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인데 벌써 걱정됩니다.” 60세부터 필요한 한달 생활비는 얼마?

 

 

40대 중반인데 사는 게 힘들고 재미가 없습니다.

 

 

요즘 마음도 약해지고

눈물도 쉽게 납니다.

세상만사가 힘들게 느껴져요.

 

 

뭐든 알만큼 알아서 앞으로 인생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서일까요?

 

아니면 노화가 시작되니 마음도 늙어가는 걸까요?

 

애들 키우면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여전히 아쉬운 게 많아서 일까요?

 

….

 

실은…

 

열심히 살았다고 살아왔는데

여전히 제자리인 것만 같은 경제적 상황이 큰 것 같아요.

 

60세 이후, 우리는 얼마나 쓸까요?

 

40대 초반까지만 해도 선택의 폭이 넓다고 생각했어요.

 

전업이었지만 언제든 사회에 나가 할 일이 많다고.

 

 

그런데 이제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달려가니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아이도 신경은 써야 겠고

돈은 벌어야겠고…

 

사회복지사도 생각해봤는데

경쟁이 만만치가 않네요. 

 

 

전문직들은 돈 잘버니 진즉 노후 준비가 잘 돼서

실버타운 들어갈 비용까지 있겠지만요.

가진 거라곤 집 한 채도 없는

월 500 버는 외벌이 가정은

아이 다 키우고 나면, 

살 발린 생선처럼 가시만 남은 껍데기가 될텐데…

 

 

60까지 그냥저냥 어찌저찌 산다해도

그 이후 인생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60부터는 한달에 얼마나 쓰면서 살아야 할까요?

 

생각하면 벌써부터 숨이 막힙니다.

 

 

자식은 자식대로 먹고 살아야하니 피해주기 싫고.

70이후부터는 몸도 성치 않을 텐데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이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노후도 미래도 

그려지지 않아 그저 암울할 따름입니다.

 

 

 

 

40대 중반은 삶의 무게가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 시기

 

 

지금 느끼시는 감정은

사연자 분만의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괜찮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40대 중반부터 우리는

더 현실적이고

더 삶의 중압감이

유난스럽게 느껴집니다.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돌보는 일상 속에서 문득,

“나는 어디에 있지”

“앞으로는 어떻게 하지”

라는 질문이 떠오를 때가 있는 시기죠.

 

특히 경제적인 불안, 미래에 대한 막연함이

현실적으로 덮쳐오기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 이 비슷한 고민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3가지 실질적인 조언을 남겨볼게요.

 

 

유난히 노후가 크게 느껴지는 시기, 40대

 


60세 이후를 위해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첫째, 작은 일상에서부터 나를 돌보는 습관을 시작하세요.

 

마음이 지치고 삶의 의미가 흐릿하게 느껴질 때,

우리는 종종 큰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작은 일상 속에서 나를 돌보는 습관이 큰 힘이 됩니다.

 

충분한 수면, 산책, 디지털 디톡스, 심호흡,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사소한 순간들을 챙기세요.

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느라 신경쓰지 못한 내 생각을 

글이나 일기를 써서 표현하고 정리하는 것 또한 방법입니다. 

 

 

또한 큰 도전이 아니라 작은 도전부터 시작하세요.

일자리가 고민이라면 꼭 거창한 직업부터 시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030대도 쉽지 않은 취업,

40대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큰 돈’을 벌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작은 일상이 쌓여 큰 변화를 불러올 때가 분명 올 거예요.

 

 

 

둘째, 내집마련으로 안정감을 확보하고 주택연금까지 생각하세요.

 

말씀주신 것처럼, 경제적 불안은 삶의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셨을 부분으로 보이는

‘내집마련’을 고려해 보세요.

주거 안정은 당장의 경제적 불안 해소에도 중요하지만

훗날 노후를 준비하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내 집이 있다는 사실로 물리적 공간 이상의 의미,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삶을 지탱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미래에는 주택연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인데요,

노후 생활비 전부를 낼 수는 없어도

일부를 보완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안입니다. 

 

 

만약 어떤 집을 어떻게 사야하는지 전혀 부동산에 관심이 없거나

지식이 없는 상태라면 공부를 시작하시고요.

공부 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당장 월부에도 0원 특강이 있으니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부동산 기초부터 단단하게 쌓는 무료 라이브 특강 신청하기)

 

 

 

셋째, 배우자와 노후 플랜을 지금부터 계획하세요.

 

사연자 분께서는 혼자 고민하고 계시지만…

사실 노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정을 꾸렸다면 부부가 함께 준비해야 하는 공동 과제예요.

 

어떤 노후를 꿈꾸는지,

어디 살고 싶고,

얼마나 어떤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싶은지,

생각을 공유하고

현실적인 기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한국의 50대 이상 중고령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는

부부 기준으로 월 297만원입니다.

개인으로는 192만원이고요.

아주 최소 생활비만을 개인 기준으로 따져보면

필요한 돈은 136만원입니다. 

 

출처 :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 국민연금공단

 

실제로 노후에 큰 질병 없이

건강한 노년임을 전제할 때 필요한 생활비용으로

병원비는 별도 계산이 필요합니다.

 

또 거주지(서울/광역시/도 등)에 따라

최소 생활비, 적정 생활비가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부부간의 노후 생활 방향성에 대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한 번도 실제 우리 부부나 나 개인에 맞는

노후 생활에 대해 계산해 본 적이 없다면

아래 링크에서 엑셀 파일을 다운받아 

내가 생각하는 노후 자금을 직접 계산해 보세요.

 

(▶︎내 노후에 얼마가 필요할까? 노후자금계산하기)

 

 

 

마지막으로… 60세 이후 삶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요즘에는 100세 시대,

실제 나이에 0.8을 곱해야 진짜 사회적 나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때문에 무작정 노후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삶의 어느 시점이든,

나이와 관계 없이 불안과 두려움은 찾아올 수 있다는 자세를 가지면 어떨까요?

 

 

감정에 압도되기보다

작은 실천과 현실적인 계획으로

현재를 행복히 극복하는 것이 슬기로운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연자 분께서는 지금껏 열심히 잘 살아오셨어요.

앞으로도 분명 잘 해나가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글이 그 여정에 도움이 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용기를 내 사연을 보내주신 A 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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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행복한경자user-level-chip
25. 05. 01. 21:37

저도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투자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걱정이 많이 줄었습니다.대신 어디에 투자해야할까만 걱정중이죠 ㅎㅎㅎ^_^ 열심히 노력해서 제 노후 지켜야겠습니다 ㅎㅎㅎ

탑슈크란user-level-chip
25. 05. 02. 05:23

거창한 것보다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작은 일상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낸다는 사실 믿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쿳쥐user-level-chip
25. 05. 02. 06:17

사회적 나이. 그리고 부부가 함께 준비...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