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 찾는 심마니 집심마니 입니다.
불과 4개월만에 3개의 부동산 정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도는
인데요.
최근 서울과 경기도 몇몇 지역에서 과한 상승세가 이어지자
정부가 이를 막기위해 칼을 꺼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책에 따른 대응에 대해서는
월부에 수많은 멘토/튜터님들 께서 글을 써주셨으니
그 글들을 먼저 읽어보시고 내 생각도 함께 정리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상황에 관련해 제 지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번 규제가 있기 전, 서울 투자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오늘 오전부터 무척이나 골머리를 싸멨습니다.
“만약 나라면 어떻게 할까?”의 관점으로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제 지인은 경기도에 2채의 주택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청약을 받아 실거주 하고 있는 A 주택이고
다른 하나는 소액투자로 리모델링을 노리고 투자한 B 주택입니다.
맞벌이 부부였고 소득이 나쁘지 않았기에
A주택을 매도해서 나오는 현금으로 서울 투자를 준비하고 있었죠
올해 초부터 A주택을 매도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계속 매수자를 찾는 도중 10월이 되어서야 매도 계약서를 썼습니다.
드디어 현금이 생긴거죠!
(약 8억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부러워)
매도를 하고 나오는 현금이 약 8억원 정도였기에
자산 재배치(월세)를 위한 보증금 1~2억 정도를 놔두고
5~6억으로 할 수 있는 서울 투자처를 찾고 있었습니다.
흔히 1~2급지라고 불리는 강남권, 마용성광 등은 여의치 않았기에
3~4급지인 동작, 영등포, 관악, 동대문 등에서 물건을 찾았습니다.
물론, 부동산 공부를 집중해서 하진 않았기에
손에 쥔 매물이 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주말에 매물을 보고, 네이버 부동산을 찾으면서
어디를 투자할 수 있을까 하고 부부가 함께 고민했어요
(규제가 나오기 전이니 조금은 행복한 고민이었죠)
그런데 오늘 10월 15일, 정부의 규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정도가 아닌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서울 전역 +@를 묶어버렸죠
꽤나 큰 돈을 투자금으로 사용하려고 했던 제 지인은
너무나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저라도 그랬을 것 같구요)
규제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하려면
규제지역의 손길이 뻗지 않은 그 외의 지역들을 봐야했지만
(경기도 구리, 화성, 평택, 용인 기흥, 부천 외 등등)
서울 투자만 생각하던 상황이었기에, 쉽진 않아 보였어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요?
물론 투자의 방향도 돈을 벌 수 있지만
가지고 있던 B 주택을 매도하고
실거주 집을 구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너무 뻔한가요?)
지금처럼 강력한 규제가 나오면 주춤하기 마련이고
그럴 때일수록 오히려 급한 매물이 나오기도 하니
제 지인분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너나위님이 언급하셨듯,
지금 시장은 ‘마음이 조급해진 실거주자들의 시장’이기에
현금을 갖고 있는 제 지인분께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나에게 적용해보려면
가진 주택의 개수를 바꿔보거나 (ex. A, B → A only)
매도 후 현금을 바꿔보거나 (ex. 8억 → 2억)
내가 가져갈 수 있는 포지션을 바꿔보세요(ex. 투자 → 실거주)
이 상황에서
“규제가 나왔으니 나는 이제 끝이야”
“서울 투자를 못하니 난 일단 지켜볼래”
“지금은 시기가 아니니 좋아질 때 다시 봐야지”
라는 선택을 해버리면
결국에 남는건 후회 뿐입니다.
이럴때일수록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체력(재력)을 잘 계산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결국엔 나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입니다.
다시 한 번 크게 보면
혼란스럽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이어나가시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