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에 꾸준히 살아남고 싶은 꾸준히해보자입니다.
지난달 동생이 처음으로 부동산 투자를 진항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기도 했고
이대로 기록 없이 지나가면 지금 기억하고 있는 정보들이 날라갈 것 같아
저를 위해서도, 그리고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
동생의 투자를 도와주면서 겪었던 경험들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동생의 상황
동생은 결혼한지 1년 정도된 신혼부부로 해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해외에 계속 체류해야해서 실거주집이 아닌 투자집을 알아보고 있었으며
예산은 0억이었습니다.
실제로 살집이 아니어서 그런지,
흔히 들을 수 있는 역세권, 신축, 초품아 등 조건이 아예 없었습니다.
평상시 제가 투자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그냥 동생부부가 가지고 있는 투자금 안에서
제가 믿고 있는 가장 저평가된 아파트를 추천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실거주할 필요가 없고
아파트 사는데 있어서 어떠한 조건을 내지 않으니
오히려 평상시 제가 생각했던 저평가된 아파트를 사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동생부부 모두 직장인이고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이 1주일로 짧았다는 점
그리고 이 1주일 안에 투자(계약)를 하고
다시 해외로 출국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동생은 평상시에도 투자를 하겠다고 했었는데 동생의 말을 주의깊게 듣지 않았습니다
임장보고서를 다시 들춰보기
생각지도 못하게
(사실 카톡을 다시 둘러보니 투자한다고 매번 말하긴 했었습니다)
(동생의 말을 주의깊게 안들은 내 자신 반성합니다)
동생이 갑자기 투자를 한다고 하니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그나마 동생 혼자 온다고 하면 괜찮은데
제수씨까지 저를 믿고(?) 온다고 하니 더욱 더 그랬습니다.
그동안 내가 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하지
돈만 생기면 투자할 곳이 많아라고
은근히 제 상황 탓을 하면서 투자를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곤 했었는데
막상 (동생돈이긴하지만) 투자금이 생기니 마음이 급박해졌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생각 났던 것이 바로
임장보고서였습니다.
그동안 매달마다 착실히 임장을 다니고 임장보고서를 써왔고
매달마다 내 앞마당에서 가장 좋은 단지를 뽑았기에
그 소중한 기록이 담긴 임장보고서를 보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내돈도 아닌 동생의 많은 투자금을 어떻게 해야할까 걱정도 들었지만,
그간 임장을 하고 임장보고서를 쓰면서
쌓아왔던 시간이 있었기에, 임장보고서 보면 답이 나오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임보를 열어보면서 조금은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동생 투자 기준 시점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 광명 임장보고서 펼쳐보기
'25년 2월에 다녀온 29번째 광명 임장보고서
투자금 별 5순위 시세표
이번에 임장보고서를 다시 보면서 느꼈던 것은
내 투자금이 아닌
더 상위 혹은 하위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단지를
찾는 것의 중요성이었습니다.
그 동안 앞마당에서 투자 단지를 선정하면서
제 투자금말고도 더 하위 투자금 혹은 상위 투자금의 단지들도
꾸준히 뽑아왔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도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또 투자할수도 없는 단지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마당을 확실히 이해하려면
(실제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투자금을 떠나
만약 투자 가능하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냐를 고르는 것이기에
임장보고서를 쓰면서 그동안 투자가 불가능하더라도
가장 저평가된 단지들을 뽑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의 투자금을 듣고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그정도 투자금이라면
나는 여기를 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지난달 임장보고서를 보고
제가 기록했던 생각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이정도 단지들에 투자하면 최소한 돈은 잃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또 단순히 1등 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이 정도 투자금이라면 1순위는 여기, 여기가 만약에 안되면 2순위는 여기 등
투자금별로 우선순위를 비교적 넓게 정리해둬서
동생과 어디어디를 둘러보면 되는지 비교적 짧고 빠르게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25년 2월에 뽑았던 투자금별 1순위 단지들
'25년 2월에 뽑았던 00억대 단지중 우선순위들
'25년 2월에 뽑았던 00억대 단지중 우선순위들
월부에서 했던 대로 매임하기
동생의 방문을 듣고 처음에는 당황했던 것과 달리
그 이후 과정은 꽤나 순조로웠던 것 같습니다.
