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는 2026년에 2호기 달성한 쿠즈코입니다.
PART 1. 선택과 계약
[쿠즈코] 서울시 성북구에서 저의 확언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1호기 아파트 투자 후기(1)
첫 투자글(Part 1)을 쓰고..
그동안 함께 열심히 공부해왔던 동료들이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시더라구요..
2탄도 빨리 써달라고 말씀주시고ㅠㅠ
너무너무 감동이고 그 덕분에
더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읽어주시고 관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다음편으로~!
PART 2. 기본집 인테리어
인테리어 … 1도 모르는데 ..
제 물건은 기본 집이었기 때문에
수리가 필수였어요..
우선 견적을 보기 전에
제가 인테리어에 대해서 좀 알고 있어야
호구처럼 당하지 않을 것 같고
인테리어 사장님들이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셔도
알아들을 것 같아서 급하게 코크드림님의 특강을 수강합니다.
인테리어에 ㅇ도 모르는 사람도…
들으면 기본은 가는 그런 알찬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인테리어… 진짜 최소로만 해도 되지 않나?’
이런 의문도 해소할 수 있었고
‘자재 이름부터 너무 어렵던데.. 어떻게 고르지?’
저런 의문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 인테리어 강의를 듣고 교재를 인테리어 마치는 날까지
계속 들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족보처럼 꺼내봤던 것 같아요!
어느 업체랑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드디어 견적받기에 돌입합니다.
보통 부동산 사장님이 소개해주는 업체,
단지내 업체와 많이 한다고 하는데..
어쨌든 금액을 최소로 쓰고 싶은 저는
최대한 많은 업체에 의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소개해주신 A, B업체는
사장님께서 직접 인테리어 업체와 제 물건에 방문하셔서
견적을 받아 보내주셨고요
이외에 단지내부에도 업체가 많아서
몇군데 선정해서 주말 방문 예약을 잡았습니다.
숨고에도 의뢰했더니 정말 많은 업체에서
답신을 해주시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단지와 너무 멀지 않은 곳,
가격이 합리적일 것 같은 곳을 몇군데 예약해서
매임하듯…
집에 돗자리 깔고 앉아서 오는 업체 사장님들과
견적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10군데 넘게 받아본 것 같아요.
정말 견적을 많이 받아보면 좋은 게
비교하기도 쉬워지고
어느 업체에서는 이 부분도 수리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른 업체에서는 그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들어볼 수록 저도 보는 눈과 판단하는 눈이 생기기 때문에
꼭 힘들더라도 견적미팅 많이 해보시고 견적 많이 받아보시길
추천드려요!!
‘매임을 꼼꼼히 하지 않음' 건에 대하여
앞서 Part 1에서 매도인과의 협상실패를
다루었었는데요..
조금 더 필사적으로 깎았어야 했다,
다른 물건을 더 찾아봐야했어야했다는 아쉬움이
견적받으면서 집안을 꼼꼼히 둘러보니
물 밀듯 밀려왔습니다..
이런 구멍이 언제 있었지…?
천장에 이런 자국이 있었다고…?
아 이것도 바꿔야 한다고요..?
헉,, 작동이 안되네ㅠㅠㅠ 바꿔야되네ㅠㅠ
얼마라고요…?!!
문 깨끗하다 생각했었는데… 아니잖아ㅜㅜ?? 문고리 모양도 달랐네ㅋㅋㅋ
물론 직접 만나고 전해들은 매도인 성향상..
이럼에도 원래처럼 협상이 전혀 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제가 인테리어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수리와 관련해 협상을 조금 더 시도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사실 그것보다도!!! 이 물건말고 다른 물건을 더 열심히 찾아보지 않았을까..
견적을 받으며 백단위로 올라가는 견적가에
후회게이지가 쌓여갔습니다..ㅎ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것도 다 경험이다!!는 생각으로 매번 돌이켰습니다(ㅎㅎ)
또다시 선택의 갈림길 C 업체 VS D 업체
10곳이 넘는 인테리어 업체의 견적을 받고
제가 원하는 만큼의 시공범위에서는
견적가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물론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싼 업체들은 제외하고
남은 곳은 C업체와 D업체였습니다.
왜 부동산사장님이 소개해준 A와 B업체가 아니냐고요?
C,D와 포트폴리오 상 큰 차이가 없는데..
