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TF이기에 가능한 것들 [챠차]

안녕하세요, 챠차입니다.

올해를 시작하면서 참 감사하게도

1분기 독서TF로 활동할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독서TF 활동을 시작할 때

기쁘고 얼떨떨하면서 두근거리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독서TF 활동을 하면서

어떤 것들이 제 안에 쌓였는지

소중히 하나씩 꺼내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행복해요:)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했던 처음의 저처럼

떨리는 마음으로 지원하실 누군가의

시작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함께 담아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많이 길어질 것 같지만

그만큼 의미가 깊었던 시간들을

아낌없이 남겨두고 싶은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남을 향한 줄 알았는데

나를 위한 시간들

독서TF로 활동하면 잘 아시는 것처럼

한 달에 한 번 있는

'돈버는 독서 모임'을 리딩하게 되는데요.

제가 참여자로 돈독모를 참여할 때는

리더분들께서 이 돈독모를

참여자를 위해 준비해주신다고 생각했는데,

독서TF로 활동하며 리더/서포터로

돈독모를 참여해보면서 느낀건,

사실 다 저를 위한 시간이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 발제문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나누어드릴 수 있는 내 안의 경험과 생각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리딩을 준비하며 깨닫게 되었고

다양한 분들을 만나 대화하고 간접경험을 하면서

나는 무엇을 중요시하는 사람인지

내가 정확히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어떤 순간이나 반응에 뿌듯하고 행복한 사람인지

리딩을 하면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리딩을 마치고 복기해보면서는

내가 잘하고 있어서 계속 강화할 점은 무엇이고

또 더 발전시켜야하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해주시는

자랑스러운 다랭튜터님과 랭비군과 함께 호흡하면서

이렇게 치열하게 발제문을 뽑아내고 준비하는 모습에,

이렇게 노하우를 아낌없이 대방출 해주시는 모습에,

참여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열정이 제 마음에도 자연스레 스며들더라구요.

또 같은 발제문을 두고도 다르게 풀어내는 것을 보면서

나는 어떤 시선으로 상황이나 사물을 바라보는지도,

심지어이자 당연히, 투자자로서 어느 지점에 와있는지

앞으로는 무엇을 해나가야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타인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독서'를 매개로 만나

참여자분들, 동료분들, 튜터님들과 대화하는 시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인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다 저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경험들 속에서 제가 얻은 깨달음은

성숙하고 행복하게 내 삶을 주도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되어주고 있고,

당연히 투자자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나만의 페이지를 내가 원하는대로 써내려갈 수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소복하게 쌓이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건 '독서TF'이기에 가능한 것이라 자부합니다.

✌🏼 투자자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태도와 역량

돈독모는 참여자로도 함께할 수 있는데

독서TF로 활동하면서 리딩을 하게 되면

무엇이 다를까요?

투자자로서 갖춰야할 태도가 많지만

'CEO 마인드'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싶은데요!

이전까지는 내가 책을 읽으면 내 삶만 바뀌었지만

이제부터는 참여자분들의 삶도 바뀔 수 있기에

어떻게 하면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해

교훈을 삶으로 가져와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늘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고 독서모임을 준비합니다.

이렇게 책을 꼭꼭 씹으며 읽으며

생각을 정리해 전달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들이

제 안에 켜켜이 쌓이고 있었던 덕분에

최근 몰아치는 업무와 폐렴으로 몸이 힘든 와중에

1호기 누수까지 터져 스트레스가 심했던 상황에서도

1호기에서 전세빼기 인테리어에

누수까지 배울 수 있다니 대박이다!

혹시 놓치고 있었던 게 없었는지

다시 점검해보는 기회로 삼자!

자동으로(?) 마인드 컨트롤이 되면서

윗집 주인분, 세입자분과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다스려야하는 순간에

책에서 읽었던 것들이 신기하게도 불쑥 생각납니다.

('일의 격'에서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나오는 부분에 있는 구절인데

'이번엔 어떤 가르침을 주려고 왔니?'

라는 문장이 불쑥 생각나더라구요.)

이뿐일까요,

참여자분들께서 질문을 주시면

왜 이런 질문을 하셨을까? 경청하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하는 법도,

여러 예상 밖의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여유까지 체득하게 됩니다.

또 내가 어떤 것은 알고 모르는지,

매달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튜터님께 질문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있어

메타인지와 투자 인사이트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독서TF를 하기 전에는

책을 읽고 돈버는 독서모임을 리딩하는 경험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면,

독서TF를 하면서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마다

투자자에게, 특히 오래하고 더 잘하는 데 있어서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하면서

독서 습관을 길러나갈 수 있는 것은 덤!

이렇게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큰 자산을

또 하나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잘하는 동료들과

잘하고 싶은 마음

마지막이지만 가장 중요한 -

하나같이 따뜻한 마음과 열정과 실력을 가진

튜터님, 동료분들과 3개월이라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인데요.

구구절절 위에 써둔 것들보다

더욱 많은 깨달음과 배움, 보람을 얻으면서

실력적으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누구보다 따뜻하고 이타적인 분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받으면서

동료로서 제자로서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번 1분기

직장,건강,유리공에 원씽의 무게추를 옮겨오면서

투자자로서의 성장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이렇게 독서TF 활동을 되돌아보니

그 어느때보다 한 사람으로서 성숙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독서TF 활동 덕분이었습니다.

언제든 잡고 일어나라고, 늘 먼저 손내밀어주시는

💙우리 이나조장님, 마니님, 그린님, 보니님,

유르님, 공주님, 마곤님, 존경하는 다랭튜터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 '왜' 나는 독서TF를

지원하려고 하는가?

글을 마무리하려다가,

독서TF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께서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조금이라도 더

도움될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TF 지원'을 앞두고 했던

저의 솔직한 고민과 생각도 남겨보면 어떨까 싶어

짤막히 추가하고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저는 지원하기 전, 여러가지 TF 활동 중에

왜 독서TF를 지원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고백하자면

그간 투자자로서 쌓아온 2년이란 시간 속에서

저는 늘 독서를 가까이 한 사람도,

그렇다고 인사이트나 통찰력이 뛰어난 편에

속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도 독서TF 하고 싶은데..' 라고

수줍어하는 제 안의 소리를 어쩌면

한껏 응원해주고 싶은 맘으로

더욱 집중해보았던 것 같아요. :)

제가 독서TF를 지원하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월부를 그만둘뻔한 작은 위기가 있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ㅎㅎㅎ

그 때 정규강의를 취소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돈독모를 추천받아 참여했었고,

당시 '미요미우' 리더님께서

쉴 수 있었음에도 돈독모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저를 많이 칭찬해주셨었는데요.

그 때 받았던 진심어린 격려와 응원 덕분에

회복 후에 다시 정규강의를 시작할

마음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말씀 전해보아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작년 가을학기 선배독모에 선배로 참여하면서

이 이야기를 들려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후배분들께서 오늘 선배 독모를 계기로

자신도 그렇게 힘을 내볼 수 있게 되었다구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형용할 수 없는 뭉클함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 첫 번째 터닝포인트가 되어주었던

돈독모를 통해서 저 또한 다른 분들께

이런 기회가 되는 시간을 함께 만들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는

정말 지극히 사적이며 소소하고도 투박한

진심을 담아 지원했고

지금도 이 마음을 간직한 채 활동하고 있습니다. :)

혹시 독서TF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드셨다면

나도 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보단

이런 동기를 갖고 지원해도 될까? 라는 마음보단

내 안에서 속삭이고 있는 목소리에

한 번 귀기울여 보시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글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146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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