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평 올수리 진행 후기(2024년 기준 올수리 견적 엑셀 공유)

안녕하세요. 

자식에게 떳떳하기 위해 투자자의 길을 걷는 쿳쥐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 인테리어 하자 점검하고 마지막 잔금까지 보냈습니다. 

저는 이제야 진짜 2024년이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이번 8월에 거의 30년 된 구축을 매수하였고 

완전 구축의 전체 올수리 진행 과정을 마무리한 복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1481842)

 

저는 코크드림님의 인테리어 특강을 작년에 듣고 올해 또 들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시키는 그대로 토시 하나 안 틀리게 그대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월부는 진짜 놀라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대출, 인테리어, 세금 등 내가  알려고만 하면 고품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진짜 복받은 투자길입니다. 

코크드림님 강의 듣고, 복습하고, 그거대로 했더니 부사님과 인테리어 사장님도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야기하고, 만들 수 있었습니다. 

https://weolbu.com/product?displaySeq=3279

 

 

1. 수리 범위의 결정 

매수한 집은 알루미늄 샷시의 거의 30년차 집이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샷시빼고 임대용 수리만 해줘도 전세가 충분히 나갈 것 같다고 하였지만 

저는 

-장기보유의 관점(구축이지만 서울 2급지로 팔지 않고 가져갈 자산이라고 생각으로 딸한테 증여하고 싶은 소망), 

-향후 전세를 맞출 때 수월성

-나중에 수리할 경우 세입자 내 보내고 수리기간 확보가 어려움

-결국 언젠가 수리하는데 수리 비용 증가 

 

등을 생각하여 이번에 매수를 하고, 세입자를 들이기 전 전체 올수리를 결정하였습니다. 

집 뼈대를 뺀 완전 올수리이며 확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투베이 구조에 작은 방 하나는 확장 되어 있음)

 

샷시, 화장실 2개 철거공사, 목공, 타일, 도배, 페인트, 필름, 장판, 문교체, 중문신설, 씽크대, 조명 등 전체 

 

원래 집 사진 첨부합니다. 

 

 

세탁실 및 보일러실 용도의 주방옆 베란다 
확장 작은방 

 

거실 화장실
안방화장실 
비확장 작은방 
거실
주방
베란다

 

 

 

 

2. 업체 견적보기 

 매도자가 살고 있는 상태에서 견적을 보아야 했기 때문에 견적 방문을 많이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방문 전 임시 견적을 8군데에서 받았습니다. 

-부동산에서 추천해 준 곳 3군데(2군데는 단지 주변) 

-숨고에서 알아본 곳 4군데 

-우리 동네의 지인 추천 1군데

이 중 가격이 합리적으로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진다고 생각해 방문해 견적을 본 곳은 4군데로 

2군데씩 2주에 걸쳐서 진행했습니다. 

단지 근처 인테리어 업체 2군데,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면서 가격이 저렴한 2군데입니다. 

 

3.  업체 선정 

웬만하면 단지 근처 인테리어 업체에서 하고 싶었는데 사장님들 연세가 너무 많으시고, 제가 원하는 것을 반영해 주지 않으셨어요. (본인들 맘…내가 여기 다 해봐서 아는데….ㅡ,.ㅡ)

그래서 저는 결국 지인 추천 업체로 결정했습니다. 

 

   업체를 선정할 때 기준은 

-단지 근처 업체에서 이야기한 단지의 특별 신경쓸 부분을 어떻게 다루는지(예. 천장의 부슬부슬한 석고보드, 확장방 단열 등)

-가격의 적절함: 저는 최저가와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데 최저가 업체로 하지 않았습니다. 최저가 업체는 샷시 가격이 심지어 강의에서 이야기한 가격보다도 싸서 좀 미심쩍었습니다. 그리고 공정에서도 디테일함이 덜했습니다. (이건 다시 설명할께요)

-답이 빠르고 친절한 사장님: 저는 사람한테 상처를 받는 사람입니다. 적어도 한 달은 연락하고 지내야 할 사장님인데 내가 원하는 걸 반영해 줄 수 있는 친절한 분이 싼 분보다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인테리어의 방법과 그림이 명확하니 그걸 본인의 의견보다 먼저 반영해 줄 수 있는 분으로 픽했습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 장 뒤 타일, 베란다 타일걸레받이 같은 거 다들 안해주실려고 하더라구요. )

 

4. 업체 선정 후 금액 지급은 (토탈 금액 3500만원)

계약금 350만원, 

샷시하는 날 1000만원 

도배하는 날 1000만원 

마지막 즈음 800만원 

하자 확인 및 수리 완료 후 350만원으로 나누어 지급했습니다. 