가격대가 몇백씩 차이가 나더라고요
참, 업체가 인테리어 공사한 곳(일종의 포트폴리오)을 직접 둘러보는 것
정말 추천드립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다르고
마감을 잘하는지 그 디테일을 살펴볼 수 있거든요.
특히 단지 내 인테리어 업체 같은 경우
실제로 내 물건과 같은 컨디션의 물건들을 공사했거나 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둘러보기 용이해요!
A업체가 실제로 공사가 마무리된 다른 동의 물건을 보여주셨는데…
마감 잘하시고 실력 있으신 것은 알겠으나
대부분 외부 인력을 고용해서 쓰시고
본인은 관리만 하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경우 인건비는 더 낮추기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레 가격이 올라가죠)
그래서 몇백씩 차이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었어요
C업체와 D업체가 고민이 되었던 이유는..
장단점이 너무나 분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C업체는 단지 내부에 있다는 점 외에도 경력 30년이 넘으시고
거의 모든 작업을 본인이 직접 하신 베테랑이셨고
구축이라 정말 소소하게 손봐야 할 곳이 많은 이 물건의 특성을 너무 잘 알고 계셨어요.
다만… 오래 하신 만큼 객지에서 온 저보다 당신의 말씀을 좀 들어달라는 식이라
소통에서 소모되는 부분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업체는 단지 외부에 있는 아주 젊은 분이셨는데요
경력은 C업체보다 낮지만 목공과 타일을 할 줄 아시는 재능있는 사장님이셨고
근처에 있는 다른 구축 단지 마감한 것을 보고왔는데..
마감도 정말 깔끔하게 잘하시고 매일매일 그날 시공한 내용을 고객과 공유해서
오히려 고객이 귀찮아 할 정도로.. 소통에 능하신 분이셨어요.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월부 동료들에게도 여쭤보고
부동산 사장님께도 여쭤보고
(부동산 사장님은 ‘그 업체는 비싸서 추천 안해요~’ 하셨습니다ㅎㅎ)
결국 C업체로 하게되었습니다!
결정적인 요인은
1.해당 물건이 찐구축의 기본집이라 막상 뜯어냈을 때 발생할 변수들에 대한 대처능력
2.비슷한 가격이지만 C업체가 같은 견적에 더 저렴한 가격
이었습니다.
사장님 친하게 지내요..
저는 지방사람이라 평일이나 시간 날 때 틈틈이
상태를 보러 가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아쉬운 점이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정말 사장님을 많이 괴롭혔던 것 같아요
수시로 전화드리고 문자드리면서 물건 상태나
진행상황 등을 확인했습니다.
(먼저 알려주시질 않더라구요!!)
일주일에 한 두 번정도는 간식도 보내드리고
배달음식도 시켜드렸었어요.
필수는 아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
이런 사소한 것들이 작업하시는데 더
신경써서 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사장님은 완벽주의.
좋은 점이기도 하죠!
하지만 전세를 맞춰야하는 제 입장에서는
느긋하면서도 예상보다 시일을 더 잡으시는
사장님 모습에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어요..
“벽지를 뜯었더니 안에 시멘트가 같이 떨어져나와서 보강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네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꼼꼼하게 작업해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했어요.
이 단지를 오래 보신 베테랑 사장님께 의뢰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고요.
철거과정에서 하자가 너무나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급기야 처음 견적 가격보다 추가되는 금액도 생기기 시작했어요.
거실천장 몰딩은 그대로 놔두기로 협의했었는데
사장님이 막상 작업을 하다보니 이거 그대로 놔둬서는
제대로 안나오겠다 싶으셨던지…
저에게 조심스럽게 거실 몰딩 작업을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는 저도 이왕하는거, 10년 가져가는거, 제대로 한번 해놓자 싶어서
OK 했었네요.
정말 철거 당시 엉망이긴 하더라구요…
(화장실 사진은 타일 시공 1차 완료한 사진이어용)
주말에 올라갈 때마다 사장님의 노고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장은 자주 방문하시기를 꼭 추천드려요.
의뢰인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느냐가..
업체에서 얼마나 더 신경써서 하느냐와도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특히 완성하고 보면 벽지든 타일이든 다 덮어놓은 겉모습만
보기 때문에 안에 보강이나 보이지않는 부분들의 꼼꼼한 작업들을
잘했는지 확인하기는 어렵잖아요.
