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큼큼] 월부 입성 2개월 만에 내집마련 한 썰

안녕하세요. 큼큼입니다.

(큼큼: 자산을 크게크게 불려나가겠다라는 의미)

24년 10월 내집마련 기초반을 시작으로, 11월 내집마련 중급반, 현재 12월 열반스쿨 기초반을 이제 막 완강한

월부 입성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월린이(?)입니다.

월부 입성 후 첫 부동산 방문한 지 단 2개월 만에 내집마련 하게 된 스토리를 풀어보려 합니다.

지난 일들을 복기하면서 제가 실패한 경험과 성공한 경험이 내집마련을 앞두고 계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내집마련을 결심하게 된 계기

저는 지방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던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때도 여전히 부동산에는 관심 1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찌저찌 서울 발령이 났고, 그렇게 갑작스러운 서울 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왔기에 서울 물가가 정말 무섭다는 것을 깨닫고 돈을 모아보기로 결심했고 아등바등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돈만 모으고 있을 뿐 연고지도 아니고 가족도 없고 집도 없는 서울엔 기댈 곳도 없었기에 부담감은 점점 커져만 갔고,
이 와중에 월세를 살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매년 계약 연장만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회사가 바빠서,

지금은 시도해 볼 상황이 아니어서,

그냥 월세 살지 뭐. 뭐하러 귀찮게 집 알아봐~

어차피 서울엔 내 예산을 살 수 있는 집 없어.

라고 생각하며 여전히 서울 부동산에 관심 1도 없었던 과거의 나.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나는 어차피 서울에 정착하기로 했고, 집이 있어야 이 지속되는 불안감도 해소 될 것이고,

그래야 이 험한 세상을 더 잘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 때 쯤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있었던 내집마련의 꿈에 불을 지펴준 것은 바로,

동료의 신축 아파트 입주 소식, 그리고 지속되는 청약 당첨 실패였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지방에서 올라온 동료의 사례였기에 제게는 더 크게 와 닿았습니다.

부모님 집에서 살아 당장의 집 걱정이 없는 서울 동료들과 달리 집이 없는 지방인인 제 마음을 공감해주며

힘내라고 해준 동료의 이런 저런 내집마련 우여곡절을 들어보니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투자를 해봤지만,

이제는 1순위로 해야 될 투자는 내집마련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월부 입성 기

그러던 와중에 예전부터 월부 유튜브 구독하고 있었지만 1OO% 신뢰는 가지 않았었는데… (죄송합니다 ㅠㅠ 제가 의심이 많아요..)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상 하나로 제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진정성 있는 너나위님의 말씀에 감동을 받고, 월부에 대한 신뢰도가 0 ▶ 8O% 정도로 확 올랐습니다. 

“언젠간 내 집에 살고 싶어”란 마음을 가진 분들 이라면, 이 영상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기를,

정말로 모두가 행복한 부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너나위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너나위님의 1,OOO원 강의가 눈에 확 띄었습니다.

1,OOO원인데 속는 셈 치고 들어볼까? 싶었고, 

그렇게 저는 지난 24년 9월 26일 너나위님의 1,OOO원 강의를 시작으로,

24년 10월 내집마련 기초반을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했지만 1강을 들으면서 느낀 건,

"이 가격에 이 퀄리티의 강의를?"

"이렇게 다 퍼준다고?"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 이 강의를 통해 강의비를 훨씬 넘는 비용을 절감하고 나중에 집을 제대로 살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11월 내집마련 중급반, 그리고, 현재 12월 열반스쿨 기초반을 이제 막 완강한

월부 입성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월린이가 되었습니다.

임강: 강의에 임하다

내마기 때는 강의를 듣는 내내 이런 기초적인 부분을 나는 왜 지금까지 몰랐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강의를 들어나갔습니다.

그러나, 내마기를 끝내도 내집마련에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기초반 종료 직후에는 기초반에서도 충분히 배우면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사람 욕심이라는게… 더 배워서 더 좋은 곳에 최고의 선택으로 내집마련을 하고 싶은 욕망이 컸던 것 같고

더 좋은 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맴돌지만, 원하는 집을 사려면 예산은 턱 없이 부족했고…

지금 상황이 집을 사기 좋은 시기인가 (=싼가) 라는 질문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지 못했으리라.

