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 1년 6개월, 임신 출산 그리고 1호기까지 [이루치]

 

안녕하세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달리고 달리는 이루치입니다!

1호기를 마치고 경험담을 쓰는 날이 오다니 감격스럽네요ㅎㅎㅎ

 

제가 특별한 사람은 아니지만

제목과 같이 월부분들 중 임산부 혹은 임신 계획 중인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제 경험을 나눠드리고자

한 자씩 적게 되었습니다 ^__^

 

 

# 실준반과 함께한 아가와의 만남

내마기, 열기를 듣고 3번째 강의였던 실준반.

첫 임장 강의인 실준반 시작 전 날 알게됩니다.

저의 임신 소식을…!! 두둥!!!!!

기다리고 기다렸던 소중한 아가이기에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어!? 임장 배워야되는데!? 임장이 뭐지!?

임신한채로 할 수 있을까!?… 두둥!!!

 

욕심은 났지만 병원에서 000이유로 인해

조산 혹은 유산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저는 투자고 뭐고

제 아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에

임신 초기 안정을 취하면서

분임 2시간, 단임 3시간..? 정도로 한 달을 마무리했습니다ㅠㅠ

(경이남 조장님과 함께 할 수 있던 기회를

그렇게 보내고 말았습니다ㅜㅜ 다시 생각해도 아쉽….)

 

 

# 임장력 상승

실준반이 끝나고 서기를 들을 때 쯤 임신 중기에 들어서고

아가가 잘 자라고 있었기에

이때부터 임장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강의와 조모임은 계속 병행했지만

하루 풀타임 임장은 할 수 없었고,

제 속도에 맞춰주시는게 감사하면서도 죄송스러워서ㅠㅠㅠ

저의 컨디션에 맞게 따로 진행했습니다.

(거의 혼자.. 자실처럼 했었죠…ㅎㅎ)

 

정말 다행이었던건

입덧이 전혀 없었고 임장 후 식욕이 땡겨서 오히려 좋아~

하루에 10km 정도는 끄떡 없었기 때문에

주 2~3회 조금씩 자주 가는 전략을 썼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됐는지 남편이 항상 같이 가자고해서

저의 임장메이트가 되어주었답니다 ㅎㅎㅎ

그렇게 아이와 함께 앞마당을 하나씩 늘려갔습니다.

(남편과 가끔 임장갔던 얘기를 하는데 추억이 되고 좋더라구요^^).

 

 

# 휴식기

앞마당 3개를 만들며 어느덧 출산 D-100쯤 되던 시기에

멀쩡하던 허리가 갑자기 아파오고

안정을 취해야 되는 시기가 온 것 같아서

임장을 멈추게 됩니다

…….

하지만 저는 남은 기간을 그냥 보내기 아까워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1.독서

2.시세

두 가지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2권씩 읽고, 서울 경기 시세 엑셀을 만들었습니다.

 

위 양식은 전에 강의에서 제공받았던 양식인데요,

여기에 하나씩 채워가면서 트래킹을 했습니다.

★임장이 어려우시다면 시세 엑셀 만드는 것 강추드립니다★

이때 만들어 놓은 시세표가 추후 앞마당 만들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응애응애

이제부터 출산 후 본격적인 투자과정이 시작됩니다.

(아! 아가는 다행히 임신 초기 걱정과는 달리 건강히 태어났습니다 ^__^)


 

# 매물코칭

강의와 임장을 놓은지 어느덧 6개월, 출산 후 100일이 됐을 무렵

스멀스멀 월부가 생각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마약같은 월부….

 

본격적으로 강의를 들으며 앞마당을 만들기 시작했고,

24년 12월쯤 되자 이제는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12월 신투기 마지막 모임에서 선언했습니다

..

“25년 1월까지 1호기 한다!!!!!!!!!”

..

 

비슷한 급지 앞마당을 늘리며 매물을 찾아다니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매코를 넣었습니다!!

멘토님은 무려 제주바다님!!

ㅇ0ㅇ

 

매코 결과…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루치님.  루치님 상황에서는 예비비를 남기지 말고

종잣돈을 전부 써서 더 좋은 급지를 보는 것이 나아요.

루치님이 지금 보시는 지역에 하면 나중에 분명 후회하실거예요."

 

네! 매물 찾기 완전 실패였습니다!! ^___^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방향성을 찾았고

한 급지 높여 앞마당을 다시 털기 시작했습니다.

 

 

# 매물찾기

부랴부랴 타겟지역을 변경하여 매임을 다니는데

제가 보는 지역들은 이미 1~2월에 투자자들이 많이 왔다가서 저렴이들이 빠져있었고

4팀씩 같이 들어가서 보고

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앞 팀 나오면 들어가고

방금 보고 나온 매물이 눈앞에서 계약되는 걸 보는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나는 매수하기 아쉬운 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거래되는 걸 보고

순간   ‘저 가격에라도 사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지만

"

내가 결정 안 한 이유를 잊지 말자.

가치대비 싼 가격에 사야됨을 잊지 말자.

흔들리지 말자.

"

라고 생각하며 다른 단지로 눈을 돌렸습니다.

(집착했던 단지가 있었습니다..ㅎ;;)

 

 

# 드디어 나왔다!!!

조건은 괜찮았지만 네고가 안돼서 보류했던 곳이 있었는데,

며칠 뒤 부사님께 전화가 옵니다.

"

루치님! 루치님한테 딱 맞는 물건이 나왔어요!
봤던 것보다 동도 좋고 층도 좋은데

매도자가 이사가고 싶은 집이 있어서

빨리 팔고 가려고 싸게 내놨어요~

이거는 투자자가 붙으면 바로 나갈건데 보러 올래요?

