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치열하게 살지 말고 적당히 살자 라는 생각으로 살다가
지속성은 없고 충동성이 우세한 저란 인간은 팔려고 내놓은 집은 계속 안 팔리고 이동하려고 생각하던 곳들은 무섭게 상승하자 다시 월부에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만난 내집마련 챌린지.
너나위님의 열과 성을 다 하시는 라방을 누워서 보는 제가 죄송하더라구요.
질문을 보시고 바로바로 말씀해주시는 내용들은 감히 그 내공을 부족한 제가 조금이나마 느끼기에 충분하더라구요.
다른 분들의 질문에 저의 상황을 대입해서 조금 힌트를 얻기도 하고 월부 들락거리는 저를 고깝게 바라보는 남편이 옆쪽에서 가끔 피식거리기도 하더라구요.
너나위님 유명한 사람이냐고 묻기도 하고요 ㅎㅎㅎㅎㅎㅎ
어머니 이야기 하시며 눈물을 보이시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F100% 이신가보다 라는 쓸데없는 생각도 하고요.
저희 엄마는 학교를 하루도 다녀보지 못해 그게 평생 가슴에 대못 정도가 아니라 말뚝이 박혀 계신 분인데 역시 미싱을 돌리고 돌려서 자식들을 먹이고 가르쳐주셨거든요.
옛날에는 철야도 하셔야 했고 삼남매 학교 도시락까지 다 싸주고 겨울에는 감은 머리를 말리지도 못하고 회사까지 뛰어가면 머리에 고드름이 대걱대걱 열렸다고 웃으며 말씀하시기도 하셨어요.
본인이 못 배운 그 한을 딸에게는 줄 수 없어서 어떻게든 대학을 보내주겠다고 하셨고 그 덕분에 저도 사원증 걸고 도심을 누빌수가 있었네요.
언제나 감사하고 또 제가 엄마가 되어보니 더 더 느끼기는 하지만 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이구나 다시 한 번 느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아마 너나위님의 따뜻한 마음이 더 동력이 되셨나봅니다.
부동산에 대한 배움도 좋았지만 자식으로서의 저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월부에서 열심히 달리고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펼치는 많은 분들을 보며 그저 놀랄뿐입니다.
저는 대충 사는 사람이라서요. 요즘 갈아타기문제로 남편과 뭔가 팽팽한 긴장감도 생기고 하면서 아 몰라 그냥 굶어죽는 것도 아닌데 마음 편하게 살고싶어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이게 라이브 방송 후기가 아니라 저의 푸념처럼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게으름을 내려놓고 PC앞에 다시 앉게 해 준 내집마련 챌린지 너나위님 그리고 많은 튜터님들 감사합니다.
자꾸 고민하고 저만의 기준과 목표를 정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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