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외곽 신축 vs 중심 구축, 전세가가 더 먼저 올랐던 곳은? (투자 복기) [유르]

  • 25.06.13

 

 

 

 

 

 

 

 

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우리들의 운영과도 같은 난제가 있죠

 

외곽 신축이냐 vs 중심 구축이냐

 

 

 

고민하다 저는 외곽 신축을 선택했는데요 ,

그렇게 선택한 이유는

막판에 중심 구축이 날아가 버리기도 했지만

 

신축의 전세가가 더 빨리 오를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투자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두 단지의 시세를 복기하며 새로운 걸 배웠습니다

 

 

신축이라고 무조건 전세가가

먼저 오르지는 않는다는 거였어요

image.png

왜지...

 

 

 

 

 

 

 

 

# 1. 돈이 더 들던 중심구축, 안녕..

 

제가 검토한 중심 구축은

거의 올 수리해야 하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래서 투자금에다 수리비가 추가로 발생했고,

당시 전세를 시세대로 받는다고 생각했을 때

제겐 투자금이 다소 초과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초과분이 과도하지 않다면

약간의 대출로 충분히 투자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수리할 수 있게끔 집을 비우는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적인 부분도 필요했고요

(=올수리를 위해서는 집을 비워야 하는데

그 사이 집주인 혹은 세입자가 먼저

이사를 나가줄 수 있도록 자금적인 부분을

풀었어야 한다는 의미 입니다)

 

 

 

 

여러 가지를 고민했을 때 저에게는

외곽 신축이 더 무리되지 않는 선택이었어요 

 

그리고 좀 더 수월한 투자이기도 했습니다

연식이 좋으니 수리할 것도 없고

세 낀 집이라 전세세팅 할 것도 없었거든요

 

 

 

+)

그렇다고 제 투자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비싸게 산 것은 아니기 때문에

후회한다던지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몰랐던 것을 깨달은 경험을

글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

 

 

 

 

 

 

 

 

 

 

 

# 2. 넌 어디서 온 전세가니?

 

그리고 최근 시세 트래킹을 하다가

다소 놀라운 실거래를 발견합니다

 

 

 제가 봤던 그 중심 구축 물건을 올수리했는지 

최근 전세가 시세 보다 1~4천 정도 더 높게

세팅된 실거래가가 찍힌겁니다 🫢

 

 

 

제 후보 물건과 같은동 같은층 이었고

다소 비선호동 + 층수는 5층이었기 때문에

 

'저정도 전세가를 받으려면 올수리가 아니고선

쉽지 않겠다, 그 물건이 맞는 것 같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image.png

갱신은 제외하였습니다

 

 

'이상하다, 외곽이어도 신축 전세가

더 빨리 오를 것 같았는데,

아무리 수리를 했어도 어떻게 전세가가

시세랑 이렇게 많이 차이나지 ?

엄청 좋은 동, 좋은 층도 아니었는데...'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 3. 전세입자에 감정이입 해보자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선호도는 상대적인 것이다 ]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나는 이 동네에서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다'

라는 모드로 각각에 감정이입 해볼게요

 

 

 

 

1) 외곽 신축 동네에서 전세 구할 때

 

'이 동네엔 신축 단지도 몇몇 있고

모든 집이 다 새집이네?

어떤 집이든 컨디션은 균질하게 다 좋겠다

 

그러면 이왕이면 좋은 동, 좋은 층,

뷰가 잘 나오거나 역이 가까운 집을

우선으로 고려해야겠다~'

 

 

 

2) 중심 구축 동네에서 전세 구할 때

 

'여긴 싹 다 구축이네... 위치는 좋은데

집 컨디션이 너무 아쉽다ㅠㅠ

 

이런 곳에서 수리 싹 되어있는 집 있으면

전세금 조금 더 줘도 충분히 살 것 같아.

요즘 금리도 내려가는 중인데,

거주만족도가 훨씬 좋아질 수 있을거야'

image.png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니

각 단지마다 전세를 구하는 분들이 원하는 게

서로 달랐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주변에 신축이 드문 구축은

단지 안에서도 물건 상태/수리 정도마다

전세가 차이가 더 많이 날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본 것처럼 저층에 가까운 비선호동이

선호동 고층 만큼의 전세를 받게끔 하는 일이

구축 수리 물건에서는 있을 수 있었던 거에요

 

상대적으로 전세가가 골고루 안정적인

신축 단지와는 다르게요

 

 

 

 

 

 

 

 

# 4. 선호도는 상대적인 것이다

 

또 비슷한 예시를 들어 볼게요

 

저의 지방 투자 물건은 2019년식으로

당연하게도 신축입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동네에 지금 공급이 좀 많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최신축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래도

'2019년식이면 지금 6년밖에 안 됐고

당연히 너무 괜찮지~'라고 생각했는데요,

 

이건 상대적으로 신축이 드문 수도권에 사는

제 생각이었습니다🫢

 

 

 

 

세입자분과 일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가

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여기가 2019년식이라서 자잘하게

수리할 생각하면 사람들이 그냥

25년식 최신축을 고르기도 하는 거 같아요"

 

 

 

 

 

 

네?

2019년식인데 수리가 필요하다구요?

image.png

 

 

신축에 살아본 적 없는 저는,

구축이어도 바람만 안새면 괜찮던 저는

이번에도 [선호도의 상대성]을 배웠습니다

 

 

 2019년식만 해도 시스템 에어컨이 방마다

다 갖춰진 집이 없긴 하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25년식에 비하면

여기저기 살았던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할 거구요

 

 

 

늘 새집 위주로 이사다니는 이 동네 분들에겐

몇 년의 연식차이가 느껴지는게 당연한 거였어요

 

마치 제가 워낙에 구축에서만 살았다보니까

'19년식이면 최신축이지' 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은 상대적이었던 것 처럼요

 

 

 

 

 

 

그래서 왜 비교평가를 할 때마다

답이나 공식은 따로 없는 것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보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감정이입해서 상대적으로 비교해야 했어요

 

 

외곽 신축의 전세가가 더 먼저 오른대?

아닐 수도 있구요,

중심 구축이 수리하면 더 잘 빠진대~

이것 또한 아닐 수도 있거든요

image.png

 

 

 

 

역시 투자에 대해 제가 예측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느끼며

오늘의 경험담을 마무리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부린이는부먹user-level-chip
25. 06. 13. 11:27

외각신축 투자와 중심 구축 투자 고민하고 있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달콤생user-level-chip
25. 06. 13. 11:27

복기 정리해주시고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다올user-level-chip
25. 06. 13. 12:03

우와~!! 정말 궁금했던 부분인데 경험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