평상시 생각했던 동생의 투자금에 맞춘 저평가 단지들을 뽑았으니
이제는 실제 그 단지들의 매물들을
"매임"하러 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매달마다 작성했던 매물임장표에
관련 단지들의 정보를 기입하고
각 단지별 가장 매력 있는 매물을 가진 부사님께 연락하고 약속 잡았습니다.
처음 매물표를 동생부부에게 전달해주었을때
진짜 이 단지들을 모두 보는 것이 맞냐는 답변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짧은 기간안에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정리했는지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
저에게는,
그리고 월부인들에게는
어렵지 않게 매달마다 하는 이 정리 작업이
부동산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되게 신기한 일일수 있겠구나.
월부안에서 그동안 알게 모르게 성장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평가된 단지들을 뽑았으니 이제는 직접 단지별 최고의 매물을 매임하러 갔습니다.
부동산도 털고, 내 영혼도 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털어보자
여기까지는 월부안에서 배운 그대로
순조롭게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이 이후부터는 실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평가된 각 단지를 방문하고
그 중에서도 조건이 괜찮고 동생부부가 마음에 들어하는
단지를 최종적으로 선택했습니다.
해당 단지는 제가 1등으로도 뽑았던 단지라
내심 해당단지가 선정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동생 부부도 제 생각을 읽었던지 같은 단지를 골랐습니다.
단, 저희가 봤던 매물보다 더 좋은 매물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 아니더라도
월부에서 배운대로 해당단지를 털어봤습니다.
네이버에서 나온 매물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혹시나 내가 놓친 단지는 없는지
매물에 별도로 있는 단지는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단지 및 그 주변 부동산들을 한번씩 다 들어가봤습니다.
동생부부는 기존에 봤던 가장 최저가 매물을 사도 괜찮다고 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뭔가 조금 더 고생하면
동생부부에게 더 적합한 매물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가 워낙 세대수가 크기도 했고
부동산이 많아 뭔가 더 좋은 매물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부동산에 들어갈때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관리되어 소용없다는 핀잔을 들었지만
그래도 간혹 네이버에 올리지 않은 개별 매물을 보여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 됐고,
동생부부가 떠나야할 시간이 왔습니다.
더 적합한 매물을 찾기 위한 노력
이미 봤던 매물이 최저가이고,
그 매물마저 우리의 제안으로 인해 매도자가 가격을 깍아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걸렸던 것은 동생부부의 상황이었습니다.
계약금을 걸고 다시 해외로 나가야했기에
매수는 어떻게 한다고 해도 전세입자를 맞추는 문제가 애매했습니다.
제가 있다고 하지만,
주인부부가 없는 상황에서
전세를 맞추는게 과연 쉬울까?! 걱정도 됐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부분을 미리 생각을 해두고
임장을 가기전 이 부분 관련 리스크가 없는지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이정도로 확인을 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왕이면 전세를 맞출 필요가 없는
이미 (최저가이면서) 세가낀 매물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단지 내에서 최저가인 매물은 가격은 마음에 들지만
전세입자를 새로 맞춰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생 부부가 투자하던 당시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세가낀 매물을 사는 경우
새로 전세를 들어오는 전세입자의 전세대출이 제한 되는 경우도 있다고
몇몇 부동산 사장님들께서 말씀해주셔서
이왕이면 전세가 끼어있는 매물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동생부부가 돌아간 이후에도
혼자서 부동산을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도
한 부동산에서 비록 단지 내 최저가는 아니지만
최저가보다 조금 비싼 수준의 로얄동 로얄층 매물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세도 '25년 초반에 맞춰져 있어
전세를 맞춰야하는 리스크도 없던 매물이었습니다.
RR이다보니 전세금도 기존에 생각했던 전세금보다 높은 수준에 맞춰져 있었고
그러다보니 오히려 투자금은
최저가 매물에 투자하는 것보다 적게 들어갔습니다.
