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내집마련 중급반 1강 강의 후기 [내집마련 중급반 1기 83조 맥문동22]

  • 23.11.27

내마중 2주차에는 '아파트 천재'라는 별호를 갖고 계신다는 새벽보기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무려 6시간짜리 강의 였습니다.


교안을 출력하기 위해서 파일을 열고 쭉 살펴보는 순간 이건 찐!이다라는 느낌이 딱 들었는데요. 예시로 드는 아파트들이 페이지를 넘겨도 넘겨도 계속 계속 나왔기 때문입니다.


역시 수업에서도 반복해서 어떤 기준과 과정을 통해서 판단을 내리는지 계속 예시를 보여주셨습니다. 제 판단과 그때그때 맞춰보면서 맞으면 역시~~하며 으쓱하고 틀리면 좌절하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6시간이었지만 단지가 언급될 때마다 위치를 확인하고 매물을 보면서 진행했기 때문에 하루에 1개 분량밖에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들을 때에는 멈추지 않고 쭉 나가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느껴 볼 계획입니다. 조모임에서도 교안과 수업내용이 압도적이었다는 평이 많았고, 언급된 단지들을 꼭 가봐야 겠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은 지역마다 단지마다 가치를 결정하는 key factor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지난 주의 너나위 님의 수업에서도 짧게 언급되기도 했던 부분인데, 교통이 중요한 동네는 교통이 가장 좋은 곳이, 학군이 중요한 곳은 가장 좋은 학교를 배정받는 곳 또는 학원에 가기 편한 곳이 좋다는 식입니다. 사람들의 특징이 다양하고 그들이 갖는 매력도 천차만별인 것처럼 부동산의 가치도 참 다양한 요소가 여러가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느낀 점 또 하나는 정보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이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갖는 선호가 압도적으로 1등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는데, 부동산도 과거에 비해서 1등 동네와 단지에 몰빵되는 경향도 있지만 또 그렇지 않은 경향도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수업에 대한 아쉬움은 아니지만 서쪽에 대장동네 양천구가 따로 발달할 수 있고, 남쪽에 광교, 동쪽에 고덕동이 빛을 발할 수 있는데, 왜 북쪽에는 그런 동네가 나타나지 않는 걸까요? 새벽보기님의 고향이 도봉구라고 강조를 여러 번 하셨는데, 제가 자란 곳은 강북구 입니다. 왜 북쪽에는 그쪽 지역 사람들을 위한 좋은 동네가 발생하지 않는 걸까요? 왜 그곳에는 그렇게 새로운 단지들이 지어지는 일도 드물고, 모처럼 새로 지어진 단지는 항상 고분양가나 미분양 관련 뉴스로 언급되는 걸까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 고향 부동산의 가치도 많이 올라서 왜 내가 거기서 이사를 나왔을까 후회하게 되더라도 그런 일이 한 번쯤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아파트 천재 같아 보이시는 새벽보기님은 수업을 하면서 전달하고 싶은 아이디어들이 자료가 정보가 너무너무 샘솟고 있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다운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장을 시작할 때,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이 문장을 끝낼 때쯤에는 다른 아이디어로 넘어가 있거나, 다른 아이디어로 이미 발전해 있어서 메세지가 깔끔하게 정리되지는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음주 강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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