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서울투자 기초반 - 올해 안에! 내 종잣돈에서 가장 좋은 서울 아파트 찾는 법
월부멘토, 주우이, 양파링, 프메퍼, 권유디

어제와 오늘로 나누어 강의 다섯 개를 모두 들었다. 열반스쿨 기초반 3주차 강의(선배 투자자가 알려주는 실전 투자법) 그리고 라이브 코칭에 이어 세 번째 주우이님을 뵌 것이다. 화면을 통해 여전히 친근감과 다정함을 주시는 분.
그런데 어찌 된 일인가! 열심히 설명하시는 내용에 나는 ‘혼연일체’가 될 수 없었다. ‘확실한 앞마당이 없는 데다 지금 나의 종잣돈으로는 서울 투자를 실행할 수 없다’는 편견이, 진짜 현실이 작용했기 때문일 거다.
가치 성장 투자하는 법과 (서울/경기) 소액 투자의 현실화에서 내 집중력은 그나마 돋보였다. 1주차 강의 중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오직 소액 투자! 하지만 어떤 투자 형태든 ‘잃지 않는 투자’ ‘마음이 편한 투자’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결론이 확실한 임장 보고서를 얼마나 많이 갖추었느냐, 즉 앞마당이 핵심 관건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시큰거리다 : 2. (신체의 일부나 마음이) 슬프거나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 만큼 아리듯이 찡하다.
<에필로그>에서 자주 ‘정지’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주우이님께서 수년 전에 쓰신 글 ‘임장이 어려우신가요? 이틀 동안 100킬로미터를 걸으며 느낀 점’과 ‘느린 사람이 살아남는 법(내가 느리다고 생각한다면 이 글을 꼭 읽으세요)’을 소개하시면서 당신의 진심을 드러내셨는데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기를 바라는 마음…” “… 그 안에서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하셨다. 이어 ‘화요일’을 가장 설레는 날이라고 하셨다. 아이를 하원시키는 짧은 15분이 정말 행복한 순간이라며.. (감동적이어서.. 괜시리 찡~ 했다.)
‘내 안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남아있나?’라고 물었다. (마흔 중반에 얻은) 쌍둥이 남매의 넉넉한 교육비 마련과 찬란한 노후준비를 한다며 경매, 스마트스토어에 손을 댔다가 좌절한 뒤 지난 6월에서야 마지막으로 월급쟁이 부자를 꿈꾸게 된 나. 언제, 누구와, 무엇을 경험했을 때 행복했던가.. 답을 쉽게 얻을 수 없었다.
‘내 주변 친한 사람 5명의 평균이 나’라고 한다. 한 달을 열심히 사는 사람은 많아도 반 년을, 이어서 1년을, 꾸준히 3년 이상을 열심히 사는 사람은 드물다고 한다. 서투기 27기 일정에 나온 그대로 마음도 몸도 움직이련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 결론이 뚜렷한 임장 보고서 완성을 시작으로 열반스쿨 기초반 1기 시절, 주우이님의 일상을 닮아 나만의 루틴을 마련할 거다. 목표를 세워 구체적으로 수치화하여 input을 채워야지. 동시에 행복하게. 진심으로.
최고가 아닌 최적의 투자를 위한 학습에만 집중했던 나. 행복과 노력은 늘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주우이님, 정말 고맙습니다. 서투기(27기)를 수강하시는 모든 분들도 그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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