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리아로리] 2025년 3월까지 계약서 도장찍는다!는 확언한지 두 달 만에 열반 중급반 강의 달달 외우고 1호기 계약한 후기

드디어 목표하던 투자를 하셨나요?

회원님의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간절하게 바라고 또 외치고 행동하면 이루어진다는 걸 실감한 포로리아로리입니다.

 

사실 저는 만 2년이 넘게 기초반 강의를 계속 들으면서 월부 환경 안에 있었지만
저 스스로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실행이라는 용기를 내지 못하고 
남들만 부러워 하고 있으면서1호기 투자 실행을 계속 하지 못했었습니다. 
정신 번쩍 차리고 "2025년 내 생일 전까지는 계약서에 도장찍는다!"라는 확언을 하기 시작하면서
진짜 생일 전까지 계약서 도장 찍는 것 뿐 아니라 전세계약까지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얼떨떨한 제 투자 경험을 복기해볼까 합니다. 

 

2022년 11월. 첫 월부 강의를 들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주식시장 급상승으로 십수억을 벌어서 차를 포*쉐를 살까 마*라티를 살까 고민한다는 학교 동기.
(사실 배우자가 차에 美친자여서 주변에서 차사고 싶으면 무조건 배우자한테 물어보는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돈 벌어서 차 산다는 지인들 소식을 정말 매일같이 들었습니다..)
여러 번의 갈아타기로 용산으로 이사한다는 옆집 가족.
이런저런 주변 소식을 들으며 벼락거지가 된 좌절감에 처음으로 돈을 내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조모임이 공부를 지속하기 위해 진짜 정말 중요하다는 걸 모르고 강의만 들었다가 

그 주옥같은 열반기초반 수업을 완강하지 못하고 떠나보냈습니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조모임을 신청했고 그제서야 저는 투자 공부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복기: 팟캐스트를 거의 1년을 듣고 나서야 구해줘월부에서 너나위님이 그렇게 눈물 흘리면서 도와주는 진심을 

여러번 보고 나서야 강의를 들은 나를 후회한다. 뭐든 한 발 나아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먼저 용기를 내봐야 한다.)

 

멘토님들이 강의에서 항상 해주시던 말이 있었습니다.

 “1년 안에 투자하세요!”
하지만 저는 

'돈이 없는데 어떻게 1년안에 해요? 저는 서울 투자할거니까 천천히 공부하다가 돈모으면 살거에요~'
하면서 나에게는 먼 얘기라고 생각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었죠.


그렇게 계속 월부 환경 안에서 있으면서도 투자는 남의 이야기였습니다.
왜일까요? 

저한테는 희망사항이 있었습니다.

 

지금 나는 돈은 없지만. 언.젠.가. 서울 아파트 사고 싶다. 서울 아파트만...

 

앞마당을 하나씩 늘려가던 2023년. 

서울 수도권 지역은 전세와 매매의 차이가 커서 서울이나 수도권이나 투자금이 많이 들어갔던 때였기 때문에 

수도권을 보더라도 투자범위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그러면 서울 봐야지.. 돈은 없지만 언젠가 서울을 사게되지 않을까?
열심히 종잣돈 모아도 몇 년 후이고 그렇게 돈을 모아서 서울사야지! 라는 마음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니 
빨리 투자할 생각도 없었고 그럴 수 있는 시기가 단기간에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도권 앞마당을 늘리면서도 수도권의 아파트보다 서울이 더 좋다는.

막연한 고정관념을 가진 채 서울만 바라보면서 그렇게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2024년 하반기. 
나만 못했어 투자!!!!

멀게만 느꼈던 서울, 수도권 투자기회. 사실은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적어도 2024년 1년은 어차피 서울의 아파트를 살 돈도 부족하니

공부만 하고 앞마당을 늘리면서 가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시기로 생각했고,
앞으로. 앞으로 새로운 앞마당으로 전진만 있을 뿐!!을 외치며 수도권 앞마당 시세트래킹을 소홀히 했습니다
그러다 실전경험투자 후기를 하나씩 보는데..

어머! 나랑 같이 했던 동료들이 투자 다했네!!! 나만 못했어!!!!

저와 함께 했던 동료들이 하나둘 투자하면서 경험담 글이 올라왔습니다.
심지어 저는 고민만 하고 매물을 열심히 보고도 임장보고서에서 제대로 결론 내지 못했던 수도권 지역에서
바로 다음 달 투자를 진행한 동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주인이 돈이 많아서 전세 내보내고 공실로 놔뒀는데 잔금기간까지 엄~청 길게 해주기까지...!
 

저는 종잣돈도 부족하고, 아직 나는 더 공부해야해!라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투자할 생각도 안하고 부러워만 하고 있었습니다.
(복기: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고 그 벽을 깨기 위한 행동을 한다. 행.동.한.다.)