내집마련을 생각하고 내마기를 시작했지만, 듣다보니 거주보유 분리까지도 마음이 생겨

이왕 하는거 한 달 더 걸리더라도 거주보유 분리라는 방법도 공부하고,

혹시나 이 방법이 가능하고 나에게 더 맞거나 유리한 방법이라면 이 방법을 택해도 되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큰 결심을 하고 내마중을 수강하게 되었는데, 오프닝 강의부터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6개월 내에 꼭 내집마련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보니 상당히 조급했었는데,

중급반 강의를 통해 시기적으로는 내집마련하기 정말 좋다는 것을 확신했고, 

그리하여 마음을 다시 잡고 예산도 다시 정리해보고,

내마기 때 배운 방법으로 단지 리스트도 다시해보고, 내마중에서 배운 방법으로도 리스트업을 다시 해보고 …

그런 고뇌의 시간을 가지며 내집마련을 위한 단지 리스트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몰랐던 부분을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알려주시는 강사님들께, 이렇게 다 알려주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 컸고,

가장 놀랐던 부분은 강사님들께서도 정말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 이렇게 성공했다는 스토리를 들려주셨을 때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사실 내마기 과제를 하면서 2025 첫 집 마련, 5년 뒤, 10년 뒤, 20년 뒤 드림하우스를 적어나가는데 정말 이런 목표를 세우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고,

목표 년도를 잡고 보니 목표가 너무 높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고,
현재 감당 가능한 예산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 후보군을 추리다보니 더 체감이 되던 찰나에

놀이터, 그리고 조톡방에서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고,
그래도 10년 뒤, 20년 뒤를 바라보며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생각으로 목표를 잡고 계신 것을 보며 힘을 얻었습니다.

특히나, 부자아내제인님께서,
역산스케쥴 법이라고, 제인님도 처음에 종잣돈을 시작점으로 10년 후, 20년 후 계획을 세우니 실망하셨지만,
반대로 목표에서부터 거꾸로 계획을 세우며, 역산 스케쥴로 계획을 세우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 들면서, "아! 나도 저렇게 해야지. 그리고 목표를 이룰거야!"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강의를 복습하며 자료를 다시 보는데

너나위님께서도 적으면서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냥 적었다. 라고 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모든 것을 해낸 너나위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근데 나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확~ 들었고 정말 열심히 강의, 과제를 반복해 나갔습니다.

임장: 현장에 임하다

과제하다보니 힘들긴 하지만, 더 많이 알아보고 싶고, 빨리 다음 강의 보고 싶고, 또 과제 하고 싶고, 빨리 집 사고 싶었습니다.

정말 내가 목표한 2025년 3월 내, 내 집 마련하기 위해서 시간 날 때 마다 네이버 부동산을 보고 단지를 리스트업하고

내 예산에 맞는 지역을 추려 낸 후(예산+@ 지역 포함), 바로 현장으로 나가봤습니다.

• 지역: 가양, 녹번, 평촌, 범계, 인덕원, 이문, 휘경, 전농, 길음

[가양] 

내마기 시절, 맨 처음 다녀온 단지 임장이자 매물 임장.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나 퇴근 후에 간거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퇴근 길에… 굉장히 많은 사람을 마주하며 더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9호선인가 싶었습니다…. 

프랜차이즈나 병원 등 편의시설도 많고, 좀 더 가면 대형마트도 있긴 했으나 네이버에서 본 거랑은 많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간 널찍널찍하고 조용한 편…. 아이들이 많이 안보이고 대체로 어르신이 많았고

호갱노노보니 이 근처가 임대아파트도 있고해서 나이대가 좀 높은 편이라던데 진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임장 전 마음 속 1순위 였는데…. 실제로 다녀오고는 글쎄…. 싶었습니다.

[녹번]

두번째 다녀온 매물 임장.  

첫번째 임장과 다르게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게 다 좋아보였던걸까….. 부동산 사장님의 꼬임에 넘어가 계약할 뻔! 했지만 잘 방어했습니다.

