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바람숲 입니다 :)
여러분들께서는 투자를 위해 반드시 하는 루틴이 있으신가요?
매달 늘려가는 앞마당과 임장보고서,
투자자로서의 소양을 길러줄 독서와
거인의 인사이트를 레버리지 할 수 있는 강의!
저 역시 매일매일의 독강임투가 쌓여
투자자로서 점점 더 성장해 가고 있는데요,
직접적으로 투자 물건을 찾고
투자 의사결정을 하려다보니
꼭 필요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것'을 하기 전에는
이 단지에 이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정도까지 네고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뭐랄까,
한발짝 더 깊게 들어가지 못한 채
매달 임장지와 앞마당에서 1등을 뽑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뽑은 1등이 진짜 1등이 아니라
허울뿐인, 공부를 위한 1등이 되어 버리더라구요.
임장보고서는
나에게 맞는 투자를 할 수 있게끔 해주는 툴인데
1등을 뽑았어도 그 단지에 투자할 수 없다면
투자를 위한 임보가 아니라
임보를 위한 임보가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이 단지가 진짜 가치 있나?
싼것 같긴 한데.. 진짜 싼거 맞나?
아.. 더 나은게 있으면 어떡하지?
나 이거 해도 되는거 맞나?
내가 뽑은 1등에 투자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오늘은 '내 상황'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 내 상황은, '내'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상황이라는 것은 다양합니다.
내가 어떤 자산을, 얼마 보유했는지,
얼마나 저축할 수 있는지,
대출은 얼마나 있으며,
추가 대출은 얼마까지 가능한지,
과거 어떤 단지를 얼마에 투자했고,
어떤 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만기는 언제인지 등등..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그 물건이
정말 가치 있고, 정말 싸도
내 상황에 맞지 않는 물건이라면
투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지역을 동료와 함께 봐도
1등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요.
저는 여러번 내가 뽑은 1등이 내 상황에 맞는지
확신하지 못했던 경험을 통해
계량화된 지표를 통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헌데,
매번 멘토님, 튜터님께 질문하거나
자산과 포트폴리오에 대해 코칭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물건이 내 상황에 적합한 물건인지
어떻게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저는 스승님들께서 코칭을 해주실 때나 질문에 답해주실 때
제 상황에 대해 되물으셨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적으며
매달 일정한 날에 제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냥 머리로만 생각했을 때는 정리가 되지 않고 명확하지 않던 것들이
직접 써보고 계산해보고 스스로 정리하니
아, 이건 되겠다!
쓰읍.. 이건 좀 무리겠는데?
하고 명확해졌습니다.
매달 정리하는 내 상황은
이렇게 임장보고서의 결론 파트에 정리해두었고
이를 근거로 투자물건을 뽑으니
진짜 투자 할 수 있는 단지를 추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자산관리] 엑셀 파일입니다.
(적어둔 내용은 예시입니다.)
기본적으로 흰 색 부분을 채우면 노란색 부분은 자동으로 계산이 되게 해두어서
매달 새 시트에 양식을 복사해서 업데이트 합니다.
확인하고 있는 것은 크게
보유 자산, 보유 현금, 현금흐름, 기대출현황, 대출가용액 5가지 입니다.
보유자산은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자산을 말하며
투자한 단지나 실거주 단지, 주식이 있는 경우 적습니다.
보유현금은
적금, 예금, 현금 등의 자본금을 정리합니다.
현금흐름에는
매달 버는 돈, 쓰는 돈, 저축하는 돈을 근거로
연 저축 가능한 금액을 쓰고
기대출현황에는
내가 대출한 돈과 그에 따른 이자, 만기, 알아둬야 할 특약사항 등을 적습니다.
대출가용액에는
어디어서 얼마까지 얼마의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지 확인하여 적어둡니다.
제 경우 대출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이 대출가용액을 확인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카카오에서 대출을 검색해보고
은행에 방문해보고
직장에 물어봐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대출가용액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이 처음에는
굉장히 복잡하고 어렵고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번에 완벽하게 정리하겠다는 마음보다는
이번달에 정리해보고
부족하면 필요한 부분을 더 알아보고 채우자
하는 생각으로 시작해
이걸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니
지금의 양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전보다 훨씬 더 빠르고 수월하고 정확하게
제 상황에 대해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임장보고서를 쓸 때
이 [자산관리] 파일을 근거로
실질적인 투자금 규모,
금액대별 맞춰야 하는 전세가,
세금과 투자 시나리오들을 작성해봅니다.
제가 느낀
스스로의 상황을 정리할 때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첫째, 투자 가능한 지역/단지를 스스로 추릴 수 있습니다.
진짜 내가 쓸 수 있는 투자금의 범위가 얼마인지
대출은 얼마까지 가능한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지역을 중점적으로 살펴 볼지,
어떤 단지를 타겟으로 할지,
이 단지의 목표 매수가나
전세금을 얼마까지 낮추어서 빼도 될지 등을
스스로 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정리하다보면
내가 생각하지도, 혹은 꿈도 꾸지 못했던
지역이나 단지에 투자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둘째, 리스크 관리가 수월해졌습니다.
가용 자금을 매달 확인하고
투자한 단지의 만기와 시세를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기 때문에
역전세가 났을 때 돌려줄 수 있는 실질적인 금액 범위와
그것의 감당 가능 여부,
전세 만기가 도래하여 새로운 투자를 할 때 피해야 할 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계산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셋째, 스스로 확신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제 스스로 제 상황에 대해 판단해 보는 것은
멘토님, 튜터님들께서 보신 것과
다르거나 잘못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스로 상황 점검해보고
제가 한 생각이나 의사결정과정이 올바른 방향인지
멘토님, 튜터님들께 여쭤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제가 내린 결정에 확신을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 한편으로
내가 이정도까지 알아보고 따져보고 노력했는데
그 외에 내가 알 수 없는 부분은,
혹은 내가 하나를 택함으로써 놓아주는 다른 하나는,
내 몫이 아닌 것이구나 하고
선택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말들로 표현하였지만,
결국 저는 제 스스로 제 상황을 정리하고
객관적으로 보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독립적인 투자자로 가는 길
무언가를 목표로 행동한다는 것은
복잡하고 번거롭고 어렵고 힘들지라도
그것이 나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하나하나 찬찬히 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내가 꿈꾸는 그 곳에
도착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처음에는
이 물건이 진짜 내 상황에 맞는 물건이 맞는지,
이를 어떻게 객관성 있게 판단할 수 있을지
감도 오지 않았는데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에
나도 언젠가는 스스로 의사결정을
잘 해나갈 수 있겠구나하는
희망이 생깁니다.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독립적인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고
늘 스승님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응원하면서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이 활용하실 수 있도록
[자산관리] 엑셀 파일 양식 을 공유드립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산관리 양식_바람숲(20250214).xlsx
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댓글
바람숲님, 좋은 글, 그리고 양식 나눔 감사합니다 ~~ 잘 활용하여 제 상황파악을 정확히 하고, 이를 ,투자로 연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바람숲님의 성투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