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월급과 투자성과로 자유와 휴식을 누리고 싶은 자유와 휴식입니다.(舊 너자휴)
되돌아보니 첫음으로 월부 유니버스에 몸담은 때가 3년전이었네요.
3년동안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바가 없어 월부에 투입한 시간과 비용이 모두 소비로 끝날까봐
불안하고 초조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독강임을 정말 미련하다시피 반복하며, 정말 남들보다 느리지만 꾸준히 앞마당은 늘리고
투자기준을 세워가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놓치 않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투자공부를 하는 것을 아는 주변 분들로부터, “적당히 해라", “왜 그렇게 까지 하냐”, “월부 시작하고 변했다”는 식의 걱정과 힐난 사이의 말도 몇번 들어봤던 것 같네요)
남들보다 느리고, 또 뛰어나지도 않았어도 정말 Grit의 힘일까요?
올해 3월에 서울에서 1호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들은 투자기준을 철저히 지키려고 애썼고, 제 스스로 갖게된 이 물건은 가치대비 싸다는 확신과 함께 매물코칭을 통해서 제가 하려는 선택이 맞는 선택임을 재확인 받고 1호기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이 게시판보다는 1호기 경험담을 나누는글을 먼저 쓰고 싶었는데, 경험을 공유드릴 동료분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를 믿고 미래를 약속한,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온 제 예비 신부가 힘(=money)을 보태준 덕분에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매수할수 있었고,
(가계약을 한 날 부동산 근처에서 서로 ‘수고했고, 이걸 시작으로 더 좋은 미래를 그려보자’는 말과 함께 같이 먹은 탕수육과 칭따오 맥주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저희가 매수한 직후부터 서울 아파트 시장은 매우 뜨거워졌고,
저희가 매수한 아파트도 3달만에 매매 실거래가가 오르게 되어,
그때 매수하길 정말 잘했다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11월에 있을 결혼식 준비를 원씽으로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신혼때는 보유와 거주를 분리하여, 저희는 저렴한 월세에서 거주를 하고
저축을 통해 자금을 더 모아 2호기를 마련하거나
혹시 자녀 출생 등으로 필요해지면 1호기에 적절한 수준의 대출을 일으켜 실거주로 들어가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2~4년 정도 후로 생각했던 것 같네요)
그래서 회사 근처에 거주할 저렴한 월세집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6.27대책을 접하게 됩니다.
해당정책에서 전세반환용도 대출도 1억원으로 제한하다보니(6.27일 이전 매매, 전세계약 만료건)
주변 6.27이전에 전세끼고 투자를 해둔 사람들은 이번 만기때 모두 대출을 받아서 실거주로 들어가는 추세입니다.
이러다보니 저희도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아지네요 ㅜ
저희 세입자 전세만기가 12월 중순인데 이때 대출을 받아서 실거주로 들어갈지
아니면 전세 재계약을 하고 저희는 애초 계획대로 작은 집에서 몸테크를 할지 고민되네요.
구체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후자대로 하는 것이 확실히 자금을 모으기에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자명합니다만,
(단순 월세금~주담대 이자비용만 비교해도 연 1천만원 정도의 저축 차이가 납니다)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6억 이상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고, 이 상태에서 1호기로 입주하려면 현재 저축가능수준으로 봤을때 6년이상 걸린다는 점에서, 주거 안정성을 많이 뒤로 미루는 선택인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전세는 낮게 맞춰져 있습니다만) 혹시 있을 전세의 월세화 등으로 인한 추가 투자금 투입 등의 리스크는 져야해 아쉬움과 불안감이 큰 것 같습니다.
저는 예비신부에게 우리는 저렴한 월세에 살고, 우리 1호기로부터는 전세상승분을 취하는 것이 자본주의 측면에서 맞고, 혹시 자녀가 생긴다면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하며 이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쪽으로 대응하자고 하였고, 예비신부는 그것에 동의하였으나, 이후에도 잦은 이사비용, 그에 따른 복비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말하는 것을 보니 뭔가 내키지는 않는 듯한 눈치입니다.
예비 신부는 부동산 투자에 비관적이지는 않으나, 저만큼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으며, 1호기에 인테리어 후 입주하는 로망을 갖고 있어, 몸테크를 하자는 제 주장이 자본주의적으로는 맞으나, 예비신부의 행복을 침해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가 싶어 고민이 더 큽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으신 월부 동료분들은 어떻게 현재 상황을 대처하고 계실까요? 거주-보유 분리 vs 실거주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어떻게 현명한 선택을 내리고 계신지, 혹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편히 조언해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
월부 앱을 설치하고, 답변에 대한 알림🔔을 받아보세요!