녹번역은 회사에서는 1회 환승 필요한데, 심지어 굉장히 돌아가는 느낌에 개인적으로는 3호선을 좋아하지 않기에 좋은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부동산 1도 모를 때 불광 쪽 집을 볼때도…. 3호선이 마음에 안들었던 기억이….. (그 때 멋모르고 계약 했으면 큰일 날 뻔)

좋은 건 북한산 뷰…. 마침 단풍이 들어서 혹 해서 계약할까? 싶기도 했지만 잘 참았습니다.

녹번역 e편한세상 쪽으로 나와야 상권이 많았습니다.

3번째 단지를 만나기 전까지는 여기가 1순위였습니다….

[평촌]

이 곳은 가장 늦게 부동산에 전화드렸고 토요일에 연락드렸더니 예약이 일주일 뒤로 잡혀…..

전화 드린 다음 날인 일요일에 혼자 단지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너무 궁금한 나머지 매물 임장 전에 단지 임장을 갔다. 집에 있으면 뭐해~)

결론은,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다녀온 2개 단지와 차원이 다른 곳이었습니다…..

평촌이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 하고 생각했던 오만한 과거의 나…. 바로 반성했습니다.

역시 다들 평촌, 평촌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법!

평촌은 다녀와서 정말 많은 것들을 적어내려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래 참고)

(평촌 첫 분위기 임장기)

일단, 직장에서 지하철을 갈아타지 않고 한방에 갈 수 있고,

환승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이토록 큰 장점일줄은 직접 가보지 않고는 몰랐을 것이다.

(앞서 다녀온 2개 단지는 모두 환승 1회 필요..ㅜㅜ 평일 아침, 저녁 시간 모두 힘겨웠다.)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 1.

우선 역에서 내리자마자 대형마트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이마트. 나도 좋아하지만 모두가 좋아할 이마트.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좋아할 곳!!!을 선택하자.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 2.

대형 병원이 있다. 요새 말 많은 대학병원류지만 그래도 병원은 병원! 그것도 종합병원!

걱정이 없다.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 3.

그리고…. CGV가 있는 정말 큰 상가가 있다.

약국도 있고, 큰 프랜차이즈 식당도 있다.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 4.

공원이 있다. 그것도 작지 않은 큰 공원.

역에서 살짝 거리가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상가 구경하면서 걸어 올만 하다고 생각했다. (10~15분 내외)

대체적으로 단지가 깔끔했다.

단지 안내도도 한번 구경해봤다.

일단 유치원이 단지 안에 있어서 굿!

이 단지를 우선 순위로 본 이유는 귀인초 배정이기 때문이다.

귀인초는 아파트 단지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있다.

대로변 횡단보도이긴한데….

놀라운 사실은…

육교가 있다. 무려 학교로 바로 갈 수 있는 육교다.

대로변 횡단보도라 걱정을 좀 했는데 바로 육교가 나와버렸다….. 걱정 끝.

상가들이 아파트 단지마다 있다. 작든 크든.

이전 2군데 단지와 완전 비교되는 부분. 딱 느껴진다. 여기가 더 살기 좋겠구나.

사람들이 이 곳을 더 선호하겠구나.

확실히 지나다니는 사람들 수도 많다. 아이들도 뛰어다니고!

이런 마트도 있다….. 입지 최고.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셨던 유기농 식자재 마트도 있다. (초록마을 같은)

좋은 곳이다.

코너를 돌았는데 더 큰 학원가가 맞이해줬다..

강의에서만 봤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고, 또 느꼈다. 아, 여기 입지 최강이다…

매임: 내 집 찾아 삼만리 (+부사님 앞에서 눈물 흘린 후기..💦)

위 지역 외에도 여러 지역의 분임, 단임, 매임을 끊임 없이 반복했고,

강의에서 배운 내집마련 기준에 따라 순위에 들어오는 곳들은  

배운대로 네이버부동산, 호갱노노, 아실에 관심 가는 단지는 모두 알람을 해두고 매일 같이 들락날락 했습니다.

반복하다보니 정말로 이 정도면 괜찮은데? 싼데?와 같은 감이 잡혀왔고,

퇴근 후, 토요일 등 매물 임장을 정말 닥치는 대로 다녀왔습니다.

