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임이 어렵다면….
안녕하세요, 오늘도 씨앗 모으는 햄토햄토 입니다.
추운 겨울, 연말 주위 친구들과 가족들은 다들 여행에 모임에 신이 났는데
이 추운날씨에, 독감에, 바쁜 일상중에 투자공부까지!
이 와중에 임보쓰랴, 임장가랴, 전임에 매임에 정신 없으시죠? 대단하신 분들!!!
전 참 오~랫동안 전임과 매임이 무서웠던 사람입니다.
그걸 진정으로 깨부셨던 지난 경험이 있어 작게 나마 나눠보려 합니다.
저는 지난 23년 9월 월부에 들어와 첫 열기 수강을 제외하고 매번 앞마당을 당당하게 미완성이지만 꾸준히 하나씩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투자는 남의 일이야. 나는 돈이 없으니까.
(투자는 남의 일…)
라는 핑계로 1년 가까이 진지하게 다니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저 N천만원 N억이 있는데 투자를 어딜 해야할까요? 1호기를 하려는데 나눠야 할까요, 더 좋은걸 할까요?
묻는 동료들을 보며 부럽다….
난 언제쯤 저런일이 올까?
란 생각을 하며 안일하게 있던 투자 ‘공부’를 하던 학생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임과 매임을 하지 않아도 큰 문제점을 못 느낀채 흘러만 갔죠.
5개째 앞마당에서 드디어 매임을 첫 시도했으니 말 다했죠?ㅋㅋㅋ
(9시간동안 물건 3개보고 폭풍 칭찬했던 나 자신!!! 돌이켜보니 그래도 스스로 칭찬했던게 중요했어요!)
여튼 지난 N월 임장지가 가격도 제 앞마당 타 지역에 비해 괜찮고
감당 가능할 범위 내로 좁혀져서 물건을 좀 보려 했더니,
화요일부터 예약한 매물들이 자꾸 줄줄이 취소 되는 거예요.
사실 예약도 2~3군데 전화해서 잡은 건데
이상하게 그 다음날이나 이틀 뒤 사장님들에게 개인 사정이 생겨(?) 저와의 약속을 취소 하시더라구요.
어떤분은 솔직하게 누가 보기로 했다. 어떤분은 집에 약속이 있다. 어떤분은 실거주자가 보기로해서 미안하지만 투자자는 못보여주겠다. 어떤분은 갑자기 잔치가 생겼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수요일 2건, 목요일 2건, 그리고 금요일 잡은 6군데 부동산중 5군데가 모조리 취소! 이젠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이러다 잘되겠지…쩜쩜쩜]
금요일 오전부터~저녁까지 일하면서 틈틈히 안 걸어본 부동산에 같은매물,
혹은 더 비싼매물이라도 다 전화해봤습니다.
전임이 아니라 당장 내일 매물을 보기 위해서요~ 내 시간을 낭비 할순 없다.
주말, 이 소중한 시간은 8살 짜리 속 깊은 내 하 나뿐인 아이와 다정한 내 배우자가 어렵지만 기꺼이 양보해준 시간이다!!!
[단 하루에 전화건 내용]
이런 맘으로 전화를 많이 걸었던 것 같아요.
금요일만 무려 30통이 넘게 부동산과 전화를 걸었습니다. 단지 매물 임장 약속을 잡기 위해서요. 아마 토요일 하루를 위해 그 주에만 50여통을 예약 잡기 위해 전화를 걸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보니 후보군들 매물 꽉잡는 핵심부사님들과 통화, 거의 이날 전화 다했었네요)
결국엔 총 토요일 7군데 부동산과 약속을 잡았고 30개 가까이 되는 물건을 하루에 보고 브리핑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토요일 당일 날도 1군데 취소 당해서 6군데 부동산 방문했단 건 안 비밀, 워크인했지롱~)
이때 정말 정신이 없었고 멘붕이 되었지만
여기서 얻은 교훈이 있었습니다.
-사장님들의 거절멘트가 가지각색이였고 어투도 달랐습니다. 저는 사장님마다 매물을 다 기록 해놓진 않았지만 어떤물건소재지부동산인지, 친절한지, 그리고 거절 멘트를 어떻게 했냐에 따라 사장님 전화번호를 메모를 해두었습니다.
예>
#00시00구.00부동산.투자호의.A퉁명, 물건바로소개,상황애둘러거절,계약중바빠보임,말투퉁명스럽지만어휘괜춘
#00시00구.00부동산.투자호의.B친절하나물건소개바로안나옴,지역설명,말투느리고 별로
두분 다 투자자 호의자였는데 누구와 매물 보고싶으세요?
