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투자, 가족, 나눔 세가지의 길을 걷고있는 삼도(三) 입니다.
오늘은 평일 매물 털기를 도전해 봤는데요. 총 4개의 단지 중 한 단지에 대한 매물털기를 실패하였습니다. 오늘의 실패 경험을 복기하며 좌절이 아닌 성장의 영역으로 만들기 위해 배운점을 남겨봅니다.
1. 투자할 단지에서 놓친 매물을 찾음
먼저, 오늘 제가 진행한 매물 털기 지역은 지방 광역시였으며 해당 단지의 주변 부동산을 털고, 그 다음 그 가격 레벨과 비슷하거나 그 단지와 비교되는 단지 부동산을 터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해당 단지의 부동산의 대부분의 의견은 그 물건이 가장 저렴한 물건이다. 우리는 정보를 다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이야기해 줄 게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매물 자체도 적고 저렴한 매물이 한정적이라 저도 어느 정도 알고 갔지만 계속해서 반복적인 이야기를 들으며 이거 계속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 잘 찾은 거 같기도 하고 왜 이런 과정을 거쳐야 되는지 의문도 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당 단지의 생활권을 지나
길 건너편 경쟁 단지의 부동산에 들어갔습니다.
--- 실제 대화 내용 ---
삼도: 안녕하세요. 사장님. 부동산 상담 좀 하고 싶은데 가능한가요?
부사님: 네, 여기에 앉으세요 ^^ 어떤 게 궁금하세요?
삼도: 사실, 건너편 AA단지 매물을 투자로 알아보고 있어요. 해당 단지에 대해서 물어봐도 될까요?
부사님: (잠시 멈칫... 이야기나 들어봅시다 느낌...) 네... 어떤 거 궁금하세요?
삼도: 투자금 00억원으로 AA단지 투자하려고 해요. 네이버에 해당 매물 올라와 있는데 이거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게 혹시 있을가 해서 찾아왔어요.
부사님: 해당 단지내 부동산 다 다녀오신 거 같고, 매물도 다 아시는 거 같은데 저희가 특별히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삼도: 사장님 보유하신 매물도 많고 서비스도 좋은 거 같아서 인사차 한번 찾아왔습니다
부사님: 잠시 앉아 보세요. 전산망 확인중...)
부사님: 아까 A 물건, B 물건 보셨다고 하셨는데, C물건도 보신 거죠?
삼도: 네
부사님: C 물건 가격 안 깎아 준다고 하던가요?
삼도: 어?.... 네네... (사실 해당 물건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음)
부사님: 이 물건까지 가격 안 깎아 준다고 하면 먼저 보신 그 물건들 괜찮은 거 같고, 그 단지 투자로 고민해 보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삼도: 네 사장님 감사합니다. 또 좋은 기회로 연락 드릴게요. 명함 하나 부탁드려요.
부동산을 나오면서 예전에 전임한 물건이었지만 해당 물건에 대해서 완전히 기억을 하지 못했고 조건도 나쁘지 않은 매물인데 놓치고 있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물건 등록한 부동산에 전화해서 해당 내용들을 다시 파악했고 어쩌면 협상이 가능할지도 모르는 물건을 엮으로 찾아낸 거 같습니다. 주중에 최종적으로 해당 매물을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첫번째 깨달은 점은 억대 투자금을 넣어야 함에도 네이버에서 2번째로 최저가인 매물을 놓치고 있다는 걸 다른 생활권 부동산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2. 투자 단지에 대한 확신 만들기
이번에도 다른 생활권 부동산에서 깨달은 점입니다.
대화법은 위와 동일하게 했습니다.
해당 부동산이 속한 단지는 저의 투자 단지보다 가격이 비싸고 더 좋은 컨디션에 균질성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부사님은 이야기를 차분히 잘 들어주셨지만 제가 투자할 단지에 대해서 안좋게 보는 시선이 있었습니다. 해당 부동산의 생활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으셨습니다.
실제로 두 개의 단지는 같은 연도에 입주했지만 현재 5천만원 정도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도 상담하는 부동산의 단지를 투자하고 싶지만 가격이 올랐고 투자금이 많이 들어서 범위에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의 투자 단지를 깎아 내리는 말을 듣고 있자니 맞는 거 같지만 괜히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부사님의 결정적인 질문
부사님: 얼마 정도의 수익을 보려고 하시나요?
삼도: 어...투자금대비 70~80%정도면 괜찮을 거 같아요.. (어물쩡 어물쩡..)
대화를 하면서 처음에는 사장님 너무 잘 모르는 거 아니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서도 정말 현재의 가격차이를 보면 가치가 낮은걸까?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해당 단지를 왜 투자 하려고 했지? 저거 맞나? 이런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매물 털기를 하면서
저도 투자할 단지에 대한 계획과 확신이 부족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녁 8시에 다시 투자할 단지를 찾아갔습니다.
경쟁 단지에 비해 어두운 조경시설, 비가 추적추적와서 그런지 단지안에 사람들도 거의 없었고, 와~ 이거 진짜 잘못판단했나? 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허탈한 마음과 함께 단지를 두바퀴 돌았습니다.
경쟁 단지에 비해 밝기가 조금은 낮지만 밤 늦게 단지를 돌아다니는데 큰 문제 없는 조경시설, 배드민턴장에서 비를 맞으며 운동을 즐기고 있는 신혼 부부, 외부에서 볼 때 집 안에 불 켜진 곳이 많은 모습.
두번째 깨달은점:
"아~ 여기도 이런 저런 모습으로 사람들이 잘 살고 있구나!!"
"아까 내가 부사님에게 이야기했던 대로 더 높은 수익은 벌지 못해도 그 정도 수익을 볼 수는 있겠구나"
라는 확신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3. 투자에 조금 더 진심을담아서
저보다 제 투자에 더 진심이신
우리 튜터님의 닉네임을 넣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저의 투자 활동이 진심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 조금 더 진심을 담지 못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동안도 동료들이나 튜터님들께 열심이나 실력적으로 크게 나쁜 평가를 받지 않았기 매번 그 정도 수준에서 어영부영하게 되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이번 매물털기
사실, 큰 상처를 받진 않았지만
자존감이 떨어지는 시간을 만날 수는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아이러니컬 하게도
제가 진심을다하지 않았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상처를 받아보니 앞서나간 선배님들의 상처가 느껴졌고
상처를 받아보니 내가 상처준 사람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상처를 받아보니 더 성장하고 싶다는 강한 도전 정신이 생겼습니다.
혹시, 저처럼 투자를 앞두고
매물 털기를 하면서, 혹은 매물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상처 받은 일이 있다면
이 글이 당신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계기로 더욱 성장하길 응원합니다.
상처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안에서...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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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1 저녁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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