내마기 때부터 거의 매주 매물임장을 다녀왔지만 매물임장을 가기 전까지 뭔가 귀찮고 어려운 마음이 들면서도

막상 다녀오면 참 재미있었습니다.

<실제 임장 시 가지고 다녔던 수첩>

그러다가… 정말 관심 있었던 1순위 단지를 다시 다녀와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10월 내마기 때부터 관심이 갔던 단지라, 여러 번 물건을 본 곳이었는데, 

그 때는 예산을 타이트하게 잡았어서 가볍게 돌아왔던 매물들이었습니다.

그 때 나왔던 저층 물건(가격은 괜찮았지만 저층이라 패스)과

중층 물건(로얄동 로얄층이라 가격이 너무 높았고, 거기다가 올 수리 필요했음)은 내 장바구니에 살짝 넣어둔 정도였는데

물건을 본 이 후 한 달 사이에 나가긴 나갔었고, 좀 더 네고가 들어간 가격으로 아실에 올라온 것을 확인했었습니다.

저층만 있었는데, 중층이 하나 나온게 있어서 10월 말에 한 번 봤다가 가격이 쎄기도 하고,

내집마련에 확신이 생기지 않아서 부동산 사장님께 아쉽지만 금전적인 이유도 있고 해서 좀 더 고민해 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했었기도 하구요.

그리고 내마중을 들으면서 예산 점검을 다시 하고, 내집마련하기 좋은 시기임에 더 확신이 들었고,

해당 구역 외에 다른 지역, 다른 급지 등을 다 리스팅해봤는데, 또 리스팅 된 곳이 이 아파트였습니다. 

내 돈으로 살 수 있는 최적의 집으로 또 리스팅 되었다는 것은 이 집이 구매하기 좋다라고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으로 봤던 집을 계속 트래킹하고 있었는데 안나가고 있어서 좀 더 네고가 가능할 것 같아

한 번 더 보기로 마음 먹고 매임을 다녀 왔습니다.

그동안 봐왔던 아파트에 비해 내가 가진 돈으로 살 수 있고 회사를 한방에 갈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크게 작용했고,

처음 봤을 때는 잘 볼 줄 모르고, 또 퇴근하고 저녁에 갔다보니 제대로 못봤던 부분까지 꼼꼼하게 보고 왔습니다.

우선 해당 단지의 여러 물건을 보긴 했는데, 그 중 가장 베란다와 샷시 상태가 좋았고,

현 주인이 매매하면서 샷시를 좋은 걸로 싹 갈았다고 했고 베란다부터 모든 방 샷시를 바꾼 상태였습니다. 

베란다 천장과 구석을 확인했는데 누수나 칠이 까인 부분, 결로 현상 등은 없었고,

남향이라 베란다에 볕이 잘 들고 뻥뷰라서 괜찮았습니다.

앞에 도로가 있지만 큰 도로는 아니어서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았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있으며,

육교만 건너면 갈 수 있고 좋은 초등학교에 배정되는 곳이었습니다.

두번째 방문이다 보니 부동산으로 돌아와 사장님과 깊은 대화를 나눴는데,

대화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조율이 쉬운 상황은 아닌 것 같았고 약간 뼈를 맞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내가 내마기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내마중까지 강의도 열심히 듣고

과제도 열심히 하고, MVP도 되고 했지만… 내집마련을 하겠다라는 용기와 마음을 먹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고,

이 큰 돈을 쓰는데 나는 서울에 혼자 있고 서울에는 가족도 없고 내가 잘 아는 지역도 아니고,

의견을 물어볼 사람도 없다보니…. 덜컥 겁이 계속 났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생각 이상으로 계속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는지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놀라신 사장님께서 어린 친구가 혼자 서울에서 집을 사보겠다고 용기를 가지고 시작을 한 것 자체가 대단하다며,

그만큼 혼자 돈을 모은 것도 정말 대단한거라고 일단 시작이 반이라고,

꼭 이 집이 아니더라도 뭐가 되었든 궁금한건 다 물어보고 하라고,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말고 잘 생각해보고 연락 달라고 하시면서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그 와중에 마음을 잡고, 궁금한건 여쭤봐야지 싶어서 대략적인 계약금이나 일정, 이사 일정 등을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국은 예산 이슈와 내가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라….

