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20억1934만원에서 12.3%가 오른 22억6781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도봉구는 같은 기간에 5억6563만원에서 5억6934만원으로 0.7% 상승에 그쳤습니다.
서초와 접한 과천은 16억345만원에서 17억228만원으로 6.2% 올랐습니다. 반면 수도권 외곽인 평택은 2억8725만원에서 2억9012만원으로 1.0% 오르는 데 그쳤고요. 안성은 1억8346만원에서 1억7763만원으로 오히려 3.2% 떨어졌죠.
알고는 있었지만 수치로 보니 더 처참하다.
같은 서울이어도 서울이 아니며, 서울에서도 상급지와 하급지가 있다.
그리고 최근 매매가를 보면 그 양극화가 더 심해졌고 상급지는 천상계로 더 뛰어오르고, 하급지는 지하계로 한층 파묻히는 추세다.
문재인 정부에서 2017년 8·2대책을 시행하며 다주택자에 규제를 본격화한 이후 시기죠. 집값을 잡기 위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강화하고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등의 세제 개편으로 수요 억제를 강하게 했죠. 결국 수요는 그 '한 채'로 집중하게 됐습니다. 다주택자들은 가장 똘똘한 보유 주택을 빼고 서울·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 있는 집을 정리하기도 했죠. 서울 내에서도 알짜 위치의 집을 그대로 보유하거나 갈아타는 수요가 증가했고요. 강남으로 돈이 더욱 몰린 겁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부동산 세금 부담 완화가 추진돼 왔습니다. 강남 말고는 침체가 깊어지는 주택시장에 활기를 주고, 다주택자 압박에서 비롯된 부동산 시장 왜곡을 풀겠다는 의도에서죠. 하지만 지난해 5월 대통령실에서 나온 실거주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전 폐지 주장은 뜨악했습니다. 강남 고가 주택에만 돈이 더 몰리게 할 방향이었죠.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도 그렇습니다. 벌써부터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번지면서 똘똘한 한 채 밀집지인 '잠실·삼성동·대치동·청담동' 아파트 값이 뛰고 있죠. 후일에 주택시장 양극화를 '초양극화'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계기였다고 평가받을 만해 보입니다.
이 양극화의 추세가 영원히 지속될지 몇년 내 차이를 다시금 좁혀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정부의 ‘헛발질’ 혹은 ‘어떤 의도를 가진 정책의 방향’이 결과적으로는 초양극화를 부추기고 있고, 그 폭풍을 감당하는 것은 고스란히 서민의 몫이라는 것이다.
지금 시장에서는 다주택보자는 똘똘한 한채 혹은 두채가 훨씬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의 자본력으로는 똘똘한 한채를 가질 수가 없으니 요원해 보이는 길이다.
좋은 시기라고들 하지만 여전히 두렵고,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머뭇거리게 된다.
내가 고른게 영원히 안오르면 어떻게 하지- 하는 그런 흔한 고민들 때문에..
지금 이게 강남만 오르고 마는 것인지, 아니면 강남에서부터 시작된 파도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이다.
오늘도 추위를 뚫고 단지임장을 다녀온 내 자신을 믿어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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