앱을 설치하는 방법은 앱 출시 공지사항 ← 여기 클릭!
댓글
안녕하세요 자유와휴식님! 저는 멤생이라고 합니다. 3년전부터 시작하시면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 주변에서의 우려와 걱정, 투자와 결론은 짧지만 상승의 경험까지 모두 하나하나 경험마다 공감이 됩니다. 정말 많이 수고하셨구요 투자하신거 늦었지만 정말 축하드립니다!! 고민 되시는 부분까지도 정말 많이 공감이 됩니다. 진짜 중요한건 미래는 알 수없고 그어떤 선택도 틀린 선택은 아니기에 더 어렵고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 자본주의로는 맞으나, 행복을 침해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가 싶다는 부분이 특히 공감이 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우리 함께 공부하고 있는 월부동료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이야기를 여쭤보신것 같아요.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전해드리면, 저도 이렇게 고민이 되는 지점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해도 사실 똑같은 상황은 없기에 결국엔 선택해야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실거주를 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투자를 한다고 할거여요. 결국엔 선택해야하는건 나 그리고 나의 가족인 것 같아요. 다만, 제 주변 동료들을 보면, 투자코칭을 함께 받으면서 방향을 잡는 분들을 많이 봤던 거 같아요. 현재 상황과 생각 그리고 두가지 의견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고민하고 함께 코칭을 받은 후에 각 선택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면밀히 따지고, 결국 방향을 선택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627 대책까지 되었고 주변분들이 만기가 된 이후에 실거주로 들어가는 추세여서 더 고민이 될것 같아요. 근데 제가 해보니까 진짜 주변 분위기를 듣고 생각해볼 수는 있어도 분위기에 휩쓸려 선택하는 것은 후회만 남더라구요. 어떤 선택에 있어서 내가 왜 선택했고, 그 선택으로 잃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꼼꼼히 정리해놓지않으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을 크게 배웠던 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후회할수 있잖아요. 우린 욕심이 많으니까 ㅎㅎ 선택해서 얻은것보다 선택하지 않아서 얻지 못하는 게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으니깐요. 그런 것들을 잘 고민하셔서 좋은 선택하셨으면 좋겠구요. 위에서 그 어떤 선택도 틀린선택은 없다 이야기했던 걸 반대로 생각하면 사실 그 어떤 선택도 옳은 선택이 될것이라 생각하거든요. 꼭 행복한 신혼 되셨으면 좋겠네요! 결혼도 미리 축하드려요!! 닉넴만큼 자유롭고 휴식 가능한 날들 되시길 바라며! 이만 적어보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선택에 대한 정답은 없다는 것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족의 거주 만족도 또한 고려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구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자녀가 없는 상황과 신혼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조금 더 종잣돈을 모으거나 투자를 해가는 방향으로 선택하시면 어떨까 라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시기적으로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선택이 있는데 그전까지는 할 수 있는, 내게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할때도 있더라구요. 충분히 예비 신부와 대화를 해보시고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네요!
안녕하세요 자유와 휴식님 먼저, 결혼 축하드립니다..!! 결혼 전에도 예비신부의 힘을 얻어 같이 1호기를 매수하셨다는 점을 보아 신뢰감이 넘치는 예비신랑이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으로 현재는 결혼 이후 거주-보유분리를 선택한 상황인데요, 이 부분은 부부가 함께 고민하고 맞춰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자의 사고와 배우자의 사고는 섞일 듯 해도 쉽게 섞이지 않는 부분이 있기에 솔직하게 터놓고 미래 계획을 '함께' 세워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규제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분이기에 부부의 선택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6억 대출 마지노선일지, 규제의 지속성이 길지 않을지는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 미래 계획을 함께 세울 때 도움이 되었던 점은 저는 투자코칭 받을때 예비 배우자와 함께 갔었던 것이 주효했는데요~! 섞일 수 없는 생각들을 함께 코칭을 준비해나가며 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생각을 맞춰볼 수 있었던 시간이 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만으로도 좋은 시간이었고 멘토님의 코칭을 통해 확신을 가졌던 경험이 있어 말씀드렸습니다~! 좋은 선택을 하시기 바라며 다시 한 번 결혼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