집에 돌아와서 마음을 잘 가다듬고 예산을 다시 정리하고, 카카오뱅크 대출도 다시 돌려봤고,

등기를 떼어보니 부사님 말씀대로 해당 물건은 대출이 하나도 없는 집이었습니다.

내 대출에도 이슈가 없을 것 같아 보여 부사님께 매수 의사를 밝히고 금액 조율 요청 드려 보기로 했습니다.

사랑에 빠진 집 날린 썰

1순위 집의 가격 협상을 하면서, 월부 Q&A 게시판에 난생처음 문의도 남겨보며 계약을 하게 될 것에 대비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정성스럽게 답변을 주셔서 많이 배우고 하나하나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부사님과 가격을 조율해나가던 중, 부사님으로부터 갑자기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매도인이 더 싸게 절대 안판다네, 오히려 지금 호가를 1천만원 더 부르네요. 이를 어쩌면 좋죠?”

라고 하셨습니다.

호가에서 1천만원 깎는 협상 중이었는데, 호가보다 1천만원을 더 부른다니 갑자기 제 생각에서 2천만원이 더 추가된 것입니다.

11월 말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서 향후 대출 금리도 낮아질 것이라 생각한 매도인이 호가를 갑자기 높인 것 입니다.

저는 그럼에도, 제가 제시한 가격(=호가에서 -1천만원)아니면 안산다고 말씀드렸고,

나 아니면 그 집을 살 사람은 없어, 부사님의 1순위 매수자는 바로 나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가격 이야길 하던 중 며칠 부사님께서 조용했는데, 어느 날 네이버부동산에서 그 물건이 사라졌습니다. 

바로 부사님께 연락드리니,

“그 집, 세입자가 산다고 계약했어요. 갑자기 그렇게 되서 연락 못했네요~”

라는 말씀 뿐이셨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마도 첫번째 집과 사랑에 빠졌던 듯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의 모든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부사님의 1순위 매수자가 나라고 맘대로 생각한 것, 터무니 없이 가격을 깎기만 한 것, 그 집은 내 것이라고 생각한 것 등…

내 집을 날렸다는 생각에 빠져, 그 충격으로 며칠을 시름시름 앓았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

내마기와 내마중을 끝내고 현실에 안주하기 싫고 전문가 분들의 강의를 통해 시간을 레버리지 하고 싶어서

고민 끝에 휴식기를 두지 않고 바로 열기반을 듣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직 내집마련을 완료하지 못했지만 내집마련 완료 이후에 내가 할 수 있는 투자가 어떤 건지,

당장을 못하더라도 기회가 오면 내가 바로 투자에 투입되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특히 OT 강의 중, 내집마련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향은 거주 안정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자금 상황이 내집마련을 진행하고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우이님께서 찝어주셨는데 딱 내 상황이랑 맞다고 생각했고, 다시 내집마련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시 찾아온 기회

열기반을 들으며 비전보드도 작성해보고 하면서 더욱 더 내집마련의 꿈을 키워나갔고,

다시 리스트업을 해나가며 매물임장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던 와중, 날린 첫번째 집의 부사님께서 매물 한 번 더 보러오라셔서 다시 가게 되었고,

하나만 보는 게 아쉬워 근처 매물 예약을 하나 더 잡았습니다. 예산보다 오바하는 매물이지만 이것도 보자! 싶었습니다.

첫번째 집의 부사님께서 제안하셔서 한 번 더 본 집은 역시나 마음에 들지 않아 고사하였고,

다음 예약한 단지의 부동산을 방문했고 매물을 봤습니다.

그런데, 기대를 안하고 갔던 두번째 집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높아.. 사장님께는 제가 가능한 금액을 조심스레 제시하였고 꼭 사고 싶다, 살 사람처럼 보이도록 계속 액션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물건은 최근에도 1천만원을 내린 물건이라 어려울 것 같다며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해당 물건이 계속 생각 나, 부사님께 전화를 다시 드렸지만 어려울 것 같다셔서 거의 반 포기 상태로,

다른 지역의 매물을 보기로 예약을 잡으며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부사님께서 먼저 연락 오셔서는,

“그 집, 주인이랑 통화해봤는데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좀 이야기하면 가능성 있어 보이는데 어때요? 살 생각 있어요?”

