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후기

[청크람] 월부의 BTS 권유디님과 함께한 투자코칭 후기 💙

  • 25.06.30

코칭을 받고 후기로 바로 써야겠다는 생각에 초안은 당일에 작성을 했었지만, 
어떻게 후기를 써야 조금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까 고민을 하며 작성을 미루고 미루다가 
벌써 6월 말이 되었네요

 

올해 저에게 가장 의미있었던 일인 코칭 후기를 쓰며 6월을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청약 당첨  

 

처음에 월부에 입성한 계기는 내집 마련이였습니다.
내마중, 내마기를 듣고 청약 특강도 들으며 내집 마련에 대해 생각하다가
열반기초반을 들으며 싱글투자자인 저에게는 내집 마련 보다는 투자가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실전준비반까지 연이어 신청하고 강의를 듣던 어느 날, 몇 주 전에 넣었던 청약에 기적처럼 당첨되었습니다.

 

청약 신청 하기 전에는 해당 단지가 가격, 환경 등의 가치가 괜찮다고 판단했고
계약금 납입 및 대출도 제 상황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청약 신청을 했었는데,
막상 당첨되고 나니 자꾸 기회비용에 대한 생각만 들고 저가치 지역인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커져갔습니다.  

 


제가 투자코칭을 받아도 되는건가요…??    

 

청약에 당첨은 되었지만 그 한 채로는 비전보드 금액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강의를 꾸준히 들으며 실력을 쌓고 투자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전세금에도 돈이 묶여있고, 
분양받은 곳은 전매제한 및 실거주의무가 있어서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점은 실거주의무가 종료되는 2031년이였습니다.

 

그 당시 열반스쿨 중급반 조모임을 하며 고민되는 부분을 말씀드리니, 
조장님과 조원분들께서 청약 당첨된 지역을 우선 앞마당으로 만들고 코칭을 받아보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코칭은 최소 1년 이상 공부하신 실력자분들이 받는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그 때 코칭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여러 동료분들이 추천해주셔서 처음으로 코칭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투자코칭이 없어졌다구요...?? 

임장이 동반되는 신투기나 실준반을 통해 그 지역을 앞마당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해당 지역이 선택지에 없어서 그곳은 계속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었고,
혼자서는 앞마당을 만들 엄두가 나지 않아 계속 못가고 있었습니다.

아직 듣지 못한 강의도 많아서 강의를 다 듣고 실력을 키운 후 코칭을 받아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갑자기 투자코칭이 사라졌습니다...
언제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코칭이 사라지니 그 전에 미리 신청하지 못했던게 후회도 되고 멘붕이었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다시 오겠지 생각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약)슬럼프

 

기다리다보니 감사하게도 투자코칭이 다시 부활했습니다!! 
너무 기쁜 소식이였지만 그때쯤 저는 좀 지쳐있었던 것 같습니다.
슬럼프는 열심히 한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라고 알고 있어서 
그때의 그 힘들었던 느낌을 ‘슬럼프’라고 부르기엔 애매하지만…
‘하기 싫다’ 보다는 ‘해서 뭐해’ 라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궁금한 지역은 많았지만 투자할 수 없는 지역을 가다보니 
제대로 된 임장을 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임, 매임은 제가 봐도 진정성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름은 어떻게 버티긴 했는데 겨울은 너무 추웠습니다...
추위에 퉁퉁 부은 손을 보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고
연말이라 생기는 송년 모임 약속들이 부담스러워지면서 
뭘 위해서 이것을 하고 있었는지 목적을 잃었었습니다.

 


이번엔 진짜 도전!! 

결국 저는 12월을 끝으로 월부닷컴에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1~2월엔 회사도 바쁜 시즌이라 마침 핑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허전했습니다. 
칼퇴하고 집에 돌아오면 저녁 시간이 너무 길었고
동료들의 소식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3월에 개강하는 마음으로 
열반기초반을 재수강하며 다시 월부 생활을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열기를 재수강하며 선배와의 대화에서 만난 같부 선배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투자코칭에 대해 더 확신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너스 혜택으로 성공

 

처음엔 아너스 혜택에 투자코칭 우선신청권이 있는 것을 몰라서 번번이 광클에 실패했습니다.
아너스가 된지 몇 달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어 드디어 투자코칭 신청에 성공하게 됩니다.

질문지를 보니 쉽지만 어려운(?) 느낌이였습니다. 
대략적으로 쓰려면 금방 쓸 수도 있는 질문들이었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쓰다보니 
현재 저의 재정상태와 상황 등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코칭하길 정말 잘했다!! 

코칭 당일, 오전 반차를 내고 떨리는 마음으로 역삼역으로 향했습니다. 
한 시간 전에 역삼역에 도착해 건물 앞 카페에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면접가는 느낌으로 제 질문에 대해 뭐라고 답해주실까 예상도 해보고 
혹시나 혼나더라도 이제부터 잘하면 되지 스스로 다독이면서 
제가 제출한 답변 중 텍스트의 한계로 혹시나 전달되지 못한 내용이 있을까 싶어 
상황도 다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코칭 시간이 다가오자 올리브님이 전화로 건물 출입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고, 
처음으로 들어간 월부 사옥은 생각보다 더 좋았습니다.
대기 공간도 깔끔하고 예쁘게 되어있고 웰컴푸드도 있어서 배려받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앉아서 다시 한번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코칭 시간이 되고 배정된 방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강의실 같은데서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담한 장소에서 진행돼서 
권유디님과 바로 앞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 상황이 너무 떨리면서도 좋았습니다. 
(권유디님 실물 진짜 BTS 진 닮았어요!!!!!!!!!!!)