 

그러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내가 실행하는 용기가 없다는 핑계 뒤에 숨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구나…


이제는 진짜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
서울 아니어도 좋으니.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자!
가치 있는 것을 싸게 사는 것이지 서울만 살거야! 하고 미루지 말자

 

서울만, 좋은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투자금 범위 안에서 좋은 것을 보기 위해 수도권까지 범위를 넓히고 가치가 있는데 싼걸 산다

나는 내 생일 전까지 계약서 도장 찍는다. 

내가 하고야 만다.

매일 출근길에 지하철 창문에 비치는 나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그렇게 계속 말하고 또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그때 제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한번 더 복기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제가 이미 갖고 있었던 앞마당 시세 트레킹하기.
내가 관심 있는 지역, 할 수 있을 것 같은 지역 매일 전수 조사하기.
헷갈리는 지역은 짧게라도 다시 임장가서 생활권과 단지 선호도 다시 파악하기.
항상 물음표로 끝났던 임장보고서를 다시 꺼내서 내가 뭐가 부족했는지 보고 마침표 찍기.
지금의 앞마당에서 맞든 틀리든 내 생각으로 결론 내기.
진짜 내가 한다!고 생각하고 부동산 사장님들에게 눈도장 찍기.
를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 봤어요? 왜 거기 안 봐요?

2024년 겨울, 수도권 B지역을 앞마당을 만들면서 다짐했습니다.

이 곳까지 보고 투자한다. 여기가 내 1호기 지역은 아니더라도 이곳까지 보고 

내 앞마당 안에서 투자한다.실행한다!!

 

B 지역 중에서도 저는 선호도 높은 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초품아, 

거기에 백화점도 가깝고, 학원과 선호상권을 이용하기 좋은  역도 가까운 구축 위주로 매물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구축 물건이 더 입지가 좋았고 전세가 역시 잘 받쳐줬고요. 

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첫 투자인데.. 구축을 수리해서 전세까지 맞출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준신축, 신축에서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저의 실전반 조장님 버텨요님이 한마디 해주십니다.

XX단지 봤어요? 거기 왜 안봐요? 한번 봐봐요. 

 

그 말에 바로 다음날 달려갔어요.

왜 내가 이걸 못 봤지? 왜 안보고 있었지??

 

제 행동을 복기해 보니 놓치고 있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1. 바로 옆 대단지의 분위기에 눌려 세대수가 많지 않은 단지가 작고 하찮게 보였습니다.
  2. 선호하는 초등학교 배정단지가 아니면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왜 이 곳에 거주하고 싶어하는지, 어떤 요소가 이 곳에서 중요한 건지를

좀 더 분석해야 했구나 싶었어요.

이래서 임장보고서를 남기고 내가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이었나를 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복기: 왜 그 지역에서 거주하고 싶어할까? 그 지역 사람이라면 어떤걸 중요하게 생각할까?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임보에 기록한다. 지역과 매물에 대한 선입견과 애정 모두 내려놓는다. 

처음이라 안되더라도 편견을 버리고 판단하는 연습을 반복한다 )

 

사장님, 깎아주세요!
제 투자금은 1억 초반대. 작고 소중한 종잣돈이라 어떻게든 투자금을 적게 하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찬 바람이 불어오는 시장에서도 호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제가 본 물건은 역까지 도보 10분의 준신축 30평대 매물이었으며 월세세입자가 이미 나가 공실인 상태였습니다. 

매물 상태는 입주 당시 있었던 도배에 손때하나 묻지 않은 수리가 전혀 필요없는 상태였습니다.

또한 조합원 물건에 30평대에서도 선호하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호가만 봤을 때에는 제 투자금을 약간 초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한 달 전 5백만원만 깎아달라는 요청에도 절대 노!를 외쳐서 

결국은 같은 동 다른 층을 매수하는 바람에 다시 매수자를 기다려야 하는 물건이었습니다.

 

“사장님, 저 진짜 돈 없는데.. 게다가 잔금칠 수 없는 상황인데 O.O억에 사고 싶어요”

“어우. 그거 절대 네고 안해준다고 해서 내가 5백만원까지 얘기해 둔 거에요. 그 가격에는 못 할 거에요”

 “사장님, 그래도 한번 물어봐 주시면 안돼요? 아니면 배우자가 그냥 하지 말래요"

 

하지만 부동산 사장님과 여러 번의 통화 결과, 대출이 끼어있어서 공실로 놔두는 사이 

그렇게 몇 달 간 월 150~200만원의 대출금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앗! 이것은… 협상카드!!

공실로 놔두는 기간이 길어지는 동안의 대출상환 부담을 이야기하면서 1,000만원까지는 협상이 되었는데요.