정답이랄건 없지만 모든 부사님과의 통화가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이렇게 메모를 해두면
그 말투, 어투까지 생각이 날때가 있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투자자라 싫어 거절하더라도 사장님의 평소 손님을 대하는 어투는 몸에 베어 있으시더라구요. 저에게 퉁명스러웠어도 에둘러 거절하시는 스킬이 다르신 분들은 추후에 워크인 하여 컨택했을때 소위 “일잘러” 사장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통해 저도 제가 거절할 매물과 사장님이더라도 어떻게 인연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때로는 내 거절이 상대방의 몇 시간, 심하면 하루를 망쳐버릴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려 매 순간 노력해야겠단 마음을 먹었습니다.
#당일 취소 사장님은 거른다.
아무리 처음부터 저를 보여줄 생각이 없거나 상황이 안되더라도 기본자세가 안되어있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괜찮으나 나중에 계약 진행할때 같이 갈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워크인과 다른 부사님을 통해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ㅇㅌ"판매를 하시고 장사를 잘 안하는거 같애…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자
앞서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저도 거절을 당하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튀어나오면 기분이 많이 상합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지요. 그중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건 '오로지 나 자신' 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거절 당한 곳을 웃으며 워크인하고 돌아다녔죠.
심지어 안면이 좀 트인 곳은 “사장님이 바쁘신지 못보여주셔서~~”하며 오픈까지 했어요. 혹시나 더 먼저 좋은 거 있음 보여주실수도~ 그냥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진짜 1호기 하고싶었거든요.
부동산을 많이 알아두면 사장님들께 나중에 장부 물건이 튀어나온다.
현장에서 눈앞에 물어보는 사람보다도 전화 걸어 나 먼저 알려주신다.
(결국 그런 갑툭튀 매물을 제가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재차 여러번)
짧고 미숙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건 결국 부동산 거래는 사람이 하는 것이며
때론 그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 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틈을 행운처럼 주기도 한다는 것 이였습니다.
다음에는 매코 받았던 내용 복기 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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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분~ 수많은 동료와 선배님들이 계시지만
단언코 12월 모든 것을 내어주신 재이리튜터님, 감사합니다.
많은 걸 알려주셨지만
그중에서도 존재 자체로 투자자로서의 삶의 태도를 보여 주신게 참 감명 깊었고 나누는 자세에 대한 모습에 어떤 투자자로 나아갈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한 분이였습니다.
배운 것 중에 단 하나를 꼽으라면 ‘질문하는 법’ 을 알려주신 것 같아요.
제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제가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아시는 우리 튜터님.
그것을 저만의 언어로 풀어 다시 질문하고, 튜터님이 방향을 알려주며,
제 스스로 저만의 생각으로 답할 수 있게 알려주셔서
매번 감사했습니다.
튜터님을 뵈면서 내 기분이 내 태도가 되지 않게 하자라는 마음이 자꾸 들더라구요.
울 재이리 튜터님, 언제나 행복하시고 또 월부안에서 뵈어요. 지금보다 성장해서 오겠습니다.
지난 지실에서 가르침 주셨던 쩡봉위튜터님ㅜㅜ,시아튜터님ㅜㅜ 감사합니다.
강의와 라이브에서 많은걸 알려주시는 우리 튜터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월부강의에서 매번 절 울리는 자모님,너나위님 감사합니다.
함께 해나가는 우리 동료분들 감사해용~~
오늘도 행복하세요~~>..<
[햄토의 나눔글]
#투자기술,정보
-내 개인카톡을 여러개 만들어 월부용 메모지로 활용하기 꿀팁
https://cafe.naver.com/wecando7/10621128
-월부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꼭 코칭 받아야 할까요? 초보일수록 '투자코칭' 꼭 받아야 하는 이유(feat.라즈베리튜터님) https://weolbu.com/community/644695
-투지금이 0원이여도 난 전문 투자자입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957810
-매임이어렵다면_매물임장극복기,아니 사장님, 화요일날 약속한 물건을 하루전날 오지 말라고요? https://weolbu.com/community/2130294
댓글
햄토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늘 응원합니다
햄토님~~~ 너무 멋진 나눔글입니다!! 제가 배울게 너무 많아요!!! 하나하나 비엠해서 다녀야겠어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그 사람의 몇시간 하루를 망칠 수도 있는 거절,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자!!
와 햄토님~~!! 너무너무 멋있는 여정이었습니다ㅎㅎ 햄토님의 투자를 향한 집념, 진심이 만들어낸 배움이지 않을까요~ 진심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