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2월 31일 수요일
와.. 또 1년이 훅 지나갔네?
25년 1월부터 지기반으로 본격 투자공부를 시작했으니까 진짜 딱 1년이 된거네 ㅎㅎ
1월달 지기반 임장지가 울산 남구였는데, 그때 진짜 혼자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지
새벽부터 기차타고 여행이 아닌 임장을 하러 울산에 가는것부터해서
하루에 4만보씩 걷고.. 생전 컴퓨터랑은 거리가 멀었던 인간이 하루종일 노트북이랑 씨름해가며 임보도 써보고
임장 다 하고 다음날 단지임장까지 하고 가려고 예약해둔 숙소에서 자려고 누웠는데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나 뭐하고 있지.. 하면서 수없이 흔들렸던 내 마음.. 나 자신.. 누구에게도 말은 안했지만
그때 진짜 두렵기도 하고 알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었지 ㅎㅎ
그랬던 내가 1년동안 진짜 많이 성장했구나
앞마당이 10개나 생기고, 하루하루 정말 밀도 있게 일과 투자공부를 병행하고, 사치스럽고 호화스러웠던
지난 날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나의 과거 소비습관을 알던 친구들도 놀랄만큼 검소하게 절약하며 종잣돈을 만들고
결국 그 값진 종잣돈으로 내 앞마당에서 1호기까지 투자를 마쳤구나.
돌이켜 보면, 나는 컴퓨터도 못하고 피피티는 뭐요 액셀 넌 먹는거냐 했고, 지도를 보고 임장 루트를 짜는것부터
비교평가 등 투자에 필요했던 많은것들에서 강점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내가 1년동안 성장할수 있었던건
‘그래도 한번만 더 해보자 ' 하는 마음 . 그리고 실제로 한번 더 해보는 행동력 덕분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본업인 업계 사람들이랑 늘 자주 했었던 말.
“ 내가 00 하듯이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 가지 않았을까?" 라는 말.
나는 그걸 내 투자인생에 접목 시켜보기로 했었다. 내가 내 본업인 00 를 하듯이 투자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00를 사랑하듯이 아파트를 사랑한다면, 00 했을때처럼 이거 아니면 난 안된다 라는 마음으로 절박하게
투자에 임한다면 내가 원하는 미래를 그려 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이곳 월부에서는 많은 능력자들이 존재하며, 참 잘하는 사람도 무수히 많지만,
나는, 내 속도대로, 내 길을, 가고 있다는게 제일 중요한 본질이다.
느리지만, 한걸음 한걸음 내 목표와 조금씩 가까워 지고 있다는게 나에겐 제일 중요하다.
복기는 여기서 마치는걸로 하고, 1년동안 진~~~~~~짜 너무 잘 해내준 나자신에게 고마우니
오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마사지를 받으러 가고 ( 가성비로 가자), 저녁엔 하나뿐인 외동딸이 1년 내내
가족에게 소홀하고 뭐하고 다니는지 도통 모르겠어도 한없는 사랑으로 이해해준 부모님과
소갈비를 먹으러 가야지'_______________________'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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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