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심을담아서 입니다 :)
모두 행복한 연휴되시면 좋겠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투자한 물건이
등기를 가져오는 날, 즉 '잔금날'
누수가 터진 사건이 있어서
해당 경험을 복기하고 나눠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
부동산 투자자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험담은 전세입자의 전세보증금으로
매매 잔금을 치루는 물건이었습니다.
원래는 가장 일반적인 투자 프로세스이나
최근에는 주전세/세안고 등으로
매수하신 분들도 많으셔서
이 과정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투자자(=매수하는 사람이) 계약금을
2) 매도인(=집 파는 사람)에게 송금한 뒤,
3) 투자자가 전세입자를 구해서
4) 전세입자의 전세계약을 위한 계약금을
5) 투자자가 아닌 매도인에게 전달하고
6) 전세보증금 계야금 제외 잔금 +
매매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을
7) 투자자/매도인 및 전세입자의 이사하는 날에
모두 매도인 계좌로 입금하면서
계약이 마무리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전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이자 한푼도 없이' 주택의 소유권을 얻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적어 놓은 것처럼 다소 정신이 없기도 합니다.
특히 잔금날에는 전세입자의 돈도 왔다갔다,
매도인 <-> 매수인 간 돈도 왔다갔다 하느라
정신없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 때 주로 신경써야할 것은
집의 상태나 컨디션은 상호 합의가 되었기에
'줘야 할 돈을 잘 줬고,
받아야 할 돈은 잘 받았는지'
이것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해당 잔금날에는
돈의 흐름을 체크하면서
사전에 부동산으로부터 전달 받은
필요 서류를 주고받으면서
차분하게 있다(?) 생각했습니다.
법무사님께 등기 이전을 위한 서류를 전달하고
복비도 잘 송금하고 현금영수증 발행도 한 뒤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아 오늘은 맛있는 것 좀 먹어야겠네~!'
하며 룰루랄라 하던 것도 잠시
방금까지 인사를 주고받은 부동산에서
헐레벌떡 숨찬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진담님, 지금 집에서 물이 샌데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사실 누수가 처음은 아니었으나,
등기 이전도 아직 되지도 않은 집에서
물이 샌다니 가슴이 철렁했는데요.
바로 지하철을 내려서
방금 잔금을 끝낸 집으로 택시타고
항하게 되었습니다.
가면서 매도인분께도 연락을 취해달라고
해당 부동산에 요청을 했습니다.
전세입자가 해당 잔금일에 이사를 하면서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1) 아직 등기가 넘어오지 않는 시점에서는
2) 담보물(=아파트)에 대한 하자책임은
3) '모두' 매도인에게 있으며
4) 법적으로도 6개월 이내 중대한 하자는
매도인이 책임지게끔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
원리원칙대로 되면 좋겠지만,
매도인 입장에서도 해당 사안은
억울할 수 있었기에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겠다고도 느껴졌습니다.
과거 몇몇 누수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사례를 공부했는데,
이번 건은 누수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배수구 관련 노후와 수도관 베어링(=접합부분)
에 대한 이슈로 수리해야하는 건이었습니다.
아파트 시설물과도 연관이 있어서
관리실에 빠르게 연락해서 상황을 공유했고
수도관 베어링 3만원 견적에
배수구 관련 노후 이슈는 근처 인테리어 업자를 통해서
10만원 정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누수에 대한 이슈보다는 소모품 성격이었고,
소모품 교체 관련 내용은 전세 계약 시 특약으로
'세입자가 부담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넣었기에
제가 부담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당시 매도인은 집이 매우 멀어진 상황이라
오고는 있는 상황이나 차가 막히고
'누수'라는 좋지 않은 상황에 스트레스도 받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산뜻하게 시작하고 싶은 전세입자가
제 옆에서 걱정하시고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
이 집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크다면 클 수 있고, 작다면 작을 수 있는
이 수리에 대해서 모두 제가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매도인에게 전화를 걸며]
"사장님, 저 진담입니다.
잘 들어가고 계신가요?
이쁜 집 잘 팔아주셔서 감사한데,
누수 예방 차원에서라도 들으신 것처럼
수리가 조금 필요한 상황이에요.
제가 지금 나온 견적은 다 부담할텐데,
혹시라도 6개월 내에 비슷한 사유로
더 수리가 발생하면 부담해주셨으면 합니다.
먼길 다시 돌아오지 마시고
조심히 들어가세요 ^^"
"네네 당연히 그래야죠. 감사합니다"
[옆에 있는 전세입자에게]
"사장님, 아시겠지만 오늘 잔금을 했기에
아직까지는 온전히 제 집이 아니에요.
그래서 사실상 매도인이 해주시는 게 맞거든요.
그리고 특약으로도 이건 소모품인 것 같거든요.
그래도 저는 세입자님이 잘 사셨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제가 일단은
부담하는 방향으로 할게요."
"네 감사합니다!"
이렇게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사실 멋진 척을 하며 경험담을 적지만
사실 이 집을 계약하기까지는
투자자에게 매도한 게
후회가 되서 짜증내는 매도인
세입자로서 처음 살아봐서
연락도 안하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 등의
선을 넘는 행동을 하는 전세입자
매도인과 전세입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시는 부동산 사장님 등
쉽지 않은 관계를 넘고 넘어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 역시 손해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전세금 2천만원 낮춰서 뺐다는 등의
제가 감수한 것만 생각하면서
감정적으로 제 주장만 했곤 했는데요.
그러나 돌아보면 각각의 사정이 있고,
그 사정들이 제가 치뤄야할 대가가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면
때로는 손해처럼 보이는 일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게 장기적으로
더 큰 편익을 갖고 오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거래 초반에는 삐딱거리긴 했으나
저는 이번 경험으로 얻게 된 것은
1) 완전히 제 편이 된 부동산 사장님
2) 과거 선 넘은 행동을 반성하시며
불편한 것은 따로 말하고 '직접'
수리하고 살겠다고 말하는 전세입자 등
부동산 투자자로서 꼭 필요한
든든한 동업자가 생겼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보면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크고작은 마찰을
내 투자로 인한 편익 관점에서
올바른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 입니다 :)
행복한 연휴 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글은 꼭 보세요! 월부 BEST 글>
현금 2-3억 있다면 여기로 가세요.
제 2의 마포가 될 겁니다. (+인기 아파트 가격 정리본 제공⭐️)
▼아파트 리스트 바로 공개▼
https://link.weolbu.com/4hb0H5k
------------------------
월급쟁이부자들은 월급쟁이들의 내집마련과 행복한 노후를 돕습니다.
원하는 목표 꼭 이룰 수 있도록 월부가 함께 하겠습니다.
댓글
CEO마인드로 멋지게 마무리하신 튜터님께 또 한번 배웁니다..!! 각자의 상황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편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 글로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