 

5. 공정에서 알게 된 점 정리

 

  • 공사 순서가 현장 일정에 따라 많이 변합니다. 

일하시는 분들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조절이 되더라구요. 공사 민원으로 두 차례 중단되기도 했구요. 

큰 일정이 변동이 없으면 그 안에서의 세부적인 일정 및 공정 차례는 변할 수 있습니다. 

계약시 공정 날짜. 많이 변했습니다. 마감날짜는 지켜졌습니다. 

 

 

 

 

  • 문이 돈이 많이 들어요. 

저희 집은 방문 3개, 화장실문 2개, 주방베란다 나가는 문 1개로 메인 문 6개

베란다 창고문 2개, 작은 방 벽장 문1개로 기타 문3개 총 9개입니다. 

이 문이 업체별로 작업 방법이 다 달라서 이해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문 공사가  문선, 문틀, 문으로 되어 있다는 것만 이해했어도 좀 빨리 알아들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문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6개의 문-문선 목공, 문틀, 필름, 문 교체 

베란다 창고문 2개-페인트 

작은방 벽장 문-문선 목공, 문틀 필름, 문 페인트 

 

  • 필름, 페인트 이 두 공정이 따로 들어오냐 페인트로 전부 다 해버리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현관문 안쪽, 문틀의 경우 필름과 페인트로 선택을 할 수가 있는데 이게 견적에서 돈 차이가 좀 나요. 

필름이 안 들어가고 전부 페인트로만 하면 올수리 기준으로 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최저가 업체가 이렇게 했었어요. 저는 페인트로 현관문을 하고 싶지는 않았고, 

하고 나서 마감이 좀 깔끔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페인트와 필름 각각 진행을 했고, 만족스럽습니다. 

 

  • 진짜 꼭 내가 방문해야 하는 공정이 있습니다. (철거, 샷시, 타일, 도배, 하자 점검 )

철거날-철거 안된게 있습니다. 천장 빨래 건조대 같은. 

             그리고 짐 빠지고 철거한거 봐야 다음 공사에 대한 이해가 되더라구요. 

샷시-보통 철거와 샷시가 같이 진행이 되는데 샷시 우레탄 쏘는거도 한 번 봐야 합니다. 

타일-타일 색상이 바뀌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선택한 것이 품절이라…)

         세로 시공이라 타일 선 맞춰달라는 거, 창고장 안과 베란다 걸레받이, 

         냉장고 장 뒤 부분 타일 등의 디테일한 부분 체크가 필요합니다. 

도배-다 마르고 가 봤는데 의외로 하자가 좀 있었습니다. 울룩불룩하거나 잘 접착이 안되었거나. 

         그리고 저는 천장과 벽을 같은 색으로 했습니다. 

        천장 석고보드가 누렇게 변색이 되어 나중에 색이 배어나올까봐 벽과 같은 연그레이로 통일했습니다. 

하자 점검-저는 그렇게 꼼꼼한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남편과 부동산 사장님께 각각 더 부탁했습니다. 

                서로 발견하는 하자가 달랐습니다.^^

 

***요구사항은 모아서 이야기 하는거보다  

       그때그때 바로 바로 문자로 보내놓고 이야기하는게 훨씬 작업이 빠릅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사장님이 문자 확인을 바로바로 하시지 않으셔요. 그게 우리를 소홀히 여겨서가 아니라 너무 바쁘시고, 문자보다 전화가 편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 계약서 꼼꼼한 기재 매우 중요합니다. 

계약서에 무상 시공해 주기로 한거(저희는 입주청소와 쿡탑, 푸시락도어), 자재 뭘로 하기로 했는지, 타일은 덧방인지 철거인지 등을 엄청 꼼꼼하게 기입해놔야 하더라구요. 이게 인테리어 사장님이 말을 바꾼다기 보다는 보통 공사 현장을 3-4군데 같이 진행을 하시다보니 좀 헷갈려 하십니다. 

 

  • 기타로 돈이 더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인테리어에서는 추가금액이 없이 진행했습니다. 