단지내 대부분 부동산에 들어갔기에
생각보다 현재 단지내 매물들에 대한 가격조정이 원활(?)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 괜찮다고 생각한 가격이지만 추가적으로
네고도 요청했습니다.
0호기 투자때는 전혀 생각도 못하던 네고를
월부에 들어오고
여러번 매임을 하면서
말 한마디에 내 1년 연봉이 왔다갔다하는구나를 실감했는데
이제는 실제로 투자를 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말도 쉽게 나왔던 것 같았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에게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알았지만
하루정도만 참으면 내 1년 혹은 반년 수준의 연봉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거래가 성사되면 부동산 사장님께도 넉넉한 복비를 드린다는 것을 알았기에
네고도 생각보다는 원활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요구했던 네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네고까지 확인을 받고서야
동생부부에게 전화로 관련 사실을 전달했고
동생부부도 처음 최저가 매물보다는 RR매물을 사는것이 적합하고
무엇보다 본인들도 전세를 맞추지 않아도 되는 부담에서 벗어나 기뻐했습니다.
* 동생부부는 다음날 매물을 직접보고 계약까지 하게 됩니다
아쉬웠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도 몇가지 생각납니다.
첫번째는 동생부부에게 월부를 먼저 소개해줬다면
어땠을까.
동생부부는 월부인이 아니었기에
거인의 어깨를 빌릴 수 있었던 기회인
매물코칭/투자코칭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두번째는 동생부부에게 물고기 잡는 수준에서 알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세세하게 알려주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어도
향후 이 단지가 오를지 아닐지는 100% 장담할 수 없고
만약 이 투자가 잘못된다면 내가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번째는 투자기한입니다.
1주일만에 너무 성급하게 투자한 것은 아닌지
동생부부에게 조금 더 여유를 달라고 하는게 더 맞지 않았을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 동생이 투자한다고 했을때 그걸 믿고 미리 준비안한 내자신 반성)
이번 투자를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입니다.
위와 같은 아쉬운 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만족할만한 투자였던 것 같습니다.
역전세를 메꾸느라
한동안 투자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끔 이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맞을까?
이게 과연 무슨 소용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곤 했었는데
이번 동생 일을 도와주면서
이 투자생활, 투자실력을 쌓는다는 것이
내 개인을 위해서도 좋지만,
내 가족들에게도 좋은 일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를 하고, 뿌듯해하고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겠다는
동생부부를 보면서
한동안 생각했던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실력을 쌓아서
제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자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월부생활은 투자시 그 진가가 발휘된다
I played hard every day in practice; so playing hard in a game was just a habit
나는 매일 연습에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경기에서 열심히 하는 건 그냥 습관이 됐다.
마이클 조던은
연습을 실전보다 더 힘들게 했기에
실제 경기에서는 마음 편히 임했다고 합니다.
지옥같은 연습도 매일매일 했는데
이까짓 큰 무대쯤이야 하는 생각을 자연스레 터득했다고 합니다.
이번 동생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저 또한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임장/임장보고서/독서/강의 그리고 투자까지
어떻게 보면 투자를 잘하기 위해
우리는 정말 많은 시간 그리고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투자한번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해?
라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하지만
이번 투자를 하면서
촉박한 기한에도
남들은 몇개월씩 걸리는 고민을
그래도 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연습(월부생활)을 그만큼 힘들게 했기에
실전(투자)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부생활이 쉽지만은 않으시겠지만
그만큼 우리는 실전투자를 더 쉽고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고생한다고 생각하고
이 생활을 이어나가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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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꾸준님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경험👍 나눔 감사합니다
꾸해님...평소에 뀨준히 하셨기에.. 일주일 기간이더라도...대단하십니당!! 든든한 형이 있어 동생은 뿌듯할 것 같습니다ㅎㅎ 고생하셨습니다ㅎㅎ
꾸준히님~ 그 동안 열심히 해온 월부생활의 노력이 빛나는 시간이였네요~👍👍👍 꾸준히님 같은 든든한 형이 있는 동생분이 부러울 따름이구요ㅋㅋ 덕분에 나눔글 감정이입해서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월급쟁이 부자가 되는 그날까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