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뒤 나에게 보내는 응원 편지 [현자]

이걸 12월 초에 미리 쓰지 않아서 그런가?

 

내적 동기부여를 많이 잃어버린 바람에 정말 흐지부지 흘러간 24년 12월이었던 것 같다.

 


 

나의 열정이 고작 3개월짜리였던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나 시간과 돈이 아깝다.

 

속상하다. 자꾸 육체의 피로함에 패배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 동료들이 더욱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다들 이렇게 피곤한데 어떻게 나보다 더 임보에 많은 정성을 기울일 수 있는 것일까?

 

강의만은 놓지 않았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지만, 그게 조장이란 역할을 맡은 자가 안도할 수 있는 위안거리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적 동기를 어떻게 다시 발휘할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봐야 하는데, 그냥 피곤한 것 같다.

 


 

어쨌거나 1월 실준반 조장도 눈 딱 감고 신청했는데 선정이 되었다.

많이 도와주어야 하는 위치에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실천이 잘 안 된다. 사실 그건 핑계고 안 하는 거겠지?

 

1월 3일의 현자야.

그래도 나는 월부에 들어오기 전보다 스스로를 사랑해주고 위로해주려고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해.

근데 한 달을 어설프게 보낸 지금의 나를 보면…위로해주기가 너무 힘들어.

1호기 투자는? 경제적 자유는? 비전 보드는?

‘잘 한다’ 수준으로 가지도 못했는데, ‘한다’조차도 하지 않는 나의 모습이라니.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원칙> 책에서는 한다 한다 한다 마음 먹으면 RAS가 알아서 하는 방법을 찾아준다고 했는데…더 많은 확언을 해야 하는 걸까.

 


 

실전반이나 월부학교가 나의 최종적인 동기부여가 되어선 안 되겠지만,

그들은 대체 어떤 마음으로 투자 공부에 임하는 걸까.

그 마음가짐을 이식하고 싶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게 너무 부럽다.

 


 

어쨌든 매임과 관계 없이 결론은 꼭 내자.

엉망진창 결과일지언정 매듭은 짓고 끝내자. 잠 좀 깨자 현자야.


댓글


부자user-level-chip
25. 01. 04. 20:39

RAS를 난 육체 피로를 즐긴다 뭐 이런식으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내용을 읽어보니 힘들어 보이십니다. 근육운동 -> 잘 조졌다 -> 운동 제대로 해서 기쁘다. 공부 -> 엄청 피곤 -> 피곤만큼 공부가 되서 기쁘다. 2025년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