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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어제 밤, 사전임보 작성을 위해(발등에 불떨어져서..부리나케…) 스터디카페로 향하는 중 햄버거가게 옆을 지나갔습니다.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이었죠.
가게의 깨끗한 유리창 너머로 제 시선이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두 명의 초등학생 쯤 되어 보이는 딸아이와, 그들을 바라보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방금 받은 햄버거를 손에 들고, 어찌나 행복한 표정으로 먹는지 보는 사람까지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습니다. 케첩이 묻을까 아랑곳하지 않고 크게 베어 물고, 감자튀김을 손가득 쥐어 입에 넣는 모습.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의 표정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얼굴에는 피곤함도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큰 ‘흐뭇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 너희가 이렇게 웃으면서 먹는 걸 보면 내가 다 힘이 난다”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표정이었죠.
그 순간, 문득 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투자 공부를 하고 있는 걸까? 무엇을 위해서 이 길을 가고 있는 걸까?”
우리는 흔히 투자라고 하면 ‘수익률’, ‘종목’, ‘호가창’, ‘시세 그래프’를 떠올립니다.
저도 한동안은 그 숫자와 그래프에만 몰입했습니다. 수익이 오르면 기분이 좋아지고, 떨어지면 하루 종일 찌푸린 표정이 되곤 했죠. 그런데 그렇게 살다 보니, 투자 공부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기술 습득’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본 그 엄마의 표정이 저를 멈춰 세웠습니다.
그 미소는 ‘돈’ 그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돈이 만들어 준 ‘장면’에서 나온 것이었죠.
아이들과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는 여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사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 그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
이 세 가지가 모두 모여야 가능한 미소였습니다.
그렇다면 투자 공부의 진짜 목적도 ‘숫자’가 아니라 ‘장면’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장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장면, 마음 편히 누릴 수 있는 장면을 위해 투자하는 것. 그것이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요.
투자를 오래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방향’을 잃습니다.
단기 수익에 급급하거나, 남들이 한다는 투자에 덜컥 뛰어드는 일.
저 역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방향을 잃은 투자 공부는 마치 나침반 없이 바다를 떠도는 배와 같습니다.
아무리 속도를 내도 목적지가 어딘지 모르면 결국 표류하게 되죠.
방향을 잃지 않으려면, 나만의 ‘투자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 목적은 ‘언제까지 얼마 모으겠다’ 같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 돈이 만들어 줄 ‘삶의 그림’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그림’으로 상상하면, 투자 공부도 훨씬 명확한 방향을 갖게 됩니다.
어제 본 엄마의 미소는 단순히 ‘돈이 있으면 행복하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그 미소를 짓기까지 그 엄마도 분명 수많은 선택과 노력을 했을 겁니다.
경제적인 관리, 시간 계획, 가족을 위한 우선순위 조정 등.
투자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요즘 이 ‘깊이’와 ‘폭’을 동시에 키우려고 합니다.
단기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공부 방향을 설계하는 거죠.
햄버거집의 그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웃고 있는 이유는, 그 순간에 온전히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시간을 사지 못한다면, 결국 원하는 장면을 만들 수 없습니다.
투자 공부를 하면서 저는 점점 ‘돈을 벌어서 시간을 산다’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시간이 있어야 가족과 보내고 싶은 순간을 누릴 수 있고, 나 자신을 위한 휴식도 가능해집니다.
결국 투자란 ‘자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합니다.
어제 본 그 장면이 제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다짐해 봅니다.
공부를 멈추지 말자 – 월부라는 환경안에서 동료들과 나누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
햄버거집에서 본 엄마의 미소는 저에게 단순한 ‘따뜻한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제 투자 공부의 목적과 방향을 다시 잡아주는 나침반이었습니다.
앞으로 투자 공부를 하면서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저는 그 장면을 떠올리려 합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햄버거를 먹는 모습, 그리고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
그 미소가 말해주는 건 분명합니다.
“진짜 부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진 사람이다.”
저는 그 ‘부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투자 공부를 이어갑니다.
숫자 너머의 장면을 위해, 그리고 언젠가 저도 그런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여러분 일과 투자 병행하기 많이 힘드시죠??^^
한번쯤 잠시 쉬시면서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투자 공부를 하고 있는 걸까? 무엇을 위해서 이 길을 가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차분히 한번 해보는 시간 갖으시길 바래요..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언젠가 그런 흐뭇한 미소를 지을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어떻게 이렇게 멋진 생각을 하신거죠..💓 장면을 위한 공부라는 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인거 같아요 내가 바라는 삶을 위해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그걸 반드시 이뤄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넘 좋은 생각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베니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