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지투 강의를 듣게 되었다.
잔쟈니 튜터님의 강의는 처음이었는데
지방투자의 정석, 지방 투자의 처음과 끝이라는 큰 틀을 모두 배울 수 있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투자를 망설이게 되는 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게 됐다.
1. 매매가가 더 떨어질까봐 두렵다.
수도권에서 가치가 있고, 선호도가 있는 지역들은 한번 가격이 한 단계 올라가면
이전 시장의 저점까지는 떨어지지 않는다.
지방에서는 실수요, 즉 전세가가 시장상황을 리드하지만
미분양이 줄어들고 전세가격이 바닥을 다지면 전세가가 오르면서 매매가가 오른다.
그러므로 매매가보다는 전세가를 더욱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
2. 전세가가 더 떨어질까봐 두렵다.
현재의 전세가격이 과거 몇년도의 시점의 가격인지 확인해본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싼 수준이 확실한가?를 고려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
지금은 전세가가 싼 수준이고, 공급부족으로 전세가는 오를 확률이 높다.
3. 이것이 내가 예측할 수 있는 영역인가?
맨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 먹고도
막상 임장이 시작되면 조급해지고, 저점을 예측하려 하고, 저점에서 많이 오른 것은 밀쳐냈다.
이미 오른 것을 보고 있는게, 봤었는데도 투자 못한게, 그런걸 지금 투자하게 된다면 마음이 너무 아프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가격이 저점 대비 올랐더라도 현재 다른 물건 대비해서 저평가 되었다면 투자하는 게 맞는데
항상 가치판단을 할때 NOT A BUT B 가 아니라 내 기존의 생각인 A로 하려고 했던 것 같다.
현재 가격이 싸고, 투자금이 적게 들고, 리스크도 적어서 투자를 안할 이유가 없는데 걱정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4. 그렇다면 나의 최선의 전략은 무엇인가?
가치가 있고, 선호도가 있는 것을 구별하는 눈을 기른다.
요새 마음에 드는 물건에 투자금이 부족해서
대출을 받아서 투자할까? 가치나 선호도가 좀 떨어져도 투자금에 맞는 곳 할까?
이런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투자의 본질은 가치와 선호도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하게 됐다.
선호도가 곧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이고
지역마다 그 요소의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현장에서 그것을 잘 파악하는 것이 지방투자의 핵심이다.
일단 매수를 했다면, 언제 매도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투자한 매물보다 좋은, 저평가된 물건을 갈아탈 수 있는 능력이 있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 깨닫게 됐다.
더 오를까봐 매도를 못하는 게 아니라, 더 가치있는 물건으로 갈아끼우면 더 벌 수 있다.
미리 알고 임장하면 좋을 것들을 알고 가서 좋은 것 같다.
처음으로 먼 지역 임장가는데 기대된다!!!
진짜 투자할 물건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임장에 임해야겠다.
댓글
자신의 상황에 대입하여 엄청난 후기를^^ 이미 수도권이 약간상승한 상황에서 고민이 많이 될듯합니다 그렇지만 저환수원리에 부합하다면 고고 해보자구요! 투자물건 찾으러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