그래도 아직 이 가격이면 제가 전세가격을 높게 맞춰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사장님, 저 그 가격이면 진짜 돈이 없어요. 그 가격이면 전세도 높게 내놔야 겨우 맞출 수 있고요..

네고해주신건 너무 감사한데 조금만 더 주인한테 얘기해줄 수는 없나요?”

“…내가 다시 통화했는데 쪼금만 더 깎아준대요. 근데 그거 아래로는 진짜 못 한대요. 

 더 선호도 낮은 B type도 지금 말한 가격보다 높게 실거래가 찍혀있고 

호가로 봐도 손해여서 그것보다는 더 못 내리겠대요” 

 

더 내리다가는 튕겨나갈 것 같은 느낌에 이 정도면 전세금을 일부 낮추더라도 투자할 수 있겠다고 판단하여 

그날 가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안 깎인다는 가격에서 1,300만원을 깎았습니다. 지금 보니 귀여운 네고 금액으로 보이네요ㅎㅎ

그렇게 가계약을 하고 나니 마음이 복잡했었어요.

이런거구나…나의 첫 투자는 이런 느낌이구나 하면서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걸 간신히 붙잡았네요

 

게다가..

제가 잔금 칠 능력이 없다고(사실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잔금을 못 치니 가계약금 물어주더라도 계약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너무 너무 무서워하니까

부동산 사장님이 잔금기간을 4개월로 해주셨고, 

심지어 계약 당일에 매도인에게 2주만 더 달라고 앉은 자리에서 다시 얘기를 해주시는 바람에

만약 전세가 안 맞춰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자금의 여유가 한달 정도는 더 있으니 

본인의 대출원리금상환금액을 보전해주면 조금더 사정을 봐주시겠다는 너그러운 답변까지 받아냈습니다.

(사실 이건 법적 효력이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만약. 아주 만~~약에 진짜 그 상황이 오게 되면  

얘기를 해볼 수는 있겠다 라는 마음의 안정감 정도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협상 테이블에서 너무 초조하게 있었던걸까? 더 치열하게 깎아볼 여지는 없었을까?는 후회도 있었습니다. 급하게 협상 관련 글과 책을 샅샅이 뒤졌고 거기에 맞게 대담하게 행동하려고 했지만 

평소 훈련되어있지 않아서 여러 협상카드를 내세우지는 못했나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포로리아로리님. 잘 골라왔어요. 해도 되요. 하지만 욕심부리지는 마세요.”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

 

계약을 하기 전 다행히 저는 매물코칭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협상한 가격으로 다른 누군가가 계약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제가 이 물건을 선택하는 과정과 그 근거, 그리고 가치 대비 싼 물건을 찾은 것이 맞는지 

100%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매물코칭을 신청했는데요…

이것이 없었다면 저는 아직도 잘못된 투자 과정을 여러번 복기하면서 후회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매물코칭에서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과 연결이 되었고, 

다행히 멘토님과는 얼마 전 아너스와의 만남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더 내적친밀감을 가지고 임했고, 또 제가 해온 과정을 확인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정한 매물이 제 상황에서 괜찮은 물건임을 확인해주셨고, 그리고 가격도 괜찮다고 OK를 받았습니다.

다만 전세 세팅 시 유의해야 하는 것을 강조해 주셨는데요.

2년 뒤에 또 4년 뒤에 돌려받으면 되니 투자금을 적게 들어가게 하려고 높은 전세만 주장하지 말아라.

그 시기를 놓치면 안되니 높은 전세에 욕심부리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멘토님이 해주신 이 말 한마디가 전세를 맞추는데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깎아서 사니 전세가격 낮추는 것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같은 단지 내에서 제 물건은 2등 물건이었고 같은 가격의 다른 매물도 1건 더 올라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1등 물건은 비선호 타입에 가격이 2천만원 싼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나가지 못하고 있던 매물이었고요.

주변 동일 또는 비슷한 면적의 매물과 비교하더라도 

제 물건이 상태가 좋거나 아니면 가격경쟁력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호가를 더 낮추지는 않았고 일부 네고 가능하도록 했고, 

4개월의 잔금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매수를 진행한 부동산에만 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한 달 동안 깜깜무소식.

잔금일에 전세세입자도 돈도 없어 뒷통수가 쎄해지는 꿈을 몇 번 꾸고 난 뒤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했습니다.

“사장님, 저 진짜 전세 안 나가면 안되요. 잠을 못 자고 있어요.

 다음 주까지 전세 거래 안되면 저 이제 주변에 좀 더 뿌려보겠습니다”

 “지난주 주말부터 사람들 돌기 시작했어요. 다른데 뿌리지 말고 기다려봐요.”