중간중간에 가서 꼼꼼하게 물건의 좋지 않은 부분들이
보완이 되고 포장지(타일, 벽지 등)를 붙이는 건지
확인할 필요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화장실 같은 경우에도 수리 후 누수 등의 하자가 발생하면
(구축은 이런 경우가 정말 많다고 해요ㅠㅠ)
정말정말 곤란해지기 때문에…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마무리.. 그런데!
철거만 2주 진행되었던 내 물건 ㅜㅜ…
다행히 정말 예쁘게 탈바꿈하였습니다 ❤️
이렇게 완성되고 나니 안도감과 뿌듯함, 감사함이
폭포처럼 쏟아져서 흐린 눈이 되어버리려는 저를
다행히 이성의 끈이 놓아주지 않았어요
중간에 베란다 샤시 닫힘이 어정쩡해서
몇 번을 확인하고 .. 또 확인하고 ..
(결국 미제로 남았지만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ㅎ)
베란다 창고 손잡이를 교체하기로 했는데
교체가 안되어있어서 다시 말씀드리고..
이런 소소한 AS 의뢰가 있었습니다.
부동산사장님도 완성 후에 가보시고는
꼼꼼하게 확인해보시고 빠져있는 것 알려주셔서
그 부분도 추가작업 받을 수 있었습니다!
(TMI이지만,, 부사님도 이게 그 가격에 된다고요?
너무 잘나왔다며…ㅎ 부사님 이 업체 추천안한다 하셨잖아욧ㅋㅋ
결국 선택은 내가 하는 것임을 또 배웠습니다…)
다 된 후에도 의뢰한 것들이 다 이행되었는지
정말 꼼꼼하게 확인하셔야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생길지 모를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 업체에서는 연한없이 소소한 AS들은
도맡아 해주신다고 하니..(이것도 단지내업체의 장점?!)
큰 문제가 아니라면 걱정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AS보증기간도 꼭 체크하시고 남겨두세요~!
그런데!
인테리어 잔금을 입금하려고 보니
새로 견적서를 내미십니다…
중간에
“거실 몰딩 00만원 추가해서 해야겠습니다.”
하고 직접 말씀해주신 것 외에
나 “사장님~ 조명 바꾸려는데 제가 사서 갖다드리면 달아주실 수 있어요?”
사장님 “그거 저희 갖고 있어요 저희가 해드릴게요."
사장님 “벽지 그냥 붙이면 안될 것 같아서 부직포 작업해서 붙이고 있어요.”
나 “(이미 작업하고 계시다고..? 그냥 해주시는건가보다)네!”
이런 식으로 소소하게 제가 요구했던 것들이나
사장님이 별도 상의 없이 진행하겠다고 보고했던 작업들을
모두 추가비용으로 청구하셨더라구요!
너무 잘 마무리해주셨고 애써주신 것을 알아서
뭔가 찝찝한 마음을 안고 그대로 추가금을 드리고
나왔는데…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니 몰랐던 사실들이 드러납니다.
“사장님이 계약할 때 추가금 없이 진행한다고 했었는데?”
“비용 얼마씩 들거라고 미리 얘기 했었나?”
스믈스믈 올라오는 억울함…
결국 남편이 사장님과 통화를 합니다.
약간의 논쟁이 있었어요.
-견적서 외에 추가 작업을 말씀하시거나 내가 요구할 때는 비용 부분을 체크했어야 하는 점.
-계약서 등으로 해당 부분 명시하지 않은 점.
제가 아쉬웠던 부분이고요..
-견적 낼 때 추가비용 없을거라고 이미 안내한 점.
-조명 등 해주신다고 할 때, 비용 부분을 전혀 안내 하지 않은 점.
-추가 비용이 듦에도 시공 전 협의없이 진행한 점.
사장님의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결론은 추가비용의 ½씩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작업까지 잘 마무리했다가
마지막에 이런 아쉬움이 생겼지만…
그래도 1호기의 인테리어를 우수한 퀄리티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애써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
인테리어에 대해 1도 몰랐던 제가…
이번에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정말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그새 많이 잊어버리고 지내고 있었는데..
복기하면서 새록새록 떠오르는 그때의 일들.
2호기 땐 더 잘 할 수 있겠죠?ㅎㅎㅎ
인테리어 앞두신 분들께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마지막 PART3은,
전세 계약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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