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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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평 임대아파트에 살던 5인가족 장녀가 이제와서 깨달은 것 1가지 [티티윤]

안녕하세요.
월부 대표 주6일 2교대 근무 투자자,
2교대 근무 투자자의 희망 티티윤 입니다 :)


월부 동료들과는 스스럼없이
속내를 터놓고 지내지만
카페에 가입되어 있는 모든 불특정 다수가
저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부담이 되어 저에대한
글쓰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용기내어 '나는 왜 투자하는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글을 써봅니다.

나만 몰랐던 가난의 그림자




저는 두살 아래

이쁘고 진~짜 똑똑한 여동생

네살 아래

잘생기고 진~짜 성격 좋은 남동생이 있습니다.



동네 친구들은

사이 좋은 우리 삼남매를 부러워 했습니다.

동네 어른들은

우리 삼남매가 있는 부모님을 부러워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이는 좋았지만 ,

저희 가족은 가난했습니다.


아빠는 일년에 설날, 추석 이틀 빼고

하루 18시간을 일하셨고,

엄마는 주야 2교대 공장에 다니시며

저희 삼남매를 힘들게 키우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지방에서 방2개짜리 23평 임대아파트에

다섯 식구와 삼촌까지 총 여섯 명이서 살면서

다 큰 삼남매는 좁은 거실에

쪼르르 누워 잠을 자며

"우린 부자가 되어야겠다"

자연스럽게 체득이 되었나 봅니다.


아 그래서 나는 이토록 힘든

주6일 2교대 근무를 버텨왔구나 싶네요.



첫째인 저는 저만의 공간에 대한 애착이 심해

스무살이 되자마자 자취를 시작하고

현재 부동산 투자에 미쳐있습니다.(ㅎㅎ)


둘째인 여동생은 스무살이 되자마자 차를 사고

수도권 외곽 신규택지 84 5억 묻지마 청약을,


셋째인 남동생은 스무살이 되자마자

도박을 해서(축구게임?ㅌㅌ?)

300만원을 잃고 엉엉 울며불며

다시는 안한다고 하더니 또 손을 댔네요...

그것도 대출받은 돈으로.......



소식을 듣고 생각해봤습니다.


우린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동생아, 우린 어디서부터 잘못된거니...

니가 돈을 벌어서 뭘 하려고 했을까...

왜 돈을 그렇게까지 벌려고 했을까...

부자가 되고싶었을까, 잠깐의 쾌락이었을까...

우린 정말 어디서부터 잘못된거니?


그렇게 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제발 차곡차곡 모아서 가지고만 있어달라고

부자가 되려고 하지말고

노후대비부터 아니, 제발 앞가림만 해달라고

누나 맘 좀 알아달라고!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돈을 벌어서 뭘 하려고 했을까?


.

.

.


진짜 노후대비가 먼저구나.

동생한테는 부자보다 노후대비가,

그 이전에 앞가림만 해달라고

간절히 바랬는데


나 자신은 어땠는지, 머릿속이 띵-했습니다.


저부터 부자가 되길 바라는 것 보다

노후 준비 먼저, 제 앞가림 먼저 해야했습니다.


그러려면 여태까지 해왔던대로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일을 해야했습니다. 


어떻게든 탈출하고 싶었던 가난의 굴레





공부를 누구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방향,

가난을 벗어나는 방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전공을 포기하고,

공항에 취업하는 것이 아닌

공장에 취업했습니다.


친구들은 해외 여행을 다닐 때,

저는 주 6일 동안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하여

9시까지 20KG짜리 박스 500개를 나르며

공장에서 힘들게 돈을 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내가 원하는 방향,

가난을 벗어나는 방향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

가난을 벗어나는 방향

월급쟁이 부자들



저는 이제까지 뚜렷하지 않은

인생 목표로 달려가고 있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저는 미래의 제 모습을

선명하게 그려본 적이 없었는 지도 모릅니다.


나의 궁극적인 목표와

중간 목표들이 희미한 상태로

살아왔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은 돈을 벌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위해

월부에 모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투자 그 자체가 아닌

독서나 글쓰기, 마인드 등

부수적인 것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동료들과 투자이야기 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돈보다 돈그릇을

단단히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임을.


부끄럽지만

월부학교를 두번 들은 요즘에서야,

남동생이 돈을 쫓는 모습을 보고나서야

진짜 마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지혜로운 부자는

삶의 최종 목적지가 돈 자체가 아님을 알고

나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과정을 즐기며 그 안에서 성장을 이루는

사람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진짜 저에게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 목표를 위한 계획

- 복기를 통한 행동

- 할 수 있다는 믿음

- 간절함 보다 실력

- 실력보다 부자의 그릇

- 결국은 사람



말도 안되는 큰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계획을 실행하고

끊임없이 이행 과정을 체크하며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환경 안에서 멘토,동료들과 함께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꼭 시장에서 살아남아

동료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월급쟁이 부자들 모든 분들의

경제적 자유와 목표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의 손길을 주신 권유디 튜터님

진담 반장님 유DT 반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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