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보다 1% 더 발전하는 투자자 골드트윈 입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임장하기에도 한결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최근 가족의 실거주 갈아타기와 투자를 도우며,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고민을 하며 치열하게 보냈던 시간을 복기해보려 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내 자산이 아닌 만큼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많이 발로 뛰는 과정을 거치며,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는 단순한 마음만으로는 부족하고 반드시 실력과 준비가 뒷받침되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이번 과정을 거치며, 월부에서 배운 프로세스와 방법을 충실히 따른다면 부린이도 충분히 가치 있는 단지를 매수할 수 있다는 확신을 다시금 얻게 되었습니다.
월부에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뒤, 대구라는 저평가 지역에 거주하는 동생에게 갈아타기를 권한 적이 있었습니다.
2023년, 전고점이 14억 원을 넘었던 단지가 9억 원 이하로 떨어져 전고 대비 35% 이상 하락한 상황이었지만, 하락의 중심지였던 대구에 살던 동생은 ‘대구에 집을 산다’는 것 자체를 두려워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전세 물량이 줄고 전세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선호 생활권의 선호도가 높은 단지들이 먼저 반등했습니다. 불과 2년 전 9억 원 이하에 살 수 있었던 단지의 호가가 10억 원 이상으로 회복된 상황이였습니다.
그제야 동생도 ‘열심히 일해서 모으는 돈보다 자산 가치가 오르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체감했고, 더 나은 자산을 보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저에게 갈아타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가까운 사촌 또한 인플레이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치 있는 실물자산을 보유해야 함을 깨닫고 함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동생과 사촌, 두 가족의 갈아타기를 돕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족의 갈아타기의 과정은 월부에서 배운 방식대로 그대로 행동했습니다.
① 감당가능한 예산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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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실거주 or 거주분리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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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후보단지 선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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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매물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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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협상
① 감당가능한 예산 파악하기
동생은 종잣돈은 적지만 맞벌이로 대출 여력이 컸고, 사촌은 종잣돈은 더 많았지만 외벌이라 대출 가능 금액이 적었습니다.
② 실거주 or 거주분리 선택하기
두 가족 모두 대구에 거주하며 아이가 있는 상황이라, 수성구 학군지인 1등 생활권 ‘범4만3’에서 실거주를 희망했습니다.
동생은 예산상 범4만3 실거주가 가능했지만, 사촌은 대출 한계로 어려웠습니다. 대신 사촌은 아이가 어려 거주 분리를 선택했고, 구축 주택에서 거주비를 낮춰 원하는 지역에 월세로 살며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③ 후보단지 선정하기
동생은 범4만3 내 예산에 맞는 단지를 바로 리스트업할 수 있었습니다.
사촌은 전수 조사를 통해 ‘수중달북동남서’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후보를 도출해왔고 지역 내·지역 간 비교 평가를 도워줘 후보 단지를 도출했습니다.
④ 매물털기
후보 단지의 모든 매물을 확인하며 RR, 층, 향 등 상품성이 더 좋은 물건을 찾았습니다.
부동산을 잘 몰랐던 동생과 사촌이었지만, 무더운 7월에도 가이드에 따라 발로 뛰며 매물을 보고 정리한 매물표를 보내왔습니다.
늦은시간 마다 보내오는 매물 표를 보면서 동생과 사촌의 간절함이 느껴져 울컥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⑤ 협상
두 사람 모두 매도인의 상황을 파악해왔기에 협상 조건을 구체적으로 코칭할 수 있었고, 사촌의 경우에는 전세 셋팅도 필요한 상황이라 제가 직접 부사장님과 통화하며 함께 매물을 만들어갔습니다.
지난 6~7월 두 달간의 노력 끝에, 동생은 수성구 하위 생활권의 구축에서 대구 1등 생활권인 범4만3의 2019년식 신축 아파트로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사촌은 달서구의 구축 아파트에서 중구 랜드마크에 투자하고, 범4만3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보유한 종잣돈으로는 서울·수도권 투자도 가능했지만, 대구 실거주를 희망했고 사촌 역시 향후 입주 계획이 있었기에 대구에서의 갈아타기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이번에 갈아탄 단지가 반드시 오른다는 보장은 없지만, 월부에서 배운 프로세스와 비교 평가를 거친 결과, 두 단지는 가치 대비 확실히 저평가되어 있었고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단지라고 확신했습니다.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스스로 손품과 발품을 들여 매수를 결정했기에, 설사 단기적으로 오르지 않더라도 기존보다 확실히 좋은 단지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신이라면 충분히 장기 보유하며 지켜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생과 사촌은 평소 “열심히 일해 모으면 충분히 살 수 있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고, 실거주 1채 외에는 투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탈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고, 오히려 떨어진 집값을 보며 “부동산은 사면 망한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족들에게 열반기초에서 배운 대로 노후 대비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지금 대구가 얼마나 저평가된 상황인지 알려주었습니다.
제 말을 믿고 아무것도 모르던 부린이였던 가족들은 그 뜨거웠던 여름 내내 부동산을 발로 뛰며 “인생을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범4만3의 신축 아파트와 중구 랜드마크라는 좋은 단지를 매수할 수 있었고, 저는 이 노력이 언젠가 자산이라는 확실한 보상으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월부라는 환경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씨에도 인생을 바꾸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든 분들의 노력에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여러분의 선택이 반드시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아. 조장님 보람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저도 실력을 갖추어서 가족을 도울 수 있다면 정말 기분이 날아갈 듯 좋을 것 같습니다. 상상하니 이 무더위를 떨쳐버릴만큼 기분이 좋습니다. 동생분들도 마음의 준비가 충분히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례를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