라셨습니다.

저도 부사님께서 제안 주신 가격이면 조금 마음이 동해서 한 번 확인해봐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연락을 기다리며 다른 지역과 동일 지역의 다른 단지 매물을 보러다녔고,

동일 지역의 다른 단지 매물을 보러 갔다가 홀린 듯 두번째 집의 부동산에 예약도 없이 방문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저를 기억하시고는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고,

예약도 하지 않은 저지만 저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 들어주셨습니다.

제가 다른 집 하려다가 날린 이야기, 제 현재 금전적인 상황이라던지, 그 집이 마음에 들지만 고민 되는 부분,

처음 집을 구매하는데 어려운 점, 제 개인적인 고민 등..

한 시간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부사님께 털어놓았고, 특히나 중간 중간에 “양파으니”님의 글을 통해 배운

가격 협상의 기술을 중간 중간 적재적소(?)에 배치했습니다.

*가격 협상 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양파으니”님의 글

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wecando7/articles/11333835?useCafeId=false&tc

그렇게 사장님께 가격 협상의 패를 던지고 다시 부동산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최종 결정을 위해 매물코칭을 신청하게 됩니다.

눈물 젖은 계약 📑✏

매물코칭을 금요일에 신청 성공을 하고, 월요일까지 기다리던 주말 내내 정말 마음이 두근두근 했습니다.

집이 나가버리면 어쩌지? 내가 리스트업한 아파트들이 다 별로면 어쩌지? 오만 생각을 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8시, 라즈베리님과의 매물코칭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라즈베리님은 내마기 MVP 때 선배와의 임장으로 한 번 뵈었었고 제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던 기억이 있어,

라즈베리님으로 매물코칭님이 정해진 것을 안 순간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저를 기억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했고, 제 상황, 제 고민, 제가 뽑은 매물들에 대하여 정말 자세하고 정성스럽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매물 코칭 후 정말 기쁜 마음으로 출근을 했고, 라즈베리님께서 말씀 주신 부분을 바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제가 지금 보고 있는 매물과 비교할 수 있는 같은 단지의 다른 매물을 더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매물이 수리가 안된 집이었기에, 수리가 된 집과 비교하고 가격을 더 깎을 수 있는 협상 카드로 써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장님과 바로 매물 예약을 잡고 여러 물건들을 비교했고,

그러자 정말로 사장님께서는 먼저, 가격을 깎아보겠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그렇게… 가격 협상을 계속 해나간 결과, 이것까지 되겠어? 하는 금액을 던졌는데,

정말 그 금액으로 최종 협상을 하게 되었고, 가계약, 지금은 계약까지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가계약 하던 날, 가계약금 송금까지 다 끝내고는 긴장이 풀렸는지.. 그간의 고생이 떠올랐는지,

사장님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그간 마음이 참 힘들고, 왜 내가 혼자 서울에서 집을 사려고 하고 있지?, 다시 고향 내려가고 싶다,

회사도 요새 너무 힘들어서 때려치고 싶다? 라는 오만가지 생각을 하던 때였는데….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계약을 다 끝낸 후, 부사님의 “축하해요” 한 마디가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내년에 잔금을 다 치르고 진짜 입주를 하면 실감이 날 것 같아요! 🎈

앞으로의 계획

첫 임장을 한 지, 2개월이 된 시점에서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야 궁금해서 세어보니 매수를 하게 된 지역은 11번을 방문했더라구요.

계약 직전까지도 다른 지역 매물을 계속 보러 다니면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정말 신기하면서 충격적이게도 “그래도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물을 보러다니고, 계약한다고 이것저것 알아보면서도,

열반스쿨 기초반을 들으면서 마음을 다시 잡고, 내집마련 이후의 투자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를 했습니다.

(강의로 스트레스 해소를 하게 될 줄이야…!)

그리고 마주한 예상치 못했던 주우이님의 강의 내용.

