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진월] 1호기 투자, 질문 하나만 했다면 10만원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복기)

  • 25.06.15

드디어 목표하던 투자를 하셨나요?

🎉🎉 투자를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진심을 다하는 월급쟁이, 진월입니다.

1호기 계약을 하고 복기글을 작성한 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났습니다.

 

  • 1호기 복기 글

https://weolbu.com/community/2402243/

 

이번 글은 그 당시 놓쳤던 부분,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 느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호기를 치열하게 고민했던 이유(투자의 이유)

 

저는 월부에 오기 전, 월부의 기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0호기가 있습니다.

(정말이지 영끌을 해서, 빚만 4년을 갚았네요)

 

그 긴 시간을 “투자 공부”만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임을 알고 있었기에

저는 정말이지, 강의에서 얘기하는 원칙 중 하나인

“투자에 대출을 쓰지 않는다”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투자의 목표는 2028년까지 순자산 20억 원으로 꽤 높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다음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대출을 쓰지 않고도/가치가 있지만/저평가가 된 물건을 찾기 위해

후회를 남기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서울의 불타는 장에도 불구하고 “전혀” 소식이 없는 1호기를 보면서도

마음이 조급하기 보다는, “저축을 더 열심히 해서 다음 투자는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CEO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제 1호기는 임차인이 입주 후 1개월 뒤 잔금이었는데요

 

임차인이 입주한 날, 부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 부사님: “임차인이 중문 유리가 깨져 있다고, 수리를 좀 해 달라고 합니다”
  • 진월: “네? 그 때 중문에 테이프 붙여져 있는 것 보긴 했는데.. 그 정도인가요?”
  • 부사님: “가서 확인해 보니 그렇네요.. 수리는 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정말 아쉬웠던 점은, “중문에 붙어 있는 테이프를 제가 봤다는 것"입니다.

공실이었기 때문에, 계약 전에 집을 무려 3번이나 봤는데요

 

그 때마다 테이프가 신경 쓰였지만,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었고

“괜히 물어봐서 혹시라도 일을 더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미 제 마음은 이 물건에 투자하기로 마음을 정했던 것이죠.

 

수리 비용은 기타 이런저런 작은 수리까지 합쳐서 30만 원 수준이었는데

여기서 당시 CEO 마인드로 임하면서 저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동일한 수리 범위에 대해 숨고를 사용해서 한 차례 견적을 받아 부사님이 소개해 주신 인테리어 업체와 비용을 비교해 본 것이고

둘째는, 아직 잔금 전이었기 때문에 매도자분과 협상을 하여 비용을 나눠 내기로 한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비용 30만 원 중 제가 ⅓인 10만원만 부담하기로 협상이 되었습니다(매도자, 부사님과 각각 ⅓씩 부담).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가족와 함께 치킨 10마리를 더 먹을 수 있는 돈을 아꼈습니다 :)

 

느낀 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1호기였지만,
막상 후보 단지를 보니 ‘빨리 결정하고 싶다’는 조급함이 생겼고,
그로 인해 불필요한 비용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 덕분에 진짜 중요한 투자 마인드 두 가지를 다시 새겼습니다.

 

  1. 내 돈은 내가 지켜야 한다.
  2. 아쉬운 선택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투자자다.

 

결론적으로, 이 물건은 제가 매수한 가격에 비해서는

현재 5% 상승한 상황인데요. 이는 제가 뜻하지 않게 허비한 10만원보다는 훨씬 큰 이득이었습니다.

 

아직 잔금을 치른지 2개월밖에 안 된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자산을 잘 보유하면서 이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1호기 투자에 대해서 복기할 수 있게 독려해 주신 제주바다 멘토님

투자코칭을 통해서 항상 방향 잡아 주시는 마스터 멘토님

매코를 통해 기준을 알려 주신 빈쓰 튜터님, 자향 멘토님

실전, 지투의 시간 많은 것을 알려 주신 후후아빠 튜터님, 란별 튜터님, 웰뜨 튜터님, 아잉붸붸 튜터님

모두 함께 1호기 투자 할 때까지 달리고 있는 비번즈, 그리고 일공일오 튜터님

함께 고생하면서 폭풍성장하고 있는 월부학교 봄학기 수다반

정말 감사합니다. 혼자였다면 하지 못했을 투자와, 복기였습니다.

 


아울러, 첫 아파트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많은 기회를 날려봤고, 완벽하지 못하고, 아쉬움도 꽤 많았지만

저라는 부족한 사람도 후회하지 않는 1호기 투자를 해냈고, 소정의 성과가 있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필요한 것은 “목표”, “투자의 원칙과 기준을 아는 것”, “원칙과 기준을 지켜 투자 하는 결심”뿐입니다.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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