"

"

내일 갈게요!

"

 

전화를 끊고 생각해봐도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가격도, 상황도, 그리고 공급이 마무리되지 않은 지역에서 

주전한다는 조건까지!

 

그러나 다음날 매물 보러 가는 길

전화벨소리에서 느껴지는 불길함은 뭘까요

 

"

아.. 루치님.. 어쩌죠…

매도자가 000사유로 가격을 올리고 싶다네요…

그 가격에 할 사람만 보러오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실건가요

"

"

음… 우선 갈게요

"

 

이미 출발했기도 했고,

올린 가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보러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는 000사유가 아니라

내가 더 깎아달라고 할까봐 올린 것이라고 생각해서

원래 가격으로 네고 가능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보고 온 날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그간 매물들을 비교하고 결정하느라

정말 머리가 아팠습니다…

이 과정을 함께해주신 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고민됐던 부분은

가격과 조건은 좋은 것 같은데,

더 최고의 물건을 찾고 싶었던 것입니다.

앞마당을 하나 더 늘리고 결정할까?

다른 단지를 쫌 더 볼까?

 

완벽한 단지는 없고 (있어도 제가 살 수 없는^^)

그러기에 가격이 덜 올랐음을 인정하지만

자꾸 그러한 약점을 리스크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이 크게 느껴지고 불안했습니다.

 

이때 저의 과외선생님 냥님의 한마디.

"

저환수원리에 들어오나요?

루치님이 하시는 고민은 저환수원리에 해당하지 않는거예요.

"

아하!!!

 

이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

물론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사도 되는 물건인데

비교평가만 하다가 계속 투자하지 못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 찾지 못했으면 내 것이 아닌 것이고,

나의 실력이 그만큼 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결정했습니다.

이거야!!

 

 

(다음날 오전)

"사장님~ 매도자분도 잔금 치러야 되잖아요~ 원하시는 날짜에

바로 해드릴테니 원래 가격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000때문에 000만원까지만 해줄 수 있다는데 괜찮아요?”

 

결과적으로

제시한 가격도 저평가 기준에 들어왔고,

더 깎으려고 욕심내다가 놓치면 아까울 것 같아서

원래가격과 올린가격 중간으로 가계약금을 보내게 됩니다.

 

알고보니 000사유는 진짜였고…

그 후 계약 취소될뻔한 사연..

금액을 더 올리게될뻔한 사연..

짧은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무사히 잔금까지 치르게 됩니다!

그리고 주전 계약서를 썼지만

매도자분께서 이사갈 다른 집을 계약하고 새로운 세입자까지 구하셔서

전세계약까지 다시 하게 됐습니다..!

휴우…

이렇게 우당탕탕 1호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실력이 쌓인 후 복기했을 때는 아쉬운 투자가 될 수 있겠지만

이 순간에는 만족할만한 투자를 했다고 생각하고

적어도 발뻗고 잘 수 는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아직은 믿기지 않는데요,

1호기는 제 실력이 아니라 주변분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통해 만난 멘토님들,

실투경으로 소중한 경험 나눠주신 동료분들,

그리고

작년 투코 때 방향성을 잡아주신 마스터멘토님,

매코 때 단계업 시켜주신 제주바다멘토님,

이 과정을 함께해준 저의 과외선생님^_^ 와아앙냥냥님,

갑작스러운 연락에도 친절히 얘기해주신 경이남님, 봉숑이님, 하하대디님,

실거주집 이슈와 출산 후 안부연락까지 주신 투자자로로님,

계약마무리까지 도와주신 아오마메조장님,

응원해주신 3월엔 서울투자조 멤버들,

우리 애정하는 2리5너라즈 멤버들 모두 감사합니다!!!!


 

<복기-잘한점>

1.살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줘서 부동산에서 연락오게함

2.첫번째 물건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기준점 잡은 것

3.최고가 아니라 최선에서 만족한 점

4.영끌투자 안 한 점

5.실거주 전세계약 경험이 도움이 됨

 

<복기-부족한점>

1.협상 끝까지 못 한 점. 협상카드가 부족했음.

2.누수확인 제대로 못한 것(관리소는 모른다고 하여 부동산 통해서만 확인함)

3.앞마당 아닌 곳 시세만 보고 가볼까 생각한 점

(모르는 지역이었기에 도저히 매수 용기가 안나서 안갔음=앞마당의 중요성)

4.매물 찾으면서 투자방향이 흔들렸던 점(지금은 방향성 잡음)

 

<복기>

1.기회는 갑자기 찾아온다. 한 단지에만 집착하지 말자

2.앞마당 만들 때 제대로 만들자. 대충 만들면 투자할 때 확신 갖기 어려움

3.부동산마다 말이 다름. 가스라이팅하는 부동산 주의


댓글


봉가user-level-chip
25. 03. 17. 17:47

루치님 1호기 잔금까지 무사히 마치신 거 축하드려요🎉🎉 임신 중에도 할 수 있는 것(독서, 시세)을 찾아 하시고, 목표 설정 후 결국 이뤄내신 거 너무 대단하세요 1호기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더 좋은 투자하실 거예요!! 동기부여 팍팍하구 가요🩷

체동이user-level-chip
25. 03. 17. 17:48

이루치님! 오랜만이에요!❤️ 1호기 성공 소식 듣고 바로 달려왔어요ㅎㅎ 축하드립니다👍 꾸준함의 결실을 맺으셨네요. 이번 첫 투자로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시길 응원합니다!

열꾸user-level-chip
25. 03. 17. 18:04

와 루치님 이렇게도 ..투자를 해버리시네요 너무 멋있어요 아이도 잘 큰다니 너무 다행이네요 너무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