딱 처음부터 ‘이 정도면 되겠지’하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약간 내 마음을 들켜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최근에 회사 업무로 지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터라 약간은 투자 공부에 소홀해지기 시작했는데..

물론, 강의도 다 듣고 마감일자 맞춰서 과제도 다 하고, 조모임도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가 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매일 같이 반복되는 야근과 많은 업무량에 대한 스트레스….

이런 생각이 들던 와중에, 강의 후반부에 관계에 대해서 주우이님께서 언급해주시는데,

완전 또 충격받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회사에서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투자로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 공부를 시작하면서 회사 업무를 딱 정시 안에 다 끝내고, 집에 가서는 열심히 공부를 하려고,

힘들게 달려왔던 약 2달 반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얼른 끝내버리고 집에 가서 공부하는게 참 재밌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달 들어서 굉장히 회사 업무가 심각할 정도로 바빠지고 스트레스도 꽤나 받아서…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는 느낌을 강하게 받던 찰나였는데…

결국은 하나를 잘 해내야, 다른 하나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반복되는 운은 실력이고, 반복되는 실패는 습관이라는 말을 잘 되새기며 이제는 투자자로서 다시 화이팅 해보려 합니다.

(다음 강의는 실전준비반! 아자아자!)

감사 인사

저를 처음으로 월부 세상으로 들어오게끔 동기부여를 주심과 동시에 내집마련 기초반부터 중급반까지 책임져주신 너나위님, 

저와 같은 ISTJ시라는 사실에 놀라고, 단지 리스트업 하는게 재밌어질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재밌어지게끔 해주신 내집마련 기초반과 열반스쿨 기초반에서 뵙게 된 자음과모음님,

내집마련 중급반에서 정말 감탄하면서 들었던 서울 25개구 입지 분석 강의를 해주신 밥잘사주는부자마눌님,

초보자로서는 정말 A-Z까지 세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내집마련 중급반에서의 매수 프로세스, 본계약과 입주장 관련 강의를 해주신 권유디님, 

현실을 깨닫고 비전보드를 그리며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노후 준비와 부자로서의 마인드셋을 명확하게 가지게 해주신 열반스쿨 기초반의 너바나님,

실전 투자 사례와 더불어 투자 뿐만 아니라 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게 해주신 열반스쿨 기초반의 주우이님,

내마기 MVP 임장에서부터 만나 매물코칭까지 실제로 만나뵙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인데 내 일처럼 정말 눈물나게 많은 도움을 주신 라즈베리님,

열반스쿨 기초반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정말 긴 시간동안 피토할듯이 투자 이야기를 쏟아내어주신 차르르님,

내마기 조장 시절, 조장 방에서 만난 반장님 튜터님과 함께, 서울은 넓고 부동산은 많다며 조장끼리 서로 으쌰으쌰 했던,

피치님, 부자아내제인님, 빈쓰님, 샤샤와함께님, 먹부기님, 파랑열정님, 글미님, 낙티님, 남다른꿈님, 포폴라님, 하오림님, Hapch님, Valentina님, 숨참고원화채굴님, 워터독님, 패씨브인컴님, 고래님,

월부에서 처음 만난 내마기 조, 근로사업투자님, 두집캠핑님, 라페님, 맑음님, 어다오나님, 창의적인남매님, 피피님,

두번째 만난 내마중 조, 프리덤리님, 루씨님, 모카형님, 미세스호빵님, 바닐라밀크님, 프로림님,

그리고 어제 막 마지막 조모임을 끝낸 열기반 조, 위캔님, 수다원님, 여름해님, 용감하게님, 잠미님, Lilian님,

제 마음이 어려운 시기에 만나, 부족한 조장이자, 조원이었는데 항상 잘 끌어주고 큰 힘이 되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내마중 과제에서도 언급했는데, 내집마련을 하기까지 동기부여와 이렇게 후기를 쓰기까지 좋은 글을 남겨주신 피셔맨님,

정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바닥일 때는 올라갈 일만 있다. 그 올라갈 일의 행복한 시작을 만들어준 월부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더 열심히 잘해서 선배님들을 실제로 뵙는 그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