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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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에 부자가 된 택시기사님 이야기[진심을담아서]

[원글 작성일: 2022.11.13]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담입니다 ^^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택시를 탔는데요.

75세에 부자가 되신 택시기사님의 일화를 잊기 전에 공유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비행기 타기 1시간 전 정리를 적극 권해준 아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제가 받아본 선물 중 가장 값진 신혼선물을 주신 택시기사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기사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대화 후반 이후에는 경어체를 생략하고 적어보겠습니다.

택시기사님을 '택'으로 저를 '담'으로 표현하겠습니다.

거의 '택'님의 말을 서술할 예정이지만, 진행 상 이해를 돕기 위해 '담'을 넣었습니다.

비행기 타기 전에 정리한 터라 두서가 좀 없습니다 ^^;;

양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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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 안녕하세요! 원하시는 목적지까지 최선을 다해서 모시겠습니다!

(인사부터 남달리 밝으셨다.)

[약간의 정적 후, 스타벅스에 줄 선 차들을 보며]

택: 스타벅스가 맛있어요? 왜 이렇게 줄서서 먹는거지?

담: 다른 커피값은 많이 오르는 동안 스타벅스 커피는 많이 안 올랐더라구요. 장소 이용에도 눈치도 별로 안 주는 편이구요.

택: 나는 스타벅스 마실 바엔 뜨끈한 국밥 든든하게 먹는 게 좋아요. 그나저나 신혼부부지요? 느낌이 딱 오는데요.

담: 맞아요 ㅎㅎ 어제 결혼했어요.

택: 지금은 뭘해도 좋은 시기지요. 아내에게 잘해주세요. 저는 올해 3월 손님사는 경기도 OO시 OO동네로 이사와서 택시하고 있어요.

담: 아 그러세요? 원래는 서울 분이신가요?

택: 네 맞아요. 3년 뒤에 다시 서울로 가려구요.

담: 오 어디 좋은 데 받아두신 게 있나봐요~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사장님 인생 시작]

택: 내가 올해 나이가 75살인데 좋은 날이 오려니까 지금이라도 오나봐. 7~8년 전에 아파트를 5채 샀는데, 그게 많이 올랐어. 거기서 살려고 해. 근데 나 그동안 정말 힘들었거든. 진짜진짜 고생했어. 내 와이프도 그렇고.

담: 와!! 정말 멋지세요. 65세 때쯤부터 투자를 하신거네요? 원래 투자 쪽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택: 다 시행착오야 시행착오. 80년도에 군산에서 서울로 50만원 들고 올라왔지. 정말 아는 사람 하나 없었어. 그때 처음했던 일은 KBS 88체육관, 용산 전쟁기념관 등에서 매점일을 했어. 그러다가 우연히 부동산 투자를 알게되었지. 그런데 순탄하지 않았어. 부동산 사기도 많이 당했고, 잘못투자해서 잃기도 했어. 한번은 처제 지인이 공인중개사인데 이중계약으로 많이 잃었어. 정말 고생했지 뭐야.

그런데 돌아보니 다 수업료더라고.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다 삼시세끼 똑같이 먹는데, 왜 나만 가난하게 살아야 해? 나는 60살 넘어서는 무조건 고개를 꼿꼿하게 들고 목소리에 힘주며 살 거야'라는 생각으로 진짜 열심히 살았어.

군인일 때도 너무나 가난해서 휴가나오면 다 철야로 일했어야 했어. 그런데 그렇게 순간순간 열심히 산게 다 도움이 돼. 인생은 순간이 아니야. 다 축적되서 결과로 나타나는 거지. 절대로 조급하면 안돼. 긴 안목으로 해야 해.

나는 부자가 되기로 결심한 뒤로 친구 친척 한번도 안 만났어. 술/담배 일절 안해. 돈이 너무 아깝더라고.

다만 아내와의 경험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어. 내가 머라이어 캐리 내한공연도 두번보고, 케니지 알지? 케니지 공연도 두번,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도 보고 말이야. 3년 전 여름인가? 그때는 U2 공연도 봤어. 아내와의 시간 외에는 전부 아꼈지만, 아내에게는 잘 썼지.

인생에서는 믿음이 중요해. 그냥 믿음이 아니야. 진짜로 될 수 있다고 믿어야해. 손님도 지금 한창이니까 정말 자신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열심히 살아. 아내에게 잘해주고! 아내가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는 더 힘든 법이야. 진짜 잘해줘. 바깥에서 돈 허투로 쓰지말어.

담: 사장님 진짜 대단하세요. 그런데 돈이 없으시고 많이 힘드셨다고 들었는데, 투자는 어떻게 하신거에요? 말씀하신 지역에서 투자하려면 최소한 채당 4~5천만원은 있어야 가능한 것 같아서요.

택: 당시 새마을금고에서 2% 금리로 2억을 빌려서 투자를 했어. 나는 정말정말 확신이 있었어. 그래서 보여주고 싶었어. 아내 반대가 심하긴했지. 내가 이전에는 좋은 결과가 없었으니까. 그런데 나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부동산이라는 종목을 오래보다보니 기회란 게 느껴지더라고. 그 촉이 65살에 왔지만 그게 중요한가? 꿈 이루는 데 나이가 어딨어. 택시기사 중에는 90살 넘은 사람도 있어!