 

저의 질문은 분양권에 관한 것이 메인이었는데, 축하해주시며 잘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제가 생각하고 있는 갈아타기 계획을 말씀드리고 괜찮을지를 여쭤봤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기뻤습니다 ㅎㅎ


"걱정하지 마세요”

이 한마디에 그 동안 걱정했던 마음이 와르르 녹았습니다.

 

사실 가족과도 이런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동료들과는 상황이 완전히 같지는 않기 때문에 
저의 상황에서 어떤 답을 찾아야 할지 막막할 때도 있었습니다.

 

저의 조급하고 막막한 마음을 읽으셨는지
권유디님께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셨고 
저도 이제는 걱정하지 말고 계획한 것을 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청크람님이 계획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사실 전형적인 ISFP로, 계획 세우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예전에 혼자 5주 동안 유럽 여행을 갈 때에도 숙소 예약을 제외하고는 
계획을 거의 세우지 않고 돌아다녔습니다.

 

이런 저에게...권유디님이 ‘계획적’이라고 말씀해주시다니 
그 동안 강의듣고 과제하려고 노력한 시간을 보상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칭을 끝내고 나오는데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6개월 후, 1년 후, 3년 후의 계획이 세워져 있어서
걱정할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잘한 점&아쉬운 점

 

<잘한 점>

-질문지 답변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생각해보며 1년치 소득과 지출내역을 분류한 점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하셨겠지만, 질문에 대한 답변을 최대한 자세하게 적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단 1년치 지출을 카테고리별로 세세하게 다시 구분했습니다.  
저는 뱅크샐러드앱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단순 기록용으로만 쓰고 있었고,
처음에 세팅된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쓰다보니 앱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다시 세팅해서 1년치 지출 내역을 분류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제 생각보다 많은 돈을 쓰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카테고리별로 어떤 부분에서 지출을 줄여야 할지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카테고리별 한도가 있긴 했지만 실제 저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한도를 설정해서 
매달 한도를 한번도 지킨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1년치 지출을 카테고리별로 현실적인 한도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권유디님 강의 다시 듣고 칼럼을 읽은 점 
코칭 받기 전 다행히 서울투자기초반 수강기간이 남아있어서 권유디님이 강의하셨던 부분을 다시 들었고, 

권유디님이 작성하신 칼럼들을 찾아서 읽으며 최대한 권유디님의 생각을 흡수하고 가려고 했습니다.  

 

-투코 후기 읽은 점 
다른 동료분들의 투코 후기를 읽으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가야하는지, 어떤 질문들을 해야하는지 등등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

-질문을 많이 생각하지 못한 점
제가 질문했던 청약 단지와 그 이후 갈아타기 계획은 사실 최대한의 희망회로와 베스트한 상황을 고려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이지 않다고 혼나는 것까지 생각하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한 방향에 대해 다 괜찮다고 해주시니 오히려 벙찐 상태가 되었습니다.
유디님께서 더 궁금한거 없냐고 많이 물어봐주셨지만,  
추가로 준비해간 질문 몇개를 다 하니 금방 동이 나버리고 머릿속도 하얘졌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 좋았지만, 황금같이 소중한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이 점이 조금 아쉬웠고 
질문거리는 많이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투코 후기 미리 읽지 못한 점
투코를 앞두고 다른 분들의 후기를 많이 보기는 했지만, 질문지 답변을 제출하기 전에 읽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도움이 되는 내용이 너무 많았는데 저는 질문지를 제출한 후에 후기를 읽기 시작해서 유용한 점을 BM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마무리

 

1호기 투자 경험담도, 10억 달성기도 아닌데 
투자코칭 받기 전의 저의 이야기와 상황을 다 쓰는게 좀 오버하는 것 같아 몇 번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거나, 같은 상황에 계신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다면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주저리 주저리 다 쓰게 되었습니다 ㅎㅎ  


글을 읽으시면서 느끼셨겠지만 
제가 만약 투자코칭을 빨리 신청했으면 낭비했던 시간들이 많이 단축됐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투자코칭은 가능할 때 되도록 빨리 하자’ 입니다! 


투자코칭 신청이 힘드시다면
일단 차분하게 본인의 재무적 상황을 파악해 보고,

가장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고 스스로 답변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마치며
차분하게 안내해주셔서 떨리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정시켜 주신 올리브님께 감사드리며
저의 인생 로드맵을 같이 그려주신 권유디님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동료분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멀리 멀리 같이 가요 ❤️
 


댓글


야근user-level-chip
25. 07. 01. 00:00

크람님! 후기 기다리고 있었어요!! 미리 계획하신 방향이 모두 맞는 방향이라니 이제 나아가기만 하시면 되겠네요!! 크 너무 부럽고 대단하십니다!!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창동user-level-chip
25. 07. 01. 00:26

오오!!! 청크람님 화이팅! 이제 앞으로 달려나가기만 하면 되나요~?

웬즈데이1user-level-chip
25. 07. 01. 00:33

꺄약~~~좋은시간이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