 

그 말씀을 드린지 이틀 만에 전세 희망 고객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희망전세가보다 2500만원을 깎아서 말하더라고요;;;

가격이 싸게 나온 비선호타입의 1등 매물과 비교하면서요..

저는 그 가격에는 불가능했고, 결국 여러번의 협의 끝에 천만원을 낮춘 가격으로 전세 계약을 했습니다.

 

비록 수리없이 깨끗한 집을 공실인 상태에서 전세를 세팅하는 수월함은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1. 시장상황을 보면서 희망전세가를 조정한다. 
  2. 싸게 사야 전세 셋팅에서도 네고 범위가 넓어진다.

    (왜 싸게 사야 한다는지 전세세팅하면서도 많이 느꼈습니다)

 

전세 계약까지 하고 나니 이 단지에서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 내가 매수한 직후의 거래건은 제가 싸게 사기 전 호가 수준의 가격으로 거래되었습니다.
  • 제가 전세를 맞춘 뒤부터 동일단지 동일평형 전세 매물의 가격이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되니 

강의에서는 듣기만 하고 와닿지 않았던 것들이 정말 일어나는 일이구나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소유권 이전까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굵직한 일들을 처리하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열반 중급반에서 양파링 님의 전세세팅 강의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안을 보고 또 보고 필사해둔 내용을 다시 써보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없도록 계속 복기했습니다.

 

그리고 밥잘님이 예전에 해주신 말이 떠올랐습니다.

“1호기는 1호기를 할 수 있는 용기 정도만 가지면 된다. 처음부터 모든 걸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요.

저의 이 1호기 투자가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변 동료들, 멘토님, 그리고 튜터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1호기를 할 수 있는 만큼의 용기를 내보려고 했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힘들 때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되뇌이던 말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다"


그래서.. 

야근을 자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의 반대 때문에 육아, 가사의 도움을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주말은 토요일 하루. 그것도 오후 5시까지에 복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지금까지 지방 임장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종잣돈을 많이 모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극I 의 성격 덕분에 아직까지 부동산에 전화할 때마다 심호흡하고 전화를 하는 이 상황이 

빠르게 익숙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호기 투자를 실행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주는 환경을 설계하라. 그리고 당신이 속한 집단에서 평균이 돼라

(도서 퓨처셀프)

 

비록 투자를 하지는 못하고 있더라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월부라는 환경 안에 있으면서 얻은 것이 많았습니다.

힘든 시기에 응원해주는 동료들.

새벽까지 한 명 한 명의 질문을 하나라도 더 들어주려는 튜터님들.

서로 기버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내가 가진 걸 나누면서 기뻐하고 서로를 독려하는 환경에 있다 보니

못된 욕심쟁이 집주인이 아닌 너그럽고 감사함을 표현하는 투자자로 성장하는 것 같았습니다. 

 

치열하게 비교평가 하면 나의 투자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알려주신 나의 첫 튜터님 쟈부쟈 튜터님. 

갑자기 코칭이 중단되어 맨붕되어 있을 때 아너스와의 만남의 자리에서 

정말 귀하고 귀한 시간 내어주신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 

사실 멘토님 덕분에 배우자의 반대가 있을 때 제 스스로 불평하고 좌절하기보다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물코칭에서도 저 잊지 않고 한번 더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시고 

예리하게 제가 필요한 들을 알려주셔서 그대로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감사한 실전반 26기 뽀시래9 조 버텨요 조장님.

조장님 없었으면 물건 못 찾고 아직 방황하고 있었을 겁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꺼내서 보여줄 수도 없고 표현도 예쁘게 못하겠지만 

자기 일처럼 챙겨주시고 흔쾌히 저의 투자를 응원해주셔서 진짜 진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분이 제 동료여서 느므느므 감사합니다.

 

저는 2025년 1월. 확언했던 바를 달성하여 제 생일 전에 1호기 투자를 경험하면서

미래로 가기 위한 첫 발차기를 했습니다.

간절히 원하고 행동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얻었습니다.

 

저의 이 작디 작은 경험담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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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부쟈user-level-chip
25. 02. 21. 02:11

우리 로리님 해냈네요. 정말 축하해요^^ 그간 포기하지 않고 얼마나 애쓰며 찾아다녔을지..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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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카user-level-chip
25. 02. 21. 06:38

너무 대단하세요. 진심이 느껴지는 1호기네요. 긴 복기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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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요user-level-chip
25. 02. 21. 07:27

우리로리님 ㅎㅎ 애쓰셨어요 진짜 💚투자하기까지 고민하며 현장가고 부딪치면서 끝까지 해낸 결과물 만들어내서 넘 고마워요 😭이제 찐투자자가 된 로리님 더더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최고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