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87조 1찍 시작해서 8리 부자되기 조_율리장] 2강 후기_결국은 원칙을 지키는 자가 남는다

병실에서 시작된 새로운 다짐

올해 5월은 허리디스크로 병원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몸으로 이번 너바나님의 강의를 신청했을 때, 주변에서는 "몸부터 추스르라"고 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었어요.

아이 키우랴, 아픈 몸 추스르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계속 맴돌던 생각이 있었거든요. **'올해 안에는 1호기를 사야겠다'**는 마음이요.

나만의 투자 로드맵 구축하기

강의를 통해 정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투자 원칙들을 세울 수 있었어요.

1. 직장인 투자자로서의 명확한 포지셔닝

직장인은 아니고 이제는 전업주부이지만 더 이상 흐지부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본업(육아와 건강 회복)을 병행하되, 투자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배분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매주 정해진 시간에 시장 분석하고, 월 단위로 투자 성과를 점검하는 루틴을 만들 계획입니다.

2. 앞마당 5개 원칙 - 감정 배제하기

가장 와닿았던 부분이에요. 그동안 제가 얼마나 감정적으로 접근했는지 반성하게 됐습니다.

"이 아파트 괜찮네?" 하고 덜컥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니라, 최소 5개 이상의 앞마당을 확보한 후에만 결정하기로 했어요.

너무 완벽한 물건을 찾으려고 하지 말라는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초반에 불타올라서 열심히 하다가 한 번 주저앉으면 다시 잘 일어나지 않는 성격이거든요. 완벽함을 추구하다 보면 매도 시기를 놓칠 수도 있고, 아파트를 사기 위해 공부하는 건데 정작 투자 공부에만 빠져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 세금 걱정은 잠시 미루기

1주택자인 제게는 당장 세금보다 **'가치 있는 자산을 싸게 매수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걸 명확히 했어요. 특히 정부 정책상 1주택자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을 듣고 한결 마음이 놓였습니다.

4. 저원환수리 - 투자의 기준

이제 모든 투자 판단의 기준이 생겼어요:

• 저평가: 비교평가를 통해 가치 대비 낮은지 판단
• 원금보존: 잃지 않는 투자
• 환금성: 아파트 위주, 빌라·오피스텔은 신중하게
• 수익성: 20%/연. 5천만 원(1회) 이상 목표 설정
• 리스크 관리: 마이너스 통장 여유자금 확보, 과도한 기대(빨리 오를 거라는 기대) 금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 순간

강의를 듣다가 문득 제 자신에게 질문이 생겼어요.

"나도 모르게, 이걸 못할 거라고 미리 포기하고 있는 건 아닐까?"

비전보드를 만들어놓고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강의를 듣다가 제가 썼던 비전보드와 10년 계획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게 목표를 다시 잡으려고 하다 보니 고칠 게 많아 보이더라고요.

10년 후 모습을 그려보니, 가까운 미래부터 차근차근 계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연하게 '올해 1호기 매매'가 아니라, 달마다 제가 실제로 해낼 수 있는 것들부터 적어봤습니다.

<2025년 목표: 갭투자로 1호기 수도권 매수>

• 7월: 실전반 수강하며 집 주변 임장 시작 (허리 상태 봐가면서)
• 8월: 서투기 수강하면서 수도권 임장 시작 (허리 건강이 좋아진다는 가정하에)
• 9월: 열중반 수강하면서 앞마당 꾸준히 늘림
• 10월: 앞마당 3개까지 꾸준히 늘림

• 11-12월: 실전반 수강, 매물 코칭 받으며 1호기 매매 도전

  **하반기 허리 관리: 운동 시작, 무리하지 말기

   

이렇게 구체적으로 써놓고 보니, 뭔가 '진짜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음에 새긴 투자 명언들

강의 내내 메모하며 새겨들었던 말들이에요:

• "자신이 거인처럼 행동하고 있는지, 메타인지하라" → 내 행동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습관
• "시장 예측은 무의미하다. 결국은 기다림이다" → 조급함 버리고 원칙 지키기
• "가치 있는 물건은 5년을 기다리면 반드시 오른다" → 장기적 관점 유지하기
• "투자자의 실력은 복기에서 나온다" → 매 거래마다 배움 얻기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이번 강의는 저에게 **'투자의 언어로 세상을 다시 보게 하는 전환점'**이었습니다. 

부동산 투자가 운에 맡기는 도박이 아니라 공부한 만큼, 원칙을 지키는 만큼 답해주는 투자라는 확신을 갖게 됐고, 허리 아파 누워있을 때 막연히 그렸던 모습들이 이제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바뀌었어요. 

다음 달부터는 집 근처 3곳을 정해서 주중 평일에 임장 다니고 분석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허리가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나아가다 보면, 분명 지금과는 다른 내가 되어있을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