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직거래로 하면 싼데, 부동산 사장님과 거래를 왜 해야해요? [집심마니]

25.08.12

안녕하세요 집 찾는 심마니 집심마니 입니다.

 

 

 

최근 튜터링을 진행하게 되면서

다양한 경로로 고민과 질문들을 듣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부동산 사장님과 대화하거나

조건을 이야기 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시더라구요

 

제가 최근에 겪은 일이 있어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지만

놓치면 안 될 것들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거래 비용, 아끼면 좋은거 아니에요?

 

 

 

공식적인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이 있습니다.

대략 매매는 0.4%, 전세는 0.3% 인데요

저도 처음 거래를 할 때에는

"대부분 내가 처리 하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 때문에

이 비용을 아끼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최근 매도했을 때가 생각 나는데요

 

1호기를 매도하려고 세입자분께 의견을 여쭤봤고

다행히 세입자분께서 매수 의사가 있으셨어요.

그래서 몇 번의 가격 조율 후, 거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견 조율을 할 때 저는 

높은 가격을 받고 싶었고

매수를 하시는 세입자분께서는 

낮은 가격으로 사고 싶어 하셨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겠죠)

 

 

그래도 가격을 저렴하게 넘기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서로 OK 하는 범위에서 가격을 결정했고,

‘거래 비용을 매수인 쪽에서 제공할 것’

이라는 조건도 합의했습니다.

 

계약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만 남은 상황이었죠

 

 

임차인-임대인 저는 매도인 입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넘겼지만, 

수수료라도 아껴드려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수수료를 저렴하게 해주실 수 있는 

사장님을 찾았습니다.

 

평균 대비 40만원 가까이 

줄일 수 있는 분을 찾아 내심 뿌듯해 했는데요

 

그런 뜻을 가지고 

다시 임차인 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왠걸..

 

'기존에 거래하던 부동산 사장님과

거래를 하고싶다'

 

고 말씀을 하시는거였어요

 

 

 

 

 

 

매수자 입장에서 매도인은 

어떤 이미지일까?

 

 

 

매수인 분의 거래 비용을 줄여드리려던 제 의도가 

무시되는 것 같아 기분이 조금 상하기도 했고

'왜 돈을 더 많이 내는 선택을 하시는거지?' 라며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 목소리에도 언짢음이 전달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아무리 관계가 좋았어도 

결국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관계이고

2.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부동산 사장님' 만큼 믿을만한 존재도 없었으며

3. 거래 비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거래에 대한 신뢰'.

라는 것들이요.

 

 

특히 저희처럼 부동산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고민해본 분들이라면

결국 비용일 뿐인 수수료 조차

 

거래 횟수가 적은 분들께는 

‘큰 돈이 오고 가는 중요한 거래’

일 수 있음을

이해하게 된 것이죠.

그런 생각이 있고 나서 저는 이렇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임대인입니다.

제가 너무 비용만 생각한 나머지,

사모님께서 원하시는 부분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대화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더 깊게 이해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계약서는 오는대로 확인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여러모로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럼 우리는 

뭘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까?

 

 

이 경험이 있고 난 이후

저는 '유연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금전적으로 유리한 방향이라고 해도

거래에 있어서는 꼭 그 방향대로 가지 않음을 

이해하게 되었거든요

 

사례를 살펴보면

 

1. 재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고, 

재계약 의사도 분명했던 임차인 분

 

임대인의 지속적인 직거래 요청 때문에 

기분이 조금 상해서

항상 거래를 해오시던 부동산 사장님께 전달해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 드리기도 했고

 

2. 특정 부동산 사장님께만 물건을 보여주시는 임차인 분

 

아무리 전세 물건을 많이 뿌리더라도 

그 사장님만 거쳐야 했기에

부동산 사장님께 조금은 잘못 보였던 집주인이

골머리를 앓았던 일들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부동산은

'돈을 주면 해결될거야'라는 생각 보다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이해하고

그렇기에 더더욱 말과 태도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우고 있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경우가 

부동산 사장님과 거래해야 하거나 

부탁을 드려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건에서 키를 잡고 계시는 분은 

'부동산 사장님'임을 잘 이해하고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fin.

오늘도 바쁘게

조금은 섭섭하고 서운한 부탁을 하고 있을 

우리 모두가 

 

조금은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는

능구렁이가 되시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습니다!

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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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새로움s
25. 08. 12. 19:44

결국 사람과 사람의 일인데 자꾸 감정 없이 기계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걸 조심해야겠습니다!! 튜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