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저는 재테크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돈이 생기면 통장에 넣어두고, 남들처럼 조금씩 주식에 투자하는 정도가 고작이었죠. ‘재테크’라는 단어 자체가 나와는 조금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단순히 돈을 아껴 쓰고 저축만 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게 과연 충분할까? 점점 커져가는 불안감에 어느 날, 저는 도서관에서 재테크 관련 책을 한 권 빌려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 삶을 조금씩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궁금한 게 생기고, 모르는 개념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챗GPT에게 질문하며 하나하나 개념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한 일은 보험 정리였습니다. 막연하게 유지하고 있던 여러 보험들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보장을 정리하면서 스스로 한 발짝 내디뎠다는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부동산 투자도 관심이 있었지만, 지금 제 상황에서 직접 접근하기엔 쉽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다고 느껴졌던 주식 투자부터 집중해 보기로 했고, 관련된 책을 여럿 읽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 성향은 상당히 보수적이고 안정 지향적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한 번에 큰 수익을 내기보다는, 잃지 않는 쪽에 가까운 투자자였던 거죠. 이대로라면 주식 투자만으로는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겠다는 결론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 재테크 강의를 알게 되었고, 망설이면서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강의료가 적은 금액은 아니었기에 고민이 컸지만,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바뀔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결제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오프닝 강의를 듣자마자 느꼈습니다. ‘내가 제대로 찾아왔구나.’
특히 강사인 너나위 님의 이야기는 제 마음을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곧장 강사님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단숨에 읽었습니다. 그 책은 단순한 투자 방법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한 사람의 결정과 여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였고, 저에게도 그런 용기와 열정이 생겼습니다. 나도 해보고 싶다. 비록 강사님처럼 수십 채를 가진 투자자가 되진 못하더라도, _나도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싶다_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저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고, 육아 중인 엄마입니다. 혼자 아이를 돌보는 날이 많다 보니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임장을 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강사님처럼 활발히 현장을 뛰는 것이 가능할까,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이나 전화 상담조차도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스스로가 작게 느껴졌고, 강사님의 방식이 나와는 너무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고, 이 강의도 이제 막 들어가기 시작했으니까요. 지금까지 저는 혼자만의 방식으로 책을 읽고 질문하고 정리해 왔지만, 이젠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남은 강의들도 꼼꼼히 듣고,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소화해 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내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갭투자가 될지, 아니면 주식과 부동산을 병행하게 될지. 중요한 건, _변화하고자 하는 의지_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강의는 단순한 재테크 강의를 넘어, 저의 삶과 생각에 변화를 준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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