅이다 정말 울림이 있네요 ㅠ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