아무튼 나는 과거의 경험으로 살 때랑 팔 때를 알았고 내 열망을 이뤄줄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대출을 2억 받았어. 그걸고 OO단지 아파트 5채를 샀어. 지금은 채당 12억 정도하지. 대출받아서 아내 명의로 다 샀어. 남자 수명이 7세 정도는 짧잖아? 나 먼저 죽으면 그거 팔아서 살라고 다 아내 명의로 했지.

담: 정말 대단하세요. 그런데 OO단지에 대해서 확신이 있으셨던 이유가 있으세요?

(OO단지는 맨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택: 부동산은 발품이 답이더라고. 무엇보다 내가 거기 오래살아서 좋은 지역이란 데에 확신이 있었어. 삶의 목표를 정말 간절히 믿어봐. 그러면 인생에 기회가 3번이 아니라 10번은 와. 대신 친구 만나지 말고 술도 마시지마. 모임도 나가지 말고.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아내에게 부끄러운 게 하나도 없어. 내가 국민학교(초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난 내 인생 그리고 와이프에게 한점 부끄럼없이 살았어. 나 70살 넘어서 이 말 하는데, 나 정말 대단한 놈이야. 나 아내한테 60 넘어서는 진짜 행복하게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뤘어 정말.

부자아빠랑 가난한아빠의 차이가 뭔지 알아?

부자아빠는 깨닫고 행동을 하고 가난한아빠는 깨닫기만하고 행동을 안 해. 진짜 항상 행동하고 열심히 꿈을 갖고 살아. 지금 하는 일도 프로페셔널 하란 뜻이야.

여섯시 내고향에 85세 할머니가 나오더라? 밭에서 기른 야채를 하루종일 파시고 3만원 받으시더라. 그런데 그 할머니한테 힘든데 왜 이렇게 하시냐고 물어보니 3만원 받고 집오는 길에 가슴이 뛴다고 하시더라. 난 75살인데 아주 한창이지. 열심히 일 해야해.

모래 위에 집을 지을 수는 없어. 평소에 열심히

살면 그게 하나하나 단단한 벽돌이 되는거야.

60살 넘으면 운전테스트를 1년에 한번씩 보게 되어있어. 나는 그게 통과되는 한 계속 일할 거야.

주변에서 미쳤냐고도 하지. 남들이 하지말라 했던 부동산 투자를 했던거나, 친구/친척을 한명도 안만나면서 일만하거나, 지금 많은 돈을 벌고도 계속 택시 일을 하거나.

그런데 아까도 말했지만 평소에 모든 성과가 쌓여서 결실이 생기는거야. 나 지금 추리닝 바지 입은 거 보여? 집에서 밥 먹고 있던 중이지만, 프로는 항상 긴장해야해서 카카오택시로 손님이 잡힐까봐 카카오택시 보면서 밥먹고 있었어. 남들이 아니오라고 할 때, 미쳤다고할 때 그 순간이 다 나를 단련시키고 있는거야.

자신 인생은 자신이 책임져야지. 내가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다 진짜 믿고 집념을 가지고 해야 해.

확신이란 것도 체험하면서 생기는 거야. 경험이 없으면 확신도 없어. 나에게는 아내의 반대가 사실 가장 큰 반대였어. 그런데 간절한 내 모습을 보면서 넘어가 주더라고. 성공한 가정에서는 아내(배우자)가 더 대단한거야. 아내 분도 남자 분에게 잘해줘.

담: 사장님 정말 추진력이 대단하신데, 원래 그러셨어요?

택: 아냐 난 아주 소심한 A형이야. 그런데 어떻게 해. 성공하려면 내가 바뀌어야 해. 장사도 적극적으로 해야하고, 부동산 발품도 진짜 열심히 팔았어. 내가 바뀌어야 해. 친구들한테 욕 먹어도 내가 바뀌어야 해.

절실하게 사니까 삶이 이뤄지는 거야. 절실하지 않으면 절대로 안 이뤄져. 지금 내가 하는 말을 듣고 뒤통수가 저릿할 정도로 느껴야 부자가 될까말까야. 부자들이 하는 말 잘 새겨둬.

담: 저 정말 성공하고 싶어요, 사장님.

택: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고 믿어. 나쁜 쪽으로 꿈꾸지 말어. 코인이나 일확천금을 노리지 말고. 남의 말에 넘어가지 말고. 너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해

(택시 도착)

담: 너무 감사합니다 사장님.

택: 응 잘 다녀오고 행복하게 잘 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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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 모두 머리가 띵한 상태로 공항에 내렸네요.ㅎㅎ.

잘 다녀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사장님이 투자한 5채의 단지를 첨부하고 글 정리를 마무리합니다.


(5채 모두 같은 단지를 하셨다고 하네요. 구체적인 단지명은 사장님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리겠습니다.

소재지는 서울시 강서구이며 투자 대상은 300세대 이상 아파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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