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에서 내집마련과 행복한 노후를
돕고 있는 오렌지하늘입니다.
오늘은 편하게 문어체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 )
요즘 이런 질문을 정말 많이 듣는다.
"돈을 그냥두긴 아까운데 적금이랑 예금말고 다른건 없나요? "
“주식, 코인으로 단기간에 좀 굴려볼 수 없을까요?”
이런 분들은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누가 돈 벌었다는 이유로 오를 것 같아서 투자하면 돈을 잃을 수도 있다.
당연한소리, 뻔한 얘기를 왜 하냐고?
이 당연한 얘기를 알면서도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이 글을 클릭한 당신은 어떤지 솔직하게 생각해보자.
모두 한번쯤은 해보는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상상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비트코인을 18년도에 사서, 21년에 팔고
23년에 아파트 사고, 나머지는 미국주식을 사고..”
상상만으로도 이미 천국에 온 거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상상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오면, 우리는 이미 알고있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그 선택을 하지 못했던 이유는 손실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것을.
하지만 ‘강과장이 ㅇㅇ투자해서 돈 벌었대’ 하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런 사람이 하나둘에서 시작해 점점 늘어나면, 슬슬 흔들리기 시작한다.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
“잠깐만 넣었다가 수익 좀 보고 빼면 되지 않을까?”
이때가 정말 중요하다.
현실을 똑바로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를지 안오를지 아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투자로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잃을 수 있다는 걸 반드시 알아야 된다.
투자 후에 지옥이 펼쳐질 수도 있다.
여기서 첫번째 레슨
(참고로 요즘 나의 노동요는 유노윤호 ‘Thank U’ 다... 귓가에 멤도는게 수능금지곡 리스트에 넣어야 될 것 같다.)
'투자는 예측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하게 이해한다'
나는 가치투자를 좋아한다. 투자는 기본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거다.
가치투자를 한다는 것은 세일상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즉, 싼 걸 골라 산다는 말이다.
가치투자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보겠다.
<산책하는 개 이론 - 앙드레 코스톨라니>
한 사람이 공원에서 개와 함께 산책을 한다.
이때 주인은 일정한 속도로 길을 걷고 있고, 개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앞서거나 뒤처지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개는 줄에 묶여 있기 때문에 결국 주인 근처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인은 '가치’ 를 의미하고, 개는 ‘가격’을 의미한다.
즉, 투자 상품은 일시적으로 과열되거나 침체될 수 있지만, 결국 본질의 가치로 돌아온다는 말이다.
투자시장의 플레이어들은 모두 사람이다.
그래서 감정, 공포, 무관심 등의 감정으로 인해, 자산이 원래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시기가 발생한다. 그 때 투자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다.
여기서, 두번째레슨
‘가치보다 싸다고 생각되는
투자상품을 산다’
자산을 저렴하게 샀다고 해보자.
여기에도 문제가 하나 있다. 언제오를지 모른다는 거다.
주인 뒤에 있던 강아지가 언제 주인보다 앞서 나갈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잘못 샀나봐”
그들은 인내심 게임에서 백기를 들고 자산을 팔아버린다.
여기서, 세번째레슨
‘오를 때까지 충분한 인내심으로 기다린다'
많은 분들이 코인투자에 요즘 관심이많다. 주변에서 코인이야기를 꽤나 많이 한다.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재밌는 건 대부분이 마트에서는 세일상품을 좋아한다. 그러나 투자를 할 땐, 가격이 오를 때 관심을 갖고 사고 싶어한다. 그게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코인이든 마찬가지다)
나도 8년전 쯤 코인투자를 했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지금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엄청난 수익률이다. 그리고 더 웃긴 건 비트코인이 최고점을 찍었던 최근에도 여전히 -96%라는 사실이다.
(어쩜 이렇지..)
코인 외에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무지성으로 한 투자가 더 있었다. 모두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 투자가 실패했던 이유는 2가지이다.
1.투자는 예측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2.가치보다 싸다는 판단을 할 줄 몰랐다.
이 2가지가 되지 않았기에 3번째로 필요한 인내심 단계까지는 가지도 못했었다.
그리고 정말 뼈아픈 것은 -96% 라는 강력한 싸다구와 이후에 여러 번의 펀치를 더 맞고서 나서야 제대로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내 인생에서 코인투자는 두 번 다시 없을 투자일 것 같다.
왜냐하면 전혀 가치 판단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유튜브에서 주식으로 유명한 ‘슈카’님이 비트 코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쇼츠를 봤다.
"주식시장은 기업이 얼마를 벌지 어느 정도 파악이 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범위가 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아니다.
다른말로 주식투자는 강물의 흐름에서 수영하는 느낌이다. 내가 실력이 좋으면 '이 강물에서 잘 수영 할수 있겠네'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광활한 우주에서 '잘 가고 있는거지…?' 하는 느낌이다"
-슈카-
영상을 보며 극공했다.
단순한 겉핥기식 공감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어 웃프기도 했다.
과거에는 우주에서 유영하는 투자도 해봤지만 (죽을뻔했다..) 지금의 나는 부동산 투자라는 강물에서 5년차 swimmer 로 꽤나 잘 나아가고 있기에 수영하는 느낌도 잘 알고 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내 가족이나 지인에게는 투자를 할 때 우주에서 헤엄치지 말고 강줄기 속에서 헤엄치라고 말해주고 있다. 덧붙여, 헤엄치는 법을 제대로 배우라는 말까지 해준다.
(굳이 나처럼 여러 번의 펀치를 맞고 알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강물에서 수영하는 법을 잘 배웠으면 좋겠다.
[바쁜이들을 위한 요약]
투자레슨 3가지
1)투자는 예측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하게 이해한다
2)가치보다 싸다고 생각되는 투자상품을 산다
3)오를 때까지 충분한 인내심으로 기다린다
'운에 맡긴 도박'을 ‘투자’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직장인의 행복한노후를
돕고 있는 오렌지하늘입니다.
팔로우를 통해 재테크 관련 칼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