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 25기 소피이의 6키즈 온 더 APT 아속] 한 달 만에 건축물 해체신고 확인증 받았습니다.(취득세 8% vs 집 밀기)



안녕하세요,

걸어서 아파트 속으로~

아속입니다.

월부에서 투자를 배우기 전,

22년 1월, 불장 막바지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중소도시의 한 재개발 예정 주택을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주택을 일부러, 제 돈을 들여

관처가 나기전에 철거하게 된 이야기를

해드리려 합니다.

○ 철거를 결심하게 된 이유

3년 넘게 월부에서 앞마당을 만들고

자산을 재배치해

2호기를 준비하던중

제가 살 수 있는 단지 레벨이 달라지기에

3주택 취득세 8%라는 벽이

생각보다 무척 높았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마스터멘토님께

투자코칭을 받으며

이 주택을 멸실하는 것도 괜찮다는 말씀을 듣고

잘 안풀린다면 철거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수도권 앞마당이 없었고

올 5월에 그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분양이 예정되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꾸준히 수도권 앞마당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지방 부동산 분위기는 점점 나빠져

지방 사업장을 접기로 한 신탁회사는

재개발 조합과 계약을 해지했고,

시공사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기에

매수하려는 사람이 없는 시간이 계속되어

철거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공시지가 2억 미만이면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는 이야기에

희망을 품고 구청 세무과에 문의했지만

해당 주택은 재개발지역에 포함되어 있어,

공시지가와 무관하게 3주택 8% 취득세 대상이

확실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더 벌기 위한 투자를 위해

철거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철거 과정

오늘 해당 구청으로부터

건축물 해체신고 확인증 받았기에

이제 정말 부수기만 하면 됩니다.

(본격 철거는 다음 주부터~)

1. 철거업체 선정

많은 분들이 견적을 알아보시는

숨고와 당근마켓에서

철거 업체 여러 곳에 견적을 받았습니다.

가장 후기가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업체를 선택했고,

현장에서 직접 만나

철거 방식, 공정 기간, 필요 서류를

상세히 들은 후 계약했습니다.

계약서는

현장 주소, 공사기간, 계약금, 중도금, 준공금

계약업체, 계약의뢰자, 계약일

계좌번호 등을 문자로 주고받는 것으로 했습니다.

2. 문제 발성(접수에 한달이나 걸린 이유)

○ 지하 도시가스 배관 매설

해체 신청서를 제출하고 보니

지하에 도시가스 배관이 매설되어 있다며

서류가 반려 되었습니다

난 지상만 걷어내는데

지하가 왜?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철거 계약서에

행정 절차 전체 대행을 포함한 덕분에

업체에서 저 대신 현장에 방문에 설명하고

서류를 준비해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 추천

: 부동산 등기를 직접하지 않듯이

행정 대행수수료 100~150만원 아끼지 않기

○ 해체 건물에 있는 근저당

해당구청에서

철거하려는 집에 은행근저당이 있기 때문에

해당 은행에 "철거 동의"를 받아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출 서약서엔

물건지에 변동사항이 없어야 한다고 되어있고

이를 어기면 전액 상환을 해게 되어있는데

취득세 감면받을 돈보다

대출액이 훨씬 크기때문에

전액 상환을 하게 되면 투자금이 대폭 줄어들어

취득세 감면을 위한 철거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되어

굉장히 난감했습니다

제가 이 집을 산줄도 모르시는 부모님께

명의를 이전을 해야하나

자산재배치로 어렵게 만든

투자금으로 이 빚을 갚아야하나

아니면 혹시 모르니

은행을 찾아가 해체 동의서를 작성해 달라고 해야하나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규정 어디에도 없는

해체 동의서를 은행이 작성해주겠냐는 생각이 들어

제가 선택한 방법은

해당 구청 담당자에게 '읍소'

담당 직원 기분이 나쁠 수 있기에

근저당있으면 은행 동의서를

첨부하라는 규정이 있어서 그러신가요? 라고 말을 트며

규정에도 없는 서류를 내라는 이유를 알아보니

담당자는 제가 악의적으로

근저당을 말소하고

돈을 떼먹으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하고 있었고

저는 3년 넘는 시간동안 성실히 갚아 왔고

은행은 제가 한번에 갚는 것보단

다달이 오래오래 갚는 것을 좋아할 거라며

취득세 때문에 시골집을 철거하는 사례가 많고

제 건축물 가치는 거의 0에 가깝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영 탐탁치 않게 생각하던 담당자와의

통화가 끝나고 가슴을 졸이던 차에,

오늘 건축물 해체신고 확인증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 깨달은 점

투자는 결국 ‘대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살다보면

안하는게 더 나았을 투자를 할~ 수도 있고,

그렇게 꼬이는 상황이 발생하면

막히면 돌아가든지, 넘어서든지

어떻게든 방법이 있다는 것.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동료들이 응원 해주는 것에서

힘과 용기를 얻을 때도 많았지만

“해결해보자”는 마음과

“다,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제 모습이

참 지긋지긋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구간을 지나는 지금, 하나의 산을 넘으며

정말, 문제를 해결하는 건 오롯이 나라는 걸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철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민은 깊고 짧게,

행동은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확실히 배웠습니다.

월부에서 제대로 배운 사람 중

저처럼 일부러 돈을 들여

집을 철거하는 분이 많지는 않으시겠지만

비과세나, 취득세 중과로 인해

집을 부수는 걸 고민하실 분도 있을 수 있고

제 이야기를 아시는 분들께

드디어 "철거 하는구나"라는

소식을 전하는 마음에

글을 써보았습니다.

같이 고민해주신 조언해주신 마스터 멘토님

이번 지투반에서 1:1로 상담해주신 소피이 튜터님

응원해주고 용기 심어준

솦키즈 조원분들과 동료분들 감사합니다

모두, 잃지 않는 투자

더 나아가 더 버는 투자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여러분들을 무한 응원합니다.

진짜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