주방 벽의 석고 보드 상한것, 샷시 전부 자동 핸들, 확장방 단열, 화장실 세면대 막힘 등 추가할 법한 것들 사장님이 그냥 해 주셨어요. 그리고 생색냄도 없으셨네요. 

그런데 저희가 추가한 것은 물이 똑똑 떨어지는 보일러 교체입니다. 

보일러: 84기준 2만키로, 경동 나비엔 콘덴싱 기준 추가금 포함 78만원 

인테리어 공사는 추가금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고 돈도 여유금을 좀 챙겨놓았어서 별 부담없이 교체했습니다. 

 

 

6. 공사 후 배운 것

강의에서 안내해 주신 금액은 임대용은 평당 90만원으로 전용 84는(34평) 3천만원 정도입니다.  

저는 이 금액에서 좀 비싸게 했습니다. 

-우선 강의의 금액은 실제 견적에서 못받았습니다ㅜㅡㅜ (노력 부족인듯합니다.)

-그리고 돈을 줄이려면 가구와 장판을 직영으로 해야 하는데 업체들이 하자의 책임소재 등을 이유로 그렇게는 

공사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구요…

-교체하는 문 갯수가 많고, 필름 작업에서 견적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첫 인테리어가 너무 힘들지 않게, 과정에 문제 없이 진행된 것에 만족합니다. 

 

공사 후 사진 첨부합니다. 

현관: 어두운 색 필름, 푸쉬락 외 

 

현관: 파티션 세워 중문 및 신발장 외
주방: 씽크대, 냉장고장 등 

 

 

사장님이 기억 못하셨던 서비스, 쿡탑(사장님 감사합니다.)

 

주방 옆 베란다(세탁실 및 보일러실): 페인트, 타일 등

 

보일러교체: 경동나비엔 추가금 포함 78만원(콘덴싱)
거실: 우물천장 제거, 걸레받이4mm, 평몰딩, 샷시 등

 

 

거실화장실: 철거 공사 

 

안방 화장실: 철거 공사, 사이즈가 작아 세면대 수전을 샤워기로 같이 씀. 

 

베란다: 샷시, 타일, 창고장페인트  등

 

안방: 조명 및 전부

 

작은방1. 비확장, 집의 모든 문 바꿈
작은방2. 원래 확장되어 있었음. 단열, 이중샷시 외 

 

주방풀샷: 현관 인터폰 교체, 보일러조절기, 스위치 커버 교체 

 

 

그리고 지금은 한번 올수리를 진행하고 나니

-이제 매물임장을 하면 대략 수리비 얼마 정도 나오는지 감이 옵니다. 

-매수 후, 수리하는게 겁나지 않아졌습니다. 그래서 구축도 더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투자에서 수리 안해도 되는, 혹은 수리 해놓은 집만 보는게 아니라 내가 수리하더라도 수리비보다 더 싼 집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수리하고 나니 내 물건이 상태가 제일 좋습니다~(우쭈쭈쭈 완전 이쁜 내 집) 

 

 

처음 수리해야 한다는 사실에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졌던 것이 생각나 이렇게 나눔글로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첨부해드리는 2024년 기준 올수리 견적 시트는 

  1. 코크드림님이 강의에서 말씀해 주신 자재와 반영사항

  2. 받은 견적비교-실제 제가 받았던 견적을 정리해 놓은 것

  3. 최종진행견적-제가 계약한 견적서를 그대로 타이핑 한 것 입니다. 

 

 

 

 

혹시 수리를 계획 중이시라면 감을 잡으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초이스자재리스트는 아직 받지 못해서 추후 업뎃 예정입니다^^;;;)

 

엑셀 파일에 이렇게 들어가 있어요. 얼마든지 활용해주세요^^

 

수리에서 궁금한 거 혹시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는 답해드릴께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댓글


율연user-level-chip
24. 12. 29. 07:15

와역시 쿳쥐님 최고!!! 집이 복받았네요 좋은주인만나서 많이 예뻐졌어요~~ ㅋㅋ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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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해0user-level-chip
24. 12. 29. 07:21

와~~~짝짝짝~~~~ 한발한발 실천하고 이루는 모습 감동입니다~~~나도 할 수 있겠지? 하며 응원받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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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user-level-chip
24. 12. 29. 08:41

쿳쥐님~ 정말 수고하셨어요!!! 인테리어 A to Z까지 모든 것을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이 글은 저에게 소장각이네요. 나중에 꼭 따라해 봐야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