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쩡쩡] 월부챌린지 6회 진행중 : 2월 5일차 #5 하루에 기사 하나씩 정독

 

 

새학기를 앞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매물이 사라졌다. 학군지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한참 몰릴 시점인데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해제하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했다. 집값이 오른 뒤 거래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이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여기는 다른 세상 같다. 
수도권 외곽과 광역시를 비롯한 지방은 신축 미분양이 적체되어 있고 매물이 쌓이고 있어 마피에 하락거래 기사가 뜨고 있는데, 이 지역은 매물이 쌓인 적도 없이 그마나 있던 매물도 회수하고 있다. 


 

 

시는 13일부로 강남구 대치동을 비롯해 삼성동·청담동, 송파구 잠실동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 14.4㎢에 있는 아파트 305곳 가운데 291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에서 해제했다. 대치동에서는 이로 인해 구청장 허가 없이 주택·상가·토지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실거주 등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해야 할 의무도 사라졌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도 가능해졌다.

 

305단지 중에 무려 291단지가 토허구역에서 해제됐다.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허가제로 제한을 뒀다가 드디어 풀린 것이다. 
실거주든 말든 자유롭게 거래하고 자유롭게 갭투자해라-
소유자들은 지금 무슨 기분일까. 제한되어 있던 내 재산권에 족쇄가 풀렸다는 그 기분. 

누군가는 이제 그들의 ‘한풀이'가 가져올 '엄청난 상승’이 있을 거라고 한다. ㄷㄷ


 

 

잠실 리센츠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가 고층 기준 29억5000만원에서 30억원 사이에 호가가 형성됐다. 지난달 말 리센츠 아파트의 같은 면적의 호가는 27억5000만원에서 최대 29억원 사이였다. 잠실 트리지움은 지난달 15일 전용 59㎡ 16층 매물이 22억5500만원에 팔려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신고가는 지난해 10월 22억1000만원으로 4개월 사이 4500만원이 뛰었다. 토허제 해제 기대감이 호가를 끌어올렸다. 잠실동의 B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엘·리·트 아파트의 경우 상태가 좋은 매물은 84㎡ 기준 30억원대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미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던 단지들인데, 토허구역 해제로 더 고공행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보인다.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고공행진하는 이 가격들을 받아줄 수요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시는 향후 가격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과열될 경우 재지정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부동산 가격에 대한 상승률이라든지 거래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서는 상당 부분 하향 안정화돼야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의 마지막 문장이 아이러니하다. 

'부동산 거래는 상당 부분 하향 안정화 돼야 한다는 원칙' 이라는 말...
ㄴ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허제 거기 오늘 이미 1~2억씩 올랐는데요 ^_^ 저기요..
이 무슨, '많이 먹어도 살 안찌는 약을 개발 중이다'라는 말인가 싶고..


 

 

나라 전체의 집값을 리드하는 강남땅의 집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오늘의 이 제한해제가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 기대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내가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기회의 시간'이 끝나버리는 건 아닌가 싶고..
걱정을 끌어안고 오늘도 나는 내가 할 일을 한다. 
일요일에 갈 단임 루트나 짜야쥐..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댓글


쩡쩡쩡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