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인증

첫 분임 스케치

  • 25.06.17

1조 첫 오프모임은 6월 15일 일요일, 원주시 분위기 임장이었다.

금요일까지만 하더라도 비가 40mm는 내린다고 하여 걱정을 했지만, 우산을 쓸 일은 없었다.

얼추 11시 무렵부터 작열하는 태양에, 아스팔트가 발산하는 열에 서서히 지쳐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회원님들은 투정 하나 없으셨다. 다만 가끔 말씀이 줄어들기는 했다.

 

버스터미널이 있는 단계동에서 시작한 일정은 무실동, 단구동, 단관(관설)동, 혁신도시를 거쳐 반곡동에서 마무리됐다.

교도소가 있는 무실동의 화려한 변신, 인적이 드문 혁신도시의 밤과 주말 모습 등의 이야기가 꽤  인상적이었다.

 

회원님들을 이끌어주신 헌이브래드님은 가진 게 많으셨다. 임장 경험은 물론 공부와 투자 그리고 아주 조금 밝히셨던 앞으로의 계획까지. 새내기인 나로서는 놓칠 게 하나도 없었다. 몇몇 회원들께서 전해주신 이야기에는 놓쳐버린 기회, 실수, 극복의 과정 등이 골고루 담겨 있었다. 저녁에 예정된 ‘선배님과 대화’ 프로그램이 없어도 되겠다~ 싶을 만큼(뭘 모르고 한 소리입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분임, 단임, 매임, 전임까지 이어져야 하는 고된 과정 등을 생각하면 오늘의 경험은 내게 ‘장벽’을 준 셈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이제껏 마주하지 못한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도전’이라 여길 수 있다. 그래, 살기 위해 숨을 쉬듯이 하루 세 끼 밥을 먹듯이 시세차익형 투자를 위해 날마다 꾸준히, 지겨워도 월부 안과 밖에서 걸어보자.

 

예상 밖으로 글이 길어졌다. 정형시 한 편으로 분임을 진짜 ‘스케치’하련다.

 

지방에선 무엇보다 학군환경 중요하니

어린아이 중고딩들 많은단지 잘살펴라

이십년이 한참지난 아파트라 할지라도

다가구와 다세대가 어찌감히 견줄쏘냐

주택밀집 상권에는 편의점이 전부지만

구축단지 상가에는 병원약국 건재하다

 

교도소가 있던지역 시청청사 착공할때

근거없는 육감으로 설마설마 비웃다가

청사완공 영향으로 딴세상이 펼쳐진뒤

새아파트 갈수없어 아쉬움만 깊어졌지

 

혁신도시 완성될땐 놓친기회 만회하러

상가건물 생길때면 소유권에 관심뒀지

공공기관 직장인들 일상생활 안살피고

공부없이 투자했다 오장육부 뒤집혔네

 

이제라도 월부만나 비전보드 만들면서 

부자가된 나의모습 진지하게 다듬으며 

강의듣고 과제하며 조모임에 참석하니

나약해진 나를잊고 자신감을 충전하네

열공하는 선배따라 성투하는 쌤들따라

지겨워도 매일매일 꾸준하게 실천하여

월급쟁이 부자되어 선한영향 퍼뜨리세

월급쟁이 부자되어 선한영향 퍼뜨리세 

 


댓글


오오라user-level-chip
25. 06. 17. 18:26

얘기를 들으니, 저도 정말 참석하고 싶었는데, 못가서 넘 아쉽네요. 부조장님의 이야기부터 다른 분들의 경험담에 임장까지 더해졌으니, 정말 엄청난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시는!!! 부시맨님, 엄청난 걸 숨기고 계신 분이었어!!!!! ㅎㅎㅎ 부시맨님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기선제압user-level-chip
25. 06. 17. 21:14

부시맨님 원래직업이 작가이신가요?ㅜ진짜 글을 너무 잘쓰십니다!부럽습니다! 어쩜이리 멋진시를ㅜㅋㅋ잘보고갑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백화점앞내집user-level-chip
25. 06. 17. 21:21

너무 멋진 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