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근쌤입니다.
이번 글은 '누수' 경험 관련으로 복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2호기 인테리어, 전세 빼기 모두 끝이 난 뒤,
임차인의 이삿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날이 오면 전세 잔금을 받고 잔금 대출을 다 상환하여
다시 깔끔한 재정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삿날 당일, 잔금 절차를 순탄하게 끝마쳤다.
그러다 임차인께 걸려온 전화...
임차인: "저...세탁기 연결했는데 수도 쪽에서 물이 자꾸 샙니다.."
근쌤: "앗 그런가요? 알아보고 조치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부분은 누수가 아니다.
단순히 수도꼭지 교체만 하면 되는 것이다.
곧바로 올수리 했던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했더니
총 6만원에 교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조치를 부탁드려서 해결했다.
'이제 별 일 없겠지! 샤시까지 싹 다 깔끔하게 수리했는데 얼마나 만족스럽게 거주하시겠어!'
이 생각도 잠시...퇴근이 다가올 즈음 또 연락이 왔다.
임차인: "또 연락드려 죄송해요...보일러 쪽 배관에서 물이 새요 ㅠㅠ짐 보관해 두었는데 다 젖었어요...."
'오잉? 뭐지..왜?? 집 볼 땐 안 샜는데...'
근쌤: "아...많이 불편하셨겠어요....제가 부동산 사장님이랑 연락해서 알아보고 최대한 빨리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저녁 즈음의 시간, 바로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해 알아보았다.
그런 경우가 간혹 있더라시며,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바로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상황 파악을 부탁드렸다.
확인 결과, 보일러 배관의 메인 밸브와 볼밸브를 바꾸면 된다고 하셨다.
바꾸기 전에 관리사무소와 소통하여 물을 빼내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하셨다.


예상 비용도 듣고, 그 다음날 단지 주변 철물점에 전화를 했다.
사진을 보여드리며 수리 요청을 드렸다.
밸브만 바꿀 것이 아니라 배관 자체를 다시 바꾸는 것을 권장하셨다.
예상비용은 36~40만원이라 하셔서 내가 생각한 비용 수준이었다.
그래서 밸브만 바꾸는 것보단 전체를 바꾸는게 낫겠다는 판단으로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렇게 하루 정도의 주문제작 기간을 거친 뒤
다행히 무사히 수리를 끝내고 소소한 누수 이슈는 마무리 됐다.

이 계기로 살짝 미루고 있었던 화재보험(누수)도 바로 가입했다...
처음 겪는 일로 걱정도 됐지만, 당황하지 않고
바로 월부 카페에 가서 누수 관련 경험담을 보며 상황에 대처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누수는 누수라 하기도 민망한 정도의 소소한 누수였다.
부품만 바꾸면 되는 수준이니까.
다행히 초기에 잡아서 추가적인 손상도 없었다.
<복기 POINT>
# 누수 발생 시 우선적으로 임차인의 마음 공감해드리기 (불편하셨겠어요....최대한 빨리 조치해드리겠습니다)
# 집 볼 때 배관 쪽에 색이 다른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의심하고 확인하기
(민트색으로 밸브 쪽 색이 